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20:13:06

빈자일등


1. 개요2. 설명

1. 개요

빈자일등(貧者一燈)

석가모니 부처님 시절 일화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2. 설명

석가모니의 방문 소식에 왕과 귀족들이 크고 화려한 등을 준비했다. 어느 가난한 여인도 등을 밝히고 싶었지만, 걸인이나 다름없는 처지라 쉽지 않았다.

노파는 종일 굶으며 구걸을[1] 하여 동전 한 푼을 얻었다. 이 한 푼어치의 기름을 사[2] 정성을 다해 등을 만들었고, 부처가 지나가는 길목에 작은 등불 하나를 밝혀 놓았다.

밤이 깊어가고 세찬 바람이 불었다. 왕과 귀족들이 밝힌 크고 화려한 등은 하나 둘 꺼졌다. 이윽고 여인의 등불만 남아 홀로 타올랐다. 부처의 제자들이 끄려하자 부처님께서 만류했다. 비록 가난하고 작은 등이지만 그 여인의 지극한 정성이 깃들어 있기에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부자들이 일부 선심을 내어 밝힌 등보다, 가난한 노파의 온 정성이 깃든 등 하나가 더 가치있었다는 이 일화에서, 정성 및 공들이는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자성어가 탄생하였다.

여담으로 예수 그리스도도 정확히 똑같은 교리를 설파한 적이 있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항목 참조.
[1] 머리카락을 팔았다고 전하는 판본도 있다[2] 기름집 주인이 노파의 사연을 듣고, 연민의 마음에 갑절의 분량을 팔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