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00:33:51

빌헬미나 카르멜

ヴィルヘルミナ・カルメル / Wilhelmina Carmel
파일:attachment/빌헬미나 카르멜/Wilhelmina.jpg

1. 개요2. 작중에서3. 특징4. 인간관계5. 기타

1. 개요

작안의 샤나에 등장하는 플레임헤이즈. 성우는 이토 시즈카, 국내 애니맥스 방영판에서는 이용신[1]. 전격문고:크로싱 보이드 광고에서의 성우는 냐루. 국내 더빙판에선 '빌헤르미나 카르멜'로 번역되었다(...)[2]

2. 작중에서

계약한 홍세의 왕은 '몽환의 관대' 티아마트.

이명은 전기무쌍의 무희이며 플레임헤이즈로서의 호칭은 만조의 사수(万条の仕手 / Manipulator of Objects). 사수(仕手)란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가쿠에서 주연 배우를 가리킨다. 이명을 풀어서 말하자면 <만가닥의 가면 배우>쯤 된다. 가면을 쓰고 무수한 리본을 휘두르는 그녀의 전투 스타일에서 나온 이름. 그래서인지 그녀의 또다른 이명으로 전기무쌍의 무희가 있다. 다만 仕手는 일본어에서 투기꾼(그리 좋지 않은쪽의 의미로)을 가리키는 말이기하다.아니 뭐, 일본 출신도 아니니 일어판 이명이 유명했던거야 아니겠다만.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3] 불꽃의 색은 벚꽃색과 같은 연분홍색.

과거 어떤 왕국의 공주 신분이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플레임헤이즈가 되었다.

갓난아기였던 샤나를 이동성채 '천도궁' 안에서 '염발작안의 토벌자'의 후계자로 양육했다. 즉, 샤나의 유모.

그때부터 메이드복을 입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메이드복을 입지 않고 있는 모습이 작중 등장하고 '염발작안의 토벌자' 후계를 가르칠 때에 입고 나니 편리해서[4] 계속 입는다고 한다.(...) 빌헬미나는 취사, 세탁, 바느질, 전기나 토목 공사[5]에 교양과 예의를 가르치는 것까지 만능이었지만, 왠지 요리는 전혀 못해서 인스턴트만 차려주었다. 나중에 이를 신경 썼는지 사카이 유지어머니와 알게 된 후 그녀에게서 요리를 배우기도.[6] 공교롭게도 이 속성은 그녀의 양딸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티아마트의 신기 페르소나는 평소에는 머리띠로 위장하고 있다가, 전투시에는 가면과 리본의 갈기로 변화한다. 실은 시대에 따라 모양이 변했으며, 약 4백년 전 '대전' 때는 서클릿이었다. '만조의 사수'의 상징으로, 실제로 '대전'에도 조금 참가했던 홍세의 왕 천정령 오르곤은 만조의 사수라는 이명과 페르소나에 대해서는 알았지만, 빌헬미나의 맨얼굴을 보고는 누군지 몰랐다.

전투시에는 티아마트에서 무수히 넘쳐나는 리본[7]을 자유자재로 변형하여 무기로 사용하며, 자재식을 리본에 새겨넣거나 적을 포획하고 찌르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상대의 공격에 맞추어 힘을 조절해서 날리거나 하는 등의 유도식 전투가 주력. 전기무쌍의 무도희[8]라는 별칭을 가지며 체술에 있어서는 플레임헤이즈 중에서도 최고 수준. 그러므로 애니판에서 나오는 전투신은 90% 이상이 설정오류다 티아마트 왈, <천하무적>. 심지어 이 대사가 딴 놈도 아니고 그 '천변' 슈드나이 앞에서 매우 자랑스럽게 나왔다. 창조신 직속의 권속인 슈드나이조차도 부정하지 않는 점을 보면 확실히 테크니컬한 전투 기교에 있어서는 최강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훈련중에는 샤나에게 멜론빵을 하루에 하나씩만 주었다. 멜론빵은 샤나에게는 외부세계의 상징과 같이 되어버렸고, 샤나가 멜론빵을 좋아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샤나에게 (그녀 기준에서) 필요없는 감정을 마구 불어넣은 사카이 유지는 그녀를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 죽여버리려고 했다.(…) 또한 유지를 죽이려고 했던 건 친구기도 한 피레스 때문이었다. 이 때 자신을 막아선 샤나의 정말 싫다는 말[9]에 충격받아 잠시 패닉상태가 되기도.[10] 비교하자면 정성껏 키운 딸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반항하자 '네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란 감정을 느꼈던 듯하다.(...) 같이 샤나를 양육했던 아라스톨의 설득에 의해 샤나의 성장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또한 일단 사카이 유지를 죽이는 걸 보류하고 미사키 시에 머문다. 사카이 유지의 모친에게는 샤나를 아가씨라고 불러서, 가정부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11]

말을 무척 줄여서 하거나 거의 안 하는 티아마트의 발언을 보면, 인간 시절에는 어느 나라의 공주였던 듯하다. 유지가 휘두른 검 흡혈귀(블루드 자우거)의 특수능력에 상처가 날 때 "공주!?"라고 소리쳤다. 아마도 거의 유일하게 티아마트가 감정을 내비친 장면. 작안의 샤나 S 2화에서 네덜란드 팬케이크인 '판넨쿠크'를 샤나들이 빌헬미나를 위해 만들었다는 점을 보아 네덜란드 계가 아니냐는 설이 있다.[12]

실제로 외전 10권에 나오는 '대전' 당시에는 메이드복을 대신 보라색 계열의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었고 머리카락도 제 길어서 올림머리를 하고 다녔다. 전사라기보다는 지위 높은 아가씨 같은 복장. 교양 등에 대한 지식이 넓었던 것도 이 때문인 듯하다. 또한, 존댓말 때문에 알기 어렵지만 자존심도 강하고 긍지도 높다. 샤나에게 아라스톨도 그녀도 '사랑'을 가르치지 않은 것은 확실한 전사로 키우려던 것도 있지만 둘 다 '사랑'으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 빌헬미나는 '무지개의 날개' 메리힘을 짝사랑했지만 일단 적이었고 그는 마틸다 외엔 보지 않았던데다 나중엔 그녀와의 약속을 위해 존재의 힘의 소모를 줄이려 해골 모습으로 바꿔서 결국 마음은 못 전했다. "손대지 마라"라는, 확실한 거절. 빌헬미나는 이에 대해 "...밥맛없는 자식"이라고 답했다(…).

레베카 리드와도 친분이 있는데, 과거 사막을 여행하던중 목숨을 구해준적이 있어 레베카는 큰 빚으로 여겼다. 원작 17권 즈음 발 마스케에 의해 샤나가 납치되고 플레임헤이즈측에 위기가 닥치자 도와달라는 빌헬미나의 편지를 받곤 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큰 힘을 보태준다.

3. 특징

현재 미사키 시에 머물고 있는 플레임헤이즈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대전' 참가 당시엔 아직 젊은 편이었고, 친구였으며 당시 '염발작안의 토벌자'였던 마틸다 생토메르를 플레임헤이즈로서 존경하고 있었다.

말투가 특이하게도 항상 끝에 ~であります(?)(인 겁니다)라는 말투를 사용한다. 그래서 빌헬미나의 말투는 가끔 ~지 말입니다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다. 국내 방영판에선 평범한 말투로 바뀌었다.

여담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보면 가끔 샤나에게 과잉 처방(?)을 하는 모습이 군데군데 보인다. 대표적으로, 자신의 실수로 샤나를 찔러 부상을 입힌 후 치료할 때 찔린 부위는 복부뿐인데도 팔이며 머리에도 붕대를 칭칭 감아놓았다(...).

4. 인간관계

티아마트와 빌헬미나는 둘 다 성격이 차분하고 냉담해보여서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이 작품에서 불행하기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인물들이다,
  • 샤나 : 상술한 절친의 후계자이며 자신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소중한 양딸. 플레임헤이즈로서의 사명만을 주입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인간다운 면모는 전혀 전해주지 못한 점이 옥에 티.[13] 그 때문에 작중 시점에도 이런저런 갈등이 있었지만 최종장에는 그러한 모습이 진정으로 강대한 모습임을 인정한다.[14]
  • 메리힘 : 짝사랑했던 상대이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절친에게만 쏟아져 있었기 때문에 대전 이후 오랜 세월을 같이 보냈음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말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저리 꺼져'라는 것에 가까운 취급. 빌헬미나조차도 끝까지 싫은 녀석이라며 치를 떨었을 정도다.
  • 피레스/요한 : 빌헬미나의 불행에 정점을 찍은 인물들로 애니판에서 그 냉정한 성격의 빌헬미나가 피레스가 자신에게도 밝히지 않고 어떤 일을 꾸몄다는 것을 알고는 배신감에 전투 중인데도 넋을 잃고 멍때린다. 즉 정신줄을 잠깐 놓아버렸다.[15][16]

진짜 그나마 레베카 리드 정도 빼고는 인간관계도 넓지 않으면서 깊이 관계한 친구라고 부를만한 인물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만 잔뜩 남겼다. 미인에다가 차분한 성격인데도 어울리지 않는 인간관계만 잔뜩가진 어떻게 보면 이 작품 최고의 불행한 캐릭터.

여담이지만, 작중 내내 그녀는 샤나를 호칭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지 않다가, 마지막 권에 이르러서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17] 불러주었다. 대사는 "천하무적의 행운을, '염발작안의 토벌자' 샤나."

유지가 붙여준 명칭이라고 일언반구 언급도 안하던 빌헬미나가 불러줬다는 건 그 만큼 빌헬미나와 유지의 사이가 조금은 나아졌다는 증거일지도.

마지막엔 피레스와 요한의 마지막 부탁으로 둘의 아이인 유스투스를 맡아서 신세계로 떠나게 된다. 샤나를 키운 것도 모자라 또 아이를 키우게 되다니... 한편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요한과 피레스의 경우가 그랬듯이 이후 성장한 유스투스가 빌헬미나의 진정한 반려가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다.

5. 기타

3기 5화에서 스탭롤에 성우가 카와스미 아야코로 잘못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만 갑툭튀는 아니고, 카와스미가 카즈미 담당 성우였다보니 줄을 잘못 맞췄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 물론 다음화에서 수정되었다.


[1] 가히 대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절륜한 연기를 선보였다. 어느 정도냐 하면 "또 이용신이냐"라는 식으로 까대는 안티 종자들이 정작 이 캐릭터를 이용신이 담당한 것 자체를 전혀 모른다는 것.들 캐스팅보다 빌헬미나가 훨씬 낫다.라는 평도 있었을 정도고 블리치소이퐁 때문에 이용신은 누님 연기를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는데 빌헬미나는 작안의 샤나 방영(2007년 12월)과 비슷한 시기에 업데이트된(2008년 8월) 던전 앤 파이터여성 거너와 함께 이용신이 이런 누님 연기도 잘할수 있다란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배역이란 호평이 많을 정도로 이용신의 연기 스펙트럼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캐릭터이기도 했다.[2] 더불어 원작 애니 자막에도 빌헤르미나라고 표기된 영상이 몇 존재하는데 스펠링을 보면 알겠지만 빌헬미나는 독일권 남성의 이름인 빌헬름(대표적인 예가 빌헬름 텔)의 여성형이다. 그러니 빌헤르미나는 오역이라고 볼 수 있다.[3] 국내 방영판에서는 사카이 치구사, 메리힘, 샤나를 포함한 다른 플레임헤이즈와 그 플레임헤이즈와 계약한 홍세의 왕에게만 존댓말을 쓰고 그 외엔 반말을 쓴다. 심지어 자신과 계약한 티아마트에게도.[4] 아마 대전 때까지는 화려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귀족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가 이걸 입고나니 신세계를 경험한 듯.[5] 천도궁에 이런저런 현대식 설비를 추가한 게 그녀.[6] 그렇게 만든 요리는 여전히 식욕이 떨어질 정도로 기괴하지만 맛은 의외로 괜찮다고 한다. 다만 특훈을 받으면서 유지네 집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놔서 치구사가 뒤처리에 애 좀 먹었다.[7] 이게 리본이라고 만만히 볼 게 아닌게, 굉장히 튼튼하고 신축이 자유로워서 물리적인 파괴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자재법으로 경화시켜 관통력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는만큼 능숙하게 사용하면 대인전에서는 최강의 무기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TVA 1기 막바지에서는 발 마스케에 끌려가는 유지를 죽이기 위해 리본으로 창을 만들어 던진 것을 샤나가 대신 맞자, 배가 관통당했다. 대전 당시에도 이 리본으로 첨탑을 감싼 후 자재법으로 경화시켜 구해천칭의 양 날개였던 '철갑용' 일루얀카의 장갑을 꿰뚫어 토벌한 전과가 있다.[8] 전투기술이 뛰어난 춤꾼이라는 뜻. 정발판에서는 '화려한 전투의 무희'로 번역되었다.[9] 역으로 단편 리셔플에서는 샤나(내용물은 리셔플로 샤나와 몸이 바뀐 유지)에게 정말 좋다는 말을 듣고는 홍조 띄우면서 당황하더니 집에 돌아올때는 샤나가 좋아하는 메론빵을 산더미처럼 사왔다(...)[10] 소설판에선 이 말듣고 매저리가 머무는 사토네 바(bar)에 가서 둘이서 밤새 술 퍼마셨다.(...) 이보쇼[11] 치구사에게는 아라스톨은 외국에서 일하는 샤나의 양아버지, 빌헬미나는 그가 고용한 양육 담당이라고 둘러대고 있다.[12] 여담이지만 2002년부터 연재를 시작했는데, 당시 네덜란드의 여왕은 지금도 살아있는 베아트릭스 빌헬미나 아름하르트이다.(통칭 베아트릭스 여왕)[13] 심지어 조피 자발리슈마저 이를 질책했고 그 질책은 고스란히 아라스톨이 감내해야 했다(...).[14] 작중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샤나의 이름을 불렀다.[15] 어찌나 충격을 받았는지 아예 존재의의를 잃은 것마냥 티아마트의 가면에 금까지 쩍쩍 간다.[16] 이 때 독백이 정말 처량한데 "또 나는 거부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나는 언제나 모든걸 떠 안으려만 하고 해내는건 없어. 그래서 다들 나를 떠나버렸어." 대충 요약하자면 난 맨날 친구들을 위해 노력하는데 항상 삽질로만 끝나고 친구들은 떠나고... 안타까운 대사.[17] 그 시점 이후에는 계속 그렇게 불렀을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