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상도에서 사용되는 동남 방언으로 원래는 없었던 어휘였는데, 현대에 만들어진 신조 어휘이다.2. 의미
“넉살” 또는 “뻔뻔함”을 의미하는 경상도 사투리이다.본디 뻔뻔은 '뻔뻔하다'의 어근으로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염치없이 태연한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낯이 두껍다. 와 비슷한 의미이다.
종종 (남에게 피해를 안 준다는 전제하에) 자신감 넘친다는 의미의 "당당한"과 헷갈려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주의하자.
배짱과도 다른데 배짱은 외부의 시련에도 의지대로 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사투리라고 하면 오래된 것, 옛 말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 어휘는 특이하게도 현대에 만들어진 경상도 방언이다. 그래서 각종 한국어 사전은 물론 방언 자료집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주먹질을 의미하는 펀치(Punch)와 발음이 비슷하지만, 음절의 고저가 다르고 그 뜻도 전혀 다르다. 20세기 후기에 경상도에서 생겨난 말로 보인다. 타 지역 사람들은 이 낱말을 전혀 모른다.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백두현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뻔치’는 ‘뻔뻔스럽다’의 어근 ‘뻔뻔’에서 ‘뻔’을 따고 여기에 접미사 ‘-치’를 붙여 만들어낸 경상도판 신조 방언이다.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백두현 교수의 설명
3. 예문
“뻔치도 좋다.”
(의미)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
(의미)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