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숫자의 살수가 있으며 대부분 실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대장군이 '마지막 임무'로 약속했던 용비를 잡으려다가 이미 전 요원의 6할 이상을 잃었으며 비도문 소문주인 비월과 사생아 흑월[2]을 모두 잃었다.[스포일러] 육진강에게 이용당한 것을 알고 대놓고 반감을 드러내게 된다.
이후 비도문 총단이 대장군부의 군대에 습격받아 괴멸됐고[4], 이후에 아직 살아남은 엄청난 숫자의 인원들이 인해전술로 망향척살단을 기습하지만 오히려 모두 괴멸당한다. 이로써 사실상 비도문은 멸문. 비도문주는 버림받기 전까지는 날아오는 쇠뇌도 맨손으로 잡을 정도의 상당한 강자였으나 버려진 후에는 고생을 심하게 한 건지 얼굴이 급격하게 늙고 칼조차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비도문주는 망향척살단과의 싸움에서 모든 수하를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과거 표적이었던 용비에게 구해진다. 자신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비도문주는 체념하며 용비에게 자신의 목숨을 가져가라고 말하지만, 용비가 자신이 두 아들과 수하들을 죽인 몸인데 더 전의를 불태우라며 일갈하자 마지못해 칼을 든다. 하지만 용비가 순식간에 날린 일격에 다시 손에서 칼을 떨어뜨리고 그대로 용비는 비도문주를 죽이지 않고 떠나려 한다.
그러자 비도문주는 용비에게 자기를 더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며, 용비가 자신을 죽이지 않더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라고 소리치지만, 용비는 비도문주의 사생아인 흑월과 시녀 연화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후 떠돌아다니다가 비적들에게 습격당한 비도문주를 흑월과 연화가 발견하고 그를 구하고 비도문주는 과거 단지 맹인, 사생아라는 이유로 흑월을 내쳤던 것에 미안함을 느껴 눈물을 흘리며 흑월에게 용서를 구하며 화해하게 된다.[5]
작중 그들이 보여준 작전은 대부분 천라지망[6]과 인해전술. 천라지망이라는 철저한 포위망으로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은 채 한곳으로 몰아놓고 수 없이 살수들을 계속 밀어붙히는 전술이다. 본래라면 절대 깨뜨릴 수 없는 전술이지만, 용비 혼자서 천라지망을 깨트리고 모든 살수를 죽이자 심하게 당황한다.
세월이 지나 고수에서 도겸이 흑월과 연화를 만난다. 당연히 수십여 년이 지났으니 비도문주는 아득한 옛날에 죽었을 테고 흑월과 연화 모두 늙은 모습으로 나온다. 연화가 흑월에게 영감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둘이 결국 결혼한 듯하다.
[1] 외전 3권에서 비도문주 왈 :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미끼로 수십 년간 개처럼 부려먹고 이제와서 거추장스러워지니 제발로 가마솥으로 들어가라?"[2] 앞을 못 보는 맹인이지만 한 번 일러주는 것만으로 상대의 무공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무사. 다른 문파들의 무공을 달달 외우고 다니는 천재 시녀인 연화와 함께 활동하며, 작중에서는 용비의 흑산포를 그대로 재현하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스포일러] 사실 흑월은 용비에게 '자신을 제압하면 비도문에 관한 정보를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켰기에 연화와 함께 살아남았다. 원래는 지키지 않고 죽으려 했지만 자신에게 여동생이나 다름없는 시녀인 연화가 용비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약속을 어쩔 수 없이 지켰다.[4] 폐허가 된 현장에 도착한 용비가 느낀바로는 '습격' 수준이 아니라, 일방적인 '학살'이었다고 한다. 더불어, 중원 무림인들의 최대 약점이 '집단전'이라는 것도 여기서 처음 언급된다.[5] 그전까지는 문중의 정실부인과 문중인들의 눈을 의식해서인지 흑월을 아들 취급도 하지 않고 매몰차게 대하는 척하며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지만, 이때는 오히려 자신이 먼저 '죄 많은 애비를 용서해 달라'고 한다.[6] 천라지망은 용비불패 본편 초반에 적혈단이 잔월대마 일행을 포위할때 역시 사용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