1. 개요
만화 20세기 소년의 등장인물. 사다키요는 그의 별명으로, 본명은 사다 키요시.2. 작중 행적
엔도 켄지와 그 일행의 초등학교 동창생이다. 어릴 적엔 가면을 쓰고 특이한 가방을 메고 다녔다. 친구가 없었던 그는 외계인이라도 자신의 친구가 되어 주길 바라며 학교 옥상에서 외계인을 소환하는 의식을 종종 했다. 그 때문에 집단 구타도 당하는 등, 아주 불행한 삶을 살아 왔고 심지어는 소풍 때 급우들 전원이 몇 장씩 찍히는 사진에 제대로 찍히지도 못했다. 유일하게 그의 편이 되어 주는 건 폭행이 끝난 후 뒤늦게 달려오는 세키구치 담임 선생뿐이었다. 불행한 성장 환경을 가졌으나 속임수를 싫어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소년이었다.그는 켄지 일파와 친해지고 싶었고 켄지들의 비밀 기지를 몰래 들락거리던 중 비밀 기지에서 만난 친구와 잘 아는 사이가 되었다. 사다키요는 '친구'를 친구라 생각했지만 '친구'는 사다키요를 가스라이팅하며 정신적으로 학대했고 그런 친구라도 필요했던 사다키요는 '친구'의 심복이 되는 것을 감내하며 무기력하게 자라났다. 5학년 1학기를 마치고 전학을 갔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이지메는 당하지 않았지만 모두에게 잊힌 채로 살아갔다. 켄지 일행들의 동네에서는 죽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사다키요는 잊힌 자신의 모습에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은 선생이 되어 자신이 맡은 어떤 학생이라도 반드시 기억하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어른이 돼서는 친구의 부하이자 고등학교 영어 교사가 된다. 피의 그믐날 이후에는 친구의 명을 받아 2002년 자신을 찾아온 몽을 죽였고 죽이기 전 그와 나눈 대화 때문에 갈등했었다. 이후 친구의 어린 시절 집을 그대로 재현한 친구 박물관의 관장이 되지만 지속적인 감시를 당하게 된다. 몽을 죽일 때에 생긴 내면의 갈등은 계속 이어져 2014년에는 친구의 딸 엔도 칸나를 미행하게 되고 칸나가 신주쿠에서 전력으로 친구와 맞서려 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에게 맞설 결의를 얻게 된다.
이후 엔도 칸나와 접촉하기 위해 칸나와 고이즈미 교코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영어 교사(이자 칸나의 학급의 담임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고이즈미는 사다키요를 처음 본 순간 기절하고 말았는데 이는 그가 친구 랜드에서 경험했던 가상현실 어트랙션 속의 사다키요의 얼굴을 기억해 냈기 때문이었다.[1] 정신을 차린 고이즈미를 학교에서 데려다주며 납치하려는 듯 보였으나 사실은 드림 내비게이터 다카스와 결탁한 교장으로부터 고이즈미를 구하기 위함이었고[2]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고 착각한 고이즈미에 의해 위치가 들키자 들이닥친 내비게이터들에게 맞서서 친구 박물관에 불을 지르고 고이즈미와 함께 토요타 2000GT를 타고 도주했다. 이때 고이즈미 교코에게 친구의 진짜 얼굴을 보여 주게 된다.
고이즈미 교코에 의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챙겨주고 후에도 연하장을 주고받던 세키구치 선생을 만나게 되어 자신이 선명히 찍힌 사진을 받게 된다. 정신이 가물가물함에도 한눈에 수십 년 전 제자 사다키요를 알아보고 늘 간직하고 있던 사진을 건네는 세키구치 선생을 보고 사다키요는 눈물을 흘린다. 이후 사다키요는 양로원 옥상에서 교코에게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하고 몽이 생전에 남긴 메모를 건네 준다.
세키구치 선생의 양로원이 다카스를 위시한 드림 내비게이터들에게 포위당했지만 이때 헬리콥터를 타고 교코를 구하러 온 요시츠네를 만난다. 사다키요는 요시츠네의 구조를 거부하고 친구를 저격할 뜻을 밝히며 친구의 평소 보물이었던 딱지를 인질 삼아 포위망을 돌파하고 단신으로 양로원을 빠져나간다. 차를 타고 가다가 도중에 차에서 불이 나(내비게이터들의 소행으로 생각된다.) 사망한다.
하지만, 지구가 멸망한 뒤 극 후반에 다시 등장. 어릴 때 쓰던 가면을 쓰고 고아가 된 어린애들을 돌봐주며 있었다. 그리고 케로용, 마루오, 오쵸와 함께 도쿄로 진입한다. 테마파크의 학교에서 친구를 붙잡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떨어지는 원반에 부딪혀 치명상을 입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사망한다.
'친구 랜드'의 보너스 스테이지인 1971년을 재현한 버추얼 게임 속에서 사다키요가 있긴 한데 어릴 적 사진이 없어서 가면을 벗은 그의 얼굴은 현재의 어른의 모습이었다.[3] 여기에서 사다키요는 '친구'의 정체인 것처럼 연출되어 있고, 이것이 쿄코가 그를 경계한 이유이기도 했다. 21세기 소년에 접어드는 극후반에 켄지가 버추얼 게임 속에서 어린 시절 켄지와 이사 가기 직전 사다키요를 만나 인사를 나눈다. 이때 켄지가 사다키요에게 이제 가면을 벗으라 하여 가면을 벗었는데 이번엔 어른의 모습이 아닌 어린 시절의 모습이었다.[4] 그리고 헤어지는 장면과 동시에 병원의 그가 사망했는데 그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1] 어트랙션 속에서 사다키요의 외형은 초등학생 아이의 몸에 중년의 얼굴이 달린 매우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전술하였듯 어린 사다키요의 얼굴이 남아 있는 사진이 없었기 때문이다.[2] "당신 같은 사람도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당신은 뭘까요?"하며 도발하는 드림 내비게이터들에게 "나는 교사다! 이 애는 내 학생이야!! 당신들의 재교육 같은 건 필요 없어!!"라 외치며 '친구' 박물관에 불을 지르고 혼란을 틈타 교코와 도주한다.[3] 정확히는 제대로 얼굴이 찍힌 사진이 구하지 못해 게임 속의 그의 얼굴을 어린 시절 얼굴이 아닌 현재의 얼굴을 사용했던 것. 그러나 사실 그의 얼굴을 찍은 사진이 있었고 그건 그의 선생님이 가지고 있었다.[4] 철저히 사다키요를 하대하며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1대 친구와 사다키요와 비슷한 처지였던 2대 친구의 차이 때문에 사다키요의 어린 시절의 재현도에 차이가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