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피지컬, 영특한 머리, 강인한 인내력, 순발력, 매력, 체력... 만인에게 공평하다는 신이 웬일로 얘한테만 몰빵 때리나 싶었는데 평생 짊어지고 갈 버거운 존재 하나를 옛다 얹어준다. 자폐 스펙트럼인 일곱 살 터울의 형! 형이 그의 등에 올라탄 이후 강태의 삶은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었다. 아니 애초부터 그는 자신의 삶을 산 적이 하루도 없었다.
형은 봄이 되고 나비가 날아들 즈음이 되면 어김없이 어떤 악몽을 꾸었고, 그때마다 거처를 옮겨 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그래서 배 곯는 나날의 연속이었고, 제대로 된 고등교육은 사치였고, 어차피 1년도 못 채우고 헤어질 거 절대 깊은 인연 만들지 않았고, 버거운 생계 앞에서 늘 낮은 포복으로 살아온 참 거지같은 삶이었다.
형 앞에선 한없이 다정한 미소를 짓고도 돌아서면 심연의 깊은 우울함이 드리워지는 그늘진 얼굴. 형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위선과 가식. 사실은... 삐뚤어진 넥타이에 꾸벅꾸벅 조는 샐러리맨 모습 속에 나를 대입시켜 볼 때 많고, 팔짱끼고 낄낄 깔깔 대는 연인들이 부러워 괜히 입 안이 쓰디써지고, 여행길에 오르는 캐리어 족을 보면 나도 이사 아닌 여행이 가고 싶고, 이런 나의 이중성을 형만 모르면 된다. 형만...
고단하고 퍽퍽한 삶에 어느 날 이벤트처럼 웬 이상한 여자가 불쑥 등장한다. 엮였다 하면 엽기 막장 호러 서스펜스가 펼쳐지는데 난데없이 자기랑 로맨스를 찍자 하니 세상 이런 코미디가 또 없다. 그런데 그녀의 마수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자꾸만 그 손에서 속수무책 놀아난다. 형 인생 책임지기도 버거운데. 그래서 내 삶은 타인을 받아줄 여백이 전혀 없이 너무나 빡빡하기만 한데.
뭐 하나 부족할 거 없는 그녀에겐 치명적 결함이 하나 있다. 조물주가 천사 같은 신체를 조각하느라 혼신을 다한 탓에 깜빡하고 결정적인 하나를 빠뜨린 건데.. 그게 바로 ‘영혼의 향기’라 불리는 〈감정〉. 반사회적 인격성향이다. 애초에 향기 없는 꽃으로 태어났으니 벌과 나비가 꼬일 리 만무. 혼자는 당연했고 외로움은 익숙했다. '불량품을 만든 자가 죄니? 불량품이 죄니?' 그녀는 조물주를 탓하며 '난 모든 심판에서 면제'라는 생각으로 아주 제멋대로 막돼먹게도 산다.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시대착오적 의상과 헤어를 즐긴다. 화려하고 과한 스타일링은 자기과시용이 아닌 자기방어용 전신갑주 같은 거다. 세상에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연약한 진성(眞性)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보호막이다. 이렇듯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강탈하게 만드는 그녀 앞에 어느 날 아주 흥미로운 먹잇감(?)이 포착된다. ‘고된 삶의 절규’가 담긴 그의 눈빛을 본 순간 알았다. '네 놈은 나의 운명이로구나!'
그런데 남자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다. 그럴수록 승부욕이 끓는다. 호기심이 탐욕이 되고 탐욕은 집착이 되고 집착은 어느새 간절한 갈망이 된다. '나의 이런 감정도.. 과연 사랑일까? 내가 대체 왜 이러는지, 이 요동치는 마음속 파장들이 대체 다 무엇인지, 난 면역이 없는데, 그래서 죽을 것처럼 아프고 괴로운데, 이딴 것들이 뭔지 제발 하나하나 좀 가르쳐줄래?'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3][4] 강태의 삼촌이 아니고 친형이다. 놀라운 암기력과 타고난 그림 실력을 갖췄다. 스킨십에 상당히 야박하며 애정행각을 극도로 싫어하니 좀 매정하다 할 수 있겠으나 그는 이렇게 좀 유별나게 태어났을 뿐. 비정상이 아니니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시라.
좋고 싫고가 확실하다. 소음, 터치, 불결, 폭력, 거짓말이 싫다. 특히 남이 뒷머리를 만지면 미친 듯 발작한다. ‘그날의 사고’ 이후 그에게 뒤통수는 폭탄스위치다. 좋아하는 것은 그림, 공룡, 고길동, 줄무늬 셔츠 그리고 고문영! 강태가 상태 바라기라면, 상태는 문영 바라기다. 눈 뜨고 일어나면 문영의 동화책을 찾아 더듬거리고, 틈만 나면 그녀의 동화책 여백에 그림을 그리고, 밤마다 문영의 동화책을 읽다 잠이 드는 게 일과일 정도로 고문영 작가와 그의 작품을 깊이 애정하는 열성 팬이다.
타인의 미세한 표정을 관찰해서 상대의 감정을 읽는다. 상태는 늘 버릇처럼 동생의 낯을 살핀다.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강태와는 서울에 있는 한 정신요양원에서 1년 가까이 함께 근무 했었고, 같은 동향 출신이었기에 꽤 친한 사이. 정말 친해지기 힘든 스타일이라며 다들 혀를 내두르는 강태와 퇴근 후 맥주 한잔 같이 기울이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공 들이고 애를 태웠는지 아무도 모를 터.
타인에게 워낙 방어적인 강태에게 감히 좋아하는 티도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어느 날. 문영이 강태 앞에 나타나자 심장이 서늘해진다. 초등학생 시절 아주 잠깐 그녀와 같은 반이었던 주리는 알고 있다. 그녀가 얼마나 섬뜩하고 무서운 아이인지. 어떻게든 강태 곁에서 문영이를 떨어뜨려놔야 하는데.. 맘처럼 잘 되질 않는다.
동화 속에선 착한 주인공이 마녀를 무찌르고 왕자를 차지하던데 현실은 동화처럼 그리 녹록지가 않다. 그렇게 소심한 그녀를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신하게 만드는 건 바로 술! 알콜이 들어가 이성의 끈을 싹뚝 잘라 놓으면 그녀의 숨겨진 또 다른 자아가 튀어 나온다.
이름대로 오지랖 대마왕. 오지왕. 정상 비정상 구분 없고, 편견 아닌 발견만 있는 병원을 모토로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한 정신병원, 정신의학계의 왕따 병원으로 찍혀 병상이 텅텅 남아도는 시골 촌구석의 괜찮은 정신병원 설립자.
뇌와 심리를 아우르는 3개 학문에서 박사학위를 모조리 딸 정도로 천재. 근데 그 머릿속에 대체 뭔 생각이 들어앉은 건지 도통 모르겠는 레알 괴짜. ‘아프냐? 나도 아프다. 죽고 싶냐? 나는 더 죽고 싶다. 안 괜찮아도 괜찮아! 괜찮은 병원.’ 황당한 원훈만 봐도 딱 읽히는 그의 희귀한 치료 마인드.
그러나 알고 보면 사람 마음 진짜 어루만질 줄 아는 한없이 다정한 ‘진짜 어른’. 진정한 위로란, 힘내라..도 아니고, 괜찮아질 거야..도 아니고, 너보다 내가 더 불행해, 너보다 얘가 더 아파, 네 고통보다 쟤 고통이 더 크다는 걸 알려주는 것. 그러니 너는 그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 정돈 아픈 축도 아니라고 토닥이는 것.
그렇게 위로한 환자들을 다시 세상 밖으로 인도하는 별난 안내자. ‘노망 났냐’는 말을 수태 들을 만큼 엉뚱한 소리를 곧잘 하는데.. 알고 보면 모든 행동과 말에 ‘그냥’이 없는 통찰력으로 꽉 찬 사람.[6]
무능하던 남편 술로 일찍 먼저 보내고, 어린 딸을 등에 둘러메고 노가다 판 아재들 상대로 함바집 해서 먹고 살다 어느 날 가슴이 턱! 막혀 난생 처음 병원 침대에 드러누워 봤고, 심장 부정맥인지 뭔지, 고된 일 하면 죽을 수도 있다기에, 내 딸 고아 만들기 싫어 그날로 함바집 때려치우고, 동네 바보 오빠로 불리던 오원장의 빽(?)으로 괜찮은 병원 조리장이 되기까지 참 거친 세월이었다.
그래서 배 곯는 사람, 집 없는 사람은 절대 모른 척 못한다. 강태 상태 형제를 옥탑방에 들여 살뜰히 챙기고 뜨신 밥을 해 먹이는 이유도 그것 때문. 모정이 그리워 제 품으로 파고드는 이들을 참 따스한 온기로 품어주는.. 진짜 엄마!
경력 석 달도 안 된 주제에 10년 차 선임 강태에게 한마디도 안 지고 꿍시렁대는 꼴통. 걸치고 다니는 품새 보면 딱 봐도 부유한 집안 자식. 그러나 말본새 보면 딱 봐도 집에서 내놓은 성인 ADHD. 환자들과 전쟁 같은 매일을 보내면서 중2에서 차츰 고2쯤으로 성장해간다.
실은 오지왕의 아들로, 금수저였다 그동안 본인을 방임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뜬금없이 술 한잔 하자는 말에도 툴툴대기는 하지만 선뜻 응하는 착한 아들이다. 아버지의 미안하다는 사과를 듣고 마음이 누그러진 듯하다.
문영의 어머니가 강태와 상태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를 2층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인 뒤 저수지에 시체를 유기했다. 어린 문영은 그 과정을 모두 보고 있었기에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컸던 것. 문영의 어머니를 죽인 이유는 연쇄살인마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 문영 또한 제대로 자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이 모든 것을 수간호사에게 고백하고 사망한다. 그런데 죽기 직전 모든 사실을 고백한 그 수간호사가 바로 자신이 죽인 줄 알았던 아내 도희재였다!!! 도희재는 죄를 고백하는 대환을 비웃으며 그의 심측정기를 꺼버린다. 그렇게 해서 결국 노환이 아닌 살인으로 죽게 된다.
점잖은 평화주의자. 그래서 별명은 간디. 성격은 기본적으로 유쾌하며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한다. 오 원장과 장기를 두거나 만담을 나누는 등 사이가 좋다. 20살에 베트남에 파병을 다녀온 뒤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PTSD를 겪고 있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가길 거부한다.
이후 외출을 나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도로 공사 현장의 착암기 소리를 듣고 총 소리처럼 느껴 발작을 일으키지만 다행히 상태의 기지로 안정을 되찾고 본인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며 극복해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술이 인생의 전부. 불을 보면 늘 술이 땡긴다. 한때 우수 소방대원 표창을 받을 정도의 열혈 소방관이었으나 정작 화마로부터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술에 의존하게 됨. 아내와 닮은 이아름을 살뜰히 챙기면서 마음을 나누게 된다.
아름과 비밀연애를 하는 사이가 되지만 강태한테 들키고 만다. 아름이 퇴원한 이후 병원장의 도움을 받아 외박증 바꿔치기[8]로 아름을 다시 만나는 데 성공한다. 아름과 사랑의 도피를 하려 하였으나, 자신의 치료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고 완치가 되면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하루 만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얼른 완치되어 미국에 있는 아름에게 가겠다며 다짐하는 중이다.
내성적이며 감성적. 유독 눈물이 많다. 긴 연애 기간엔 미처 몰랐던 남편의 폭력성.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과 폭언을 꾹꾹 견디는 동안 자존감을 잃어갔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아이도 잃게 되면서 우울증이 왔다.
병원에서 만난 주정태와 비밀연애를 하는 사이지만 강태한테 들키고 만다. 이후 전남편이 찾아와 다시 잘해보자는 말을 거절하자 그녀를 때리려 하나 문영이 이를 저지하였고, 전남편은 그런 문영을 때리고 강태에게 맞아 쓰러진다.[9] 이후 전남편이 찾아와 불안함을 느낀 가족들이 그녀를 강제 퇴원시켜 버리지만 외박증을 이용해 병원을 나온 주정태와 사랑의 도피를 벌인다. 그러나 치료가 덜 끝났음을 인지한 정태가 병원으로 돌아가고 아름은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현재는 미국에 있다고 정태에게 본인의 사진을 보내왔다. 마지막회에 문영과 상태의 병원 낭독회에 다시 찾아가 정태와 만난다.
어려서부터 이상한 '헛소리'를 자주 했다. '귀신에 씌인 아이'로 부모에게 버림받아 무당 할미의 수양딸로 자랐다. 어느 날, 점을 보러 온 오 원장에 의해 '해리성 인격 장애' 진단을 받는다.
사실 선해의 해리성 인격장애는 친모의 아동학대와 친부의 방관으로 인해 생긴 것이었고, 이로 인해 다른 인격이 나올 때마다 부모가 귀신이 씌었다고 생각해 부모가 무당집으로 버리듯 수양딸로 팔아버린 것이었다. 그동안 연락 한 번 없던 친부가 간 이식을 해달라며 찾아왔고 그 상황을 견디기 위해 어린아이의 인격이 나왔다.[10] 강태의 도움을 받아 친부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한다.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늘 여우 숄을 두르고 다니는 부유층 마나님. 입만 열면 딸 자랑에 돈 자랑이다.
실상은 식당일을 하며 딸과 어렵게 살아왔다. 늘 두르고 다니는 여우 숄은 은자의 딸이 월급을 받고 엄마에게 사 준 선물이었으나 은자는 비싼 물건을 사왔다며 환불하라 화를 내며 딸과 싸웠고, 그 직후 딸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은자는 정신을 놓는다. 문영을 딸로 착각하여 자신이 엄마라고 말하며 문영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때문에 문영은 우리 엄마는 죽었으니 꿈 깨라며 은자에게 독설을 퍼부어 은자를 쓰러지게 하고 이 일로 괜찮은 병원 동화 수업에서 쫓겨난다. 이후 사과 보상으로 여우 숄을 달라는 문영에게 은자는 숄을 내어주고 본인의 트라우마와 맞서기 시작한다.
마지막화에 등장하는 문영의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의 엄마 여우가 강은자에 대응한다.
성진시의원 권만수의 차남. 망상증과 노출증도 함께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진상 환자 1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부모가 어릴 때부터 형제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교적 능력이 떨어진 기도를 학대했었고[12] 그 트라우마로 정신병이 생겨버린 것이다. 결국 아버지의 유세장에 난입해서 모든 걸 털어놓으며 깽판을 치는데 이 장면이 극 초반부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라는 의견이 많다. 소동이 끝나고서도 어머니는 그의 뺨을 때렸으나 기도는 아직 엄마는 날 사랑한다며 슬프게 웃는다. 이후 기도는 병원을 옮긴 듯하며, 환자가 탈출하는 것을 내버려뒀다며 권만수 의원이 병원으로 찾아가 깽판을 부리지만 CCTV에 녹화된 장면으로 인해 사건무마 및 기부금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문영이 쓴 동화의 편집자로 시작해 이젠 어엿한 출판사 상상이상의 대표. 문영을 ‘작가’가 아닌 ‘셀럽’으로 성장시키고픈 야망꾼. 그걸 또 해내는 끈기. 곁에서 버티는 독기. 문영이 저지르는 사건 사고 뒷수습 전담만 벌써 10년 째. 그 세월 인내하며 얻은 거라곤 엄청난 돈! 그리고 돈 먹이면 다 해결 된다는 속물근성! 그 근성으로 돈을 꿀물 박스에 담아 안기며 피해자들의 입을 봉하는 처세술!
근데 엄청난 쫄보라는 게 또 반전. 뻑-하면 비명에, 툭-치면 기절이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문영 곁에 붙어있는 오기. 사실 그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기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그 아이를 오빠처럼 아빠처럼 애인처럼 아끼고 애틋해하는 마음이 있다. 그러나 줏대가 심하게 없다는 게 반전! 역시 난 착한 여자가 좋다며 주리에게 껄떡대길 쉬지 않는다.
입사는 아트디렉터로 했는데, 하는 일은 상인의 개인비서. 문영 때문에 하루 수십 번 열폭하는 상인의 전용 욕받이. ‘어으 월급 아까워..’ 상인의 그 소리를 귀에 딱지 앉을 만큼 듣고 사는 서글픈 ‘을’.
눈치가 욕 나올 만큼 심하게 없다. 그래서인지 지 속은 꽤 편하다. 그러나 연애 관련해서는 0였던 눈치가 100으로 상승한다. 상인의 꽥! 소리에 목이 쑥! 들어갈 만큼 주눅도 잘 들지만 그래도 따박따박 지 할 말은 다 한다. 지보다 나이 어린 주리 & 문영에게 언니-라고 하며 빈대 붙는 철판도 가졌다.
강태, 상태의 어머니 (최희진 扮) 현재는 죽고 없는 강태와 상태의 어머니. 직업은 가사도우미. 강태에게 상태를 위해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태도와 "너는 상태를 지키라고 낳았다는 개소리를 시전하는 막장 부모...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강태도 상태 못지않게 잘 챙겨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태가 어머니에게 갖고 있던 안 좋은 기억들만 부각되고 좋은 추억들은 잊고 있었던 것.[15]
{{{#!folding [ 스포일러 ]
13화에서 고문영의 어머니 도희재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살해된 이유는 날지 못하는 새는 죽여야 한다는 문영의 말에 다소 충격을 받고 문영의 어머니인 도희재에게 상태가 다니는 병원을 소개해 주려 하는데, 이를 도희재는 자신의 딸을 정신병자 취급한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
짧은 시간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하면서 존재감을 세상 밖으로 알린다. 글을 쓰면서 남편에겐 좀 소홀했을지언정, 딸의 양육에 관해서만큼은 혼신을 쏟았다. 인생의 전부인냥 보듬고 사랑했다. 5년 간 연재하던 《서쪽 마녀의 살인》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탈고한 그날 밤. 그녀는 남편이 건축한 ‘숲속의 성’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동 사망처리가 된 그녀의 행방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8회, 카페에서 만난 고문영의 팬. 고문영과 사진을 찍는 데 성공하지만 사실 문영은 그가 갖고 있던 고급 펜을 사진을 찍어주는 척하면서 몰래 훔쳤다(...)
[1] 1991년 7월 14일생[2] 1991년 6월 30일생[3] 사실 상태 정도면 대단히 양호한 지적장애에 속한다. 주변에 지적장애인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알 것이다. 특히 설정대로 지적장애가 없는 자폐라면 (대부분은 2개가 같이 있다) 더욱 그렇다.[4] 원래 고지능 자페란 지적인 부분은 정상인 자페 스펙트럼 장애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지적 능력이 일반적인 고지능 자폐보다 높아 보인다.[5] 마지막 화에는 이예 독립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아무리 지적장애가 없다고 해도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다만 반대로 사회에서 장애인이 자유롭게 지내는 걸 뜻하는 탈시설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정하는 것도 어렵다.[6]하지만 통찰력있는 오지왕조차 눈치채지 못한 사람이 있다.[7] 1959년 11월 5일 출생, 2020년 7월 27일 사망.[8] 필옹이 병원장에게 부탁해 자기 외박증을 정태 이름으로 고쳐 달라고 했다.[9] 이때 문영은 짱돌을 들고 있었다.(...)[10] 이후 장면에서 선해의 아역이 직접 강태(김수현)에게 위로를 받는 연출이 나온다.[특별출연][12] 어두운 방에 가두거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등 정신적 학대를 가했다.[13] 마지막회에 나이가 나오는데, 상인이 "승재가 주리 씨보다.. 한 여섯 살은 많은데.."라고 하는 것을 보면 36세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상인 왈, "어린 척 눈치 없는 척 그렇게 사회생활해야 편해진다고 생각하는 애"라고(...), 주리: 그니까 진짜 언니..가 맞는거죠? 진짜 언니..인거죠?[14] 중간중간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이승만 대통령이 말했다는 등 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그때마다 강태가 재수의 말을 고쳐주는데 참고로 대본집에서는 재수가 이를 알고 있음에도 강태를 웃기기 위해 일부러 틀리게 말하는 것으로 나온다.[15] 다만 상태보다 강태에게 소홀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듯하다.[16]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소개에 나온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배우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고, 작중에서도 최후반부를 제외하면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도희재의 존재에 대한 신비주의를 위한 장치인 듯.[특별출연][특별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