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romelain파인애플이나 키위에 함유된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 그룹이다. 특히 상업적으로는 주로 파인애플의 줄기에서 추출되며 과육에도 동일한 이름의 효소가 존재하지만 줄기에서 추출된 브로멜린이 활성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벌레나 기생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식물의 방어 기제로 진화했다.
2. 용도 및 효능
브로멜린은 상술했듯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이다. 마주치는(AB) 웬만한 단백질은 모조리 결합구조를 개박살내서 아미노산들로 환원시켜 버리기 때문에 파인애플을 과식하다가 입천장이 헐거나 입에서 피가 났다는 경험담들은 다 이 물질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고기의 연육제로도 널리 쓰이는데 단백질 분해 능력이 워낙 강력해 조금만 방심해도 고기가 물러져 '고기죽'처럼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진통 및 항염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경미한 부종이나 멍, 혈종(Hematoma)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진해거담 효능이 있어 기관지염이나 부비동염 등에 대한 보조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일부 연구에서 비문증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해당 연구는 신뢰도가 낮고 재현된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브로멜린은 섭취 타이밍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단백질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먹으면 소화 효소로 작용하고 공복에 섭취하면 체내에 흡수되어 염증이나 부종 완화 등 전신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공복 섭취는 식전 90분, 또는 식후 180분 이후가 기준이다.
브로멜린은 GDU(Gelatin Digest Unit: 단위당 젤라틴을 녹이는 정도)라는 단위로 나타낼 수 있다. 높을수록 단백질 분해능이 큰, 즉 농축된 브로멜린이라는 뜻이므로 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600GDU와 1200GDU가 기준이었으며, 보통 해외직구 제품들은 2400~3000GDU가 일반적이다. 간혹 3600GDU를 취급하는 업체도 있으나 매우 드물어 구경하기 어렵고 가성비도 떨어진다.
3. 상호작용
일단 ACE 억제제 계열 고혈압 약물과의 병용은 금기다. 또한 혈액 응고 억제제(Blood thinner)와 시너지가 있으므로 와파린, 아스피린 등과 같이 복용하는 것은 대체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외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나 테트라사이클린,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 또는 항암제(...)와 같이 복용하면 예상보다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주장이 있으나 이 쪽은 아직 연구가 부족하고 반박도 있어 정설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자신이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는 성향이라면 조심하자.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제약업계에서는 브로멜라인으로 음역한다.
4. 여담
- 약학정보원에서는 '브로멜라인'으로 표기한다.
- 일부 의약 업체에서는 브로멜린이 부종을 완화하는 효능을 활용하여 '붓기 제거' 보조제로 홍보하고 있다.
요즘 한국 다이어트 업계에서 브로멜린을 만드는 업체들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