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5 19:27:07

사계의 진혼곡



||<-2><tablewidth=420><tablealign=right><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2472ce><colbgcolor=#fff><colcolor=#2472ce> Concept Album
사계의 진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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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사계의_진혼곡.jpg
아티스트 제국의 어른들
발매일 2023년 3월 10일
장르 보컬로이드, 발라드
길이 17:38
레이블 레터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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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서문3. 발매 과정4. 트랙리스트
4.1. 자각몽 (Instrumental)4.2. 바다를 잉크 삼아4.3. 빈티지 세레나데4.4. 안개꽃을 곁들인 정적4.5. 우리의 푸른 봄에게4.6. 백일몽 (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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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계의 진혼곡이다음, 다삥이, 리미, 시니카가 결성한 서클 제국의 어른들이 발매한 콘셉트 앨범이다.

서클명의 유래는 네이버 카페 보컬로이드 제국을 기반으로 보컬로이드 문화를 즐기던 4명이 어른이 되어 뭉쳐서 앨범을 만든다는 의미로, 제국의 아이들을 패러디한 네이밍이다.

이다음은 앨범의 콘셉트와 작사, 뮤직 비디오에 삽입된 캘리그라피를 담당하였으며, 다삥이는 작곡 및 보컬로이드 조교를, 리미는 작곡을, 시니카는 모든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DTM을 기반으로 제작된 앨범이지만, 우리의 푸른 봄에게바이올린 솔로는 리미가 직접 연주하였다.

2. 서문

||<tablewidth=6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2472ce><bgcolor=#2472ce> 서문: 봄 내음의 저편으로 ||
파일:사계의_진혼곡_서문.jpg
{{{#!folding [ 펼치기 · 접기 ]사계절은 돌아오지만 시간은 거스를 수 없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작은 별 안에서 우연히 만나고, 사랑을 배우고, 어리석게도 때로는 영원을 기약합니다. 언젠가 이별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임을 알면서도, 어째서 인간은 만남이란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시간으로 비유하자면... 고독한 겨울이 끝나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 건, 그 너머에 푸르른 봄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봄을 따스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건, 시린 겨울의 내음 또한 온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별과 만남 속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인간이라는 생물로부터 느꼈던 형용할 수 없고, 그렇기에 아름다운 그것들을, 이 앨범의 활자들에 눌러담아 보았습니다. }}}

3. 발매 과정

2021년 2월 14일, 다삥이의 유튜브보컬로이드 유니 발매 5주년을 기념한 악곡 「우리의 푸른 봄에게」를 공개하였다.
2022년 8월 27일, 이다음유튜브에 별다소니가 주최한 보카로 여름이었다 합작 참여곡 「바다를 잉크 삼아」를 공개하였다.
2023년 1월 7일, 이다음유튜브에 「빈티지 세레나데」를 공개하며 서클 '제국의 어른들'로서 제1회 보카스타 참여를 알렸다.
2023년 1월 19일, 리미의 유튜브에 앨범 수록곡 「안개꽃을 곁들인 정적」을 공개하였다.
2023년 1월 20일, 이다음유튜브앨범 트레일러를 공개하였다.
2023년 1월 28일, 29일 양일 SETEC 1관에서 열린 이벤트 보카스타에서 앨범을 선행 판매하였다.
2023년 3월 10일, 전 음원 사이트에 발매되었다. https://ltm.lnk.to/LTD230302

4. 트랙리스트

||<-5><tablewidth=100%><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2472ce><color=#2472ce><bgcolor=#edebe7>
파일:사계의진혼곡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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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 제목 작사 작곡 프로듀싱
1 자각몽 (Instrumental) -[포에트리] 리미 리미
2 바다를 잉크 삼아 (feat. UNI) 이다음 이다음 다삥이
3 빈티지 세레나데 (feat. UNI) 이다음 이다음 / 다삥이 다삥이
4 안개꽃을 곁들인 정적 (feat. UNI) 이다음 리미 리미
5 우리의 푸른 봄에게 (feat. UNI) 이다음 다삥이 / 리미 다삥이
6 백일몽 (Instrumental) -[포에트리] 리미 리미

4.1. 자각몽 (Instrumental)

자각몽
01 1:40

4.2. 바다를 잉크 삼아

[ 가사 보기 ]

잠시 우리의 이야기를 쓸게
너는 이제 들을 수 없으니
저 바다를 잉크 삼고
하늘 전부를 종이 삼아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어렸던 모든 것을
잊지 않게 잘 삼켜서 떠나갈 수 있기를

푸른 하늘에 구름으로 문단을 나누어
우리는 온 세상을 나눠가졌어
저 아득한 미래에 이름을 지어줘
그리는 것은 한없이 기다리는 너


언젠가는 이 기억은 모두 녹아 사라지지만
이 바닷속 어딘가에 숨겨뒀을 뿐이야

그러니 너도 잊지 말아줘

푸른 하늘에 구름으로 문단을 나누어
우리는 온 세상을 나눠가졌어
저 아득한 미래에 이름을 지어줘
그리는 것은 한없이 기다리는 너

4.3. 빈티지 세레나데

[ 가사 보기 ]

그런 노래도 만들었던가
그 말 뒤로 삼킨 수없이 많은 말들
너무도 괴로운 나머지
밤새워 썼던 곡들임을 알아

머뭇거리던 펜촉 끝에서
구겨버린 오선보 위에서
완성되지 못한 너의 밑그림을
채우는 꿈을 꾸고 있어

음악아 굴러라, 황혼을 넘어 울려퍼져라
아스라이 달빛을 머금은 지평선까지
소리에 마법을 담을 수는 없을지라도
나 이제 너를 조금 알 것 같아



새벽 공기에 녹아든 숨결
앞은 한껏 안개로 보이지 않지만
그 끝에 너의 그림자가
보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보이지 않는 것에 화내고
보이는 것을 놓치고 말아
어느새 내려앉은 황혼
살아가는 목소리 하나가 흘러가

울려 퍼트려라, 마이너 코드 오케스트라
악기도 악단도 남지 않은 폐허의 극장
보름달 빛나는 아름다운 밤에야말로
이제야 겨우 노래할 수 있어


한정된 생명선 그 가운데
영원히 이어지는 평행선
삐걱이며 걸어가다 결국
멈출 수 밖에 없는 태엽인형

하늘이 맑아서 울었던 오늘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내일도
과거란 이름 아래 가둬버리자


음악아 굴러라, 황혼을 넘어 울려퍼져라
아스라이 달빛을 머금은 지평선까지

태엽아 달려라, 종연을 향해 소리 높여라
오랜 밤에 덧없이 저물은 꿈을 데리고
너의 마지막 세레나데를 덧그리며
이젠 사랑이란 걸 알 것 같아


이미 사라진 너의 내일을
축복할 수는 없을지언정
빛바랜 우리의 음악에
나 가을빛 깃든 꽃다발을 바치리

4.4. 안개꽃을 곁들인 정적

자각몽
04 3:34
[ 가사 보기 ]

지겨운 모험도 이제 끝이구나
조금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해도
핏빛 장밋결로 번지는 정적에
옅은 봄 내음마저 간절해져가는데

꽃을 샘내어 폭풍우는 휘몰아치네
켜켜이 쌓은 행복 따위는 날아가 버려라
그래도 마지막엔 웃기로 맹세할게
그렇게 해피 엔딩은 혼자가 되어가


운명을 기적의 연속이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드문 추억조차도 따뜻한 빵으로
팔아치워도 사라지지 않을 이 낭만을

눈물로 키운 꽃보라는 흐드러지니
사랑스러운 언어도 허황된 꿈도 담아서
누군가의 빛나는 선율로 지워내줘
뒤돌아보면 부디 아무것도 없도록


이제 그만 뒤돌아서려고 해
억겁의 시간에 너를 묻고서
그래도 언제까지나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이 있다면

기약없이 아득한 저 머나먼 곳까지
누구보다 절망하고 주저앉을지도 몰라
우릴 아프게 하는 것에 사랑을 싣고
눈물과 함께 기대어 어른이 되어가

꽃을 샘내어 폭풍우는 휘몰아치네
켜켜이 쌓은 행복 따위는 날아가 버려라
그래도 마지막엔 웃기로 맹세할게
그렇게 해피 엔딩은 혼자가 되어가


또 슬픈 노래를 만들고 말았어
하지만 그것만이 날 강하게 만들지
그래도 아픔 어린 눈물들 역시
이름 모를 꽃들을 다시 피울 거라고

4.5. 우리의 푸른 봄에게

[ 가사 보기 ]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와
꽃망울은 울음을 터뜨려
몇 번이나 되살아난 우리 같아

또 한 해 지나면 우리는
수많은 것을 놓쳐가며
서른 즈음에는 웃음을 잃고
세상을 탓하며 잊혀지겠지

하지만 생각보다 인생은 길었고
또다시 죽음을 겁내며 지샌 밤
우리의 푸른 봄을 돌이켜보며
겨울잠에서 겨우 깨어났어

조금 더, 조금만 더 푸르게 살자
길을 잃지 않도록 꽃잎 따라 걸으며
매년 돌아오는 벚꽃노래 흥얼이며
길을 조금 멀리 돌아가더라도
인생은 원래 그런 법이더라고


눈물에 잠겨 녹아들고
비바람에 꺾일지언정
씨를 남기는 풀꽃처럼
약간의 낭만을 남겨보고 싶어

미래가 두렵기만 한 난
정말 나라 말할 수 있나
차라리 세상을 바꾸고 싶어
어른이 그리 쉽지는 않겠지

화창한 그 여름을 그리워할까
고요한 겨울을 믿고 웅크려 있더라도
눈부시게 반짝이는 다음 봄물결이
창가에 밀려와 속삭이고 가길
내일은 네가 행복하길 바란대


가지는 자랄수록 서로 멀어져도
우리의 뿌리는 언제나 같듯이
아득히 멀어져 만나지 못해도
각자의 봄을 만끽할 수 있어

조금 더, 조금만 더 푸르게 살자
선명하게 색칠된 내일을 기대하며
매년 돌아오는 벚꽃노래 흥얼이며
길을 조금 멀리 돌아가더라도
인생은 원래 그런 법이더라고


봄끝자락에 너를 다시 부를게
여름의 더위에 넋을 잃지 않게
겨울의 고독에 잠겨 울지 않게
짧은 삶에서 또 길을 잃지 않게

세상에 녹아들어서
세상을 바꾸는 거야
밝은 미래를 꿈꾸던
어린 우릴 기억해줘


내 이야긴 이제 끝이야
아니, 모든 걸 놓고서야
비로소 살아 숨쉴 수 있는
너와 나의 눈부신 이야기야

내게 다음 봄이 있다면
더욱 행복해졌을 내가
누구보다 별나고 외로웠던
그때의 나를 용서해 볼게

4.6. 백일몽 (Instrumental)

백일몽
06 1:28

[포에트리] 앨범 북클릿에 포에트리가 수록되어 있다.[포에트리] 앨범 북클릿에 포에트리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