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25 19:02:31

북조선 펑크 록커 리성웅


파일:KIVA-000269_b.jpg
북조선 펑크 록커 리성웅
발매날짜 2012년 9월 14일
트랙 곡명 가수
1 Peka 쾅프로그램
2 날 믿지마 서교그룹사운드
3 너의 밤에 서교그룹사운드
4 보초를 서다가 사랑에 빠졌네 악어들
5 벌레 악어들
6 빠닥새 개새끼 노컨트롤
7 사막으로 가는 길 파렴치악단
8 일요일 파블로프
9 철창살 밤섬해적단
10 정일봉 육봉 밤섬해적단
11 황장엽 피자파티 밤섬해적단
12 에릭 김정철 밤섬해적단
13 김정일카섹스 밤섬해적단
14 미친리성웅 무키무키만만수
15 온몸에 뜨겁고 더운물 끼얹네 팔보야마
0 사람이 되는 날 회기동 단편선

1. 개요2. 상세

1. 개요

파블로프의 오도함과 박준철이 만든 공연 기획 그룹 '더 아웅다웅스'가 인디밴드, 가수들을 모아서 제작한 앨범으로 밤섬해적단, 팔황단, 한받, 무키무키만만수, 쾅프로그램 등 많은 인디 가수들이 참여한 앨범이다. 밤섬해적단의 앨범 김정일카섹스의 수록곡인 징일봉 육봉,황장엽 피자파티, 철창살, 에릭 김정철 등이 시작된 노래이기도 하다.

2. 상세

북조선 펑크 록커 리성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우리가 '북한'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펑크Punk록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사람은 인민들의 '록 스타'가 되었을까, 아니면 서방세계의 날라리 음악을 연주한 자본주의의 앞잡이라며 인민재판을 받았을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사는 곳보다 북쪽, 평양에는 '리성웅'이라는 인물이 살고 있었다. 그는 소련 유학파 출신 장군의 외아들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소련에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마침 소련 유일의 록 클럽이 운영되고 있던 ‘레닌그라드’ 였다[1].

소련에서 록 음악을 접한 리성웅은 평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지하에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테이프에 자신이 만든 곡을 녹음하여 유포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그 노래들은 남아있지 않고 여기에 리성웅의 일기와 함께 그에 대한 증언들을 모아 보았다.

* 리성웅 연보
1964년 김일성 군사대학을 나와 소련 프룬제 군사학교를 졸업한 인민무력부 소속 ‘리명훈’ 장군의 아들로 출생
1982년 상트 페테르스부르크(레닌그라드)에 위치한 프룬제 해군대학에 입학
1982년 레닌그라드 록 클럽에서 빅토르 초이의 그룹 '키노'를 만남[2]
1986년 소련의 정책 변화로 인해 귀국
1990년 빅토르 초이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로 평양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3]
1991년 공연 횟수가 늘어가면서 1달마다 한번 은밀하게 공연을 진행
1991년 겨울, 장교 아파트에서 데모테이프를 녹음
1992년 프룬제 군사학교 출신의 쿠데타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 ‘리명훈’이 숙청당하게 된 후 종적이 묘연

북조선의 펑크 록커 리성웅이 부른 노래들이라는 설정으로, 2012년 3월 23일 7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1] 실제로는 모스크바스베들로프스크(현 예카테린부르크)에도 락 클럽이 존재하였으니 틀린 서술. 다만 레닌그라드 락 클럽이 제일 유명하고 또 영향력이 세긴 했다.[2] 당시 키노는 빅토르 초이와 알렉세이 리빈 2인조로 구성되어 있던 상태로, 첫 앨범을 갓 찍어낸 무명 밴드였다.[3] 실제 빅토르 초이는 1990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