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시작된, 제목을 '본격 AA하는 BB'로 짓는 밈을 일컫는 말.이 표현의 원조는 고스트 바둑왕 표지의 '본격 바둑만화'. 이 표현을 유행시킨 카연갤 '본격 시리즈'의 최초는 카연갤 닉네임 '꼴통'이 그린 '본격 레이싱 만화', '본격 빨래 만화', '본격 행군 만화' 등이다. 특히 '본격 빨래 만화'(2006년)"#를 시작으로 한 병맛 성향이 '본격 행군 만화'로 만개해 카연갤에서는 잠시 꼴통 열풍이 불었다. 어느 정도냐면 댓글에 이 만화로 담배를 끊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1]
쥐상훈 사건 등으로 대표되는 악플러 고소사건 등의 열풍이 지나고, 카연갤에는 서서히 개념카툰을 그리는 작가들의 씨가 마르기 시작했다. 만화에 대해 퀄리티를 막론하고 닥치고 악플을 다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악플사건 이전에도 정성을 들인 개념카툰과 그냥 그림판으로 그리는 선으로 이루어진 낙서수준의 배설카툰으로 카연갤은 양분된 상태였다. 결국 개념카툰의 씨가 마른 카연갤에는 배설카툰만이 판을 치게 되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싹을 틔워냈다. 이른바 병맛코드.
각종 배설 카툰[2]에서 병맛을 느낀 네티즌들은 각종 배설카툰을 그리기 시작하고, 그것이 카연갤의 대세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인가부터 만화들의 이름에 "본격" 이라는 명칭이 붙곤 하기 시작했다(정확히는 "본격 ~~~~~하는 만화" 등의 타이틀). 대표적인 본격시리즈 병맛 카툰으로 우왕ㅋ굳ㅋ을 낳은 본격 미안해지는 만화.
2010년대 중반 이후 언제부터인가 '~하는 만화' 대신에 '~하는 만화.manwha' 라고 제목을 짓는 바리에이션이 생겼다. 첨부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게시물의 제목 뒤에 .jpg를 붙이는 유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초 유행으로부터 십수년이 지났지만 '본격 ~하는 만화' 식의 제목짓기 유행은 아직 건재해서, 현재까지도 카연갤에 올라오는 만화의 상당수가 이런 제목 유형을 취하고 있다. '본격'은 붙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하는 만화' 식으로 지어진 제목은 아직까지도 매우 빈번.
2. 관련 문서
[1] 그러나 꼴통의 작품 게시글에는 텍스트로 된 '본격'이란 글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본격'이란 단어는 그림 안에 필기체로 쓰여 있으며, 때문에 '본격'이란 말로 아무리 검색해 봐야 꼴통의 작품은 검색되지 않는다.[2] 카연갤 애초의 배설/개념 카툰의 척도는 채색의 유무 여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