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6 23:08:08

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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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1. 개요2. 작중 행적3. 명대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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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버지가 이상해>의 등장인물. 배우 이유리가 맡았다.

변한수와 나영실의 큰딸[2], 대형 로펌 해온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는 엄친딸이자 변씨 부부 슬하의 자녀들 중 유일하게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다. 일명 '개천에서 난 용.' 자기중심적이긴 해도 결정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순간이 닥치면 제대로 실력행사에 나서는 여성이다. 장남 변준영이 장남다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는 반면 변혜영은 장녀로서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준다.[3] 참고로 말빨로 상대를 눌러버리는 게 엄마 나영실을 빼닮았다.[4]

2. 작중 행적

이 드라마의 최고의 사이다이자 걸크러쉬, 그리고 해결사.[5]

가족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해결하며 사이다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는 이 드라마 최고의 인기 캐릭터. 가족을 끔찍이도 아끼지만 그와 동시에 자기 중심적인 가치관으로 인해 드라마 속에서 기존의 한국의 보수적인 가족관에 대하여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진취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뒤 자신이 사랑하는 이성과 감정이 묘하게 섞이는 차 피디와 결혼을 하고 그뒤 여러가지에 쌍방의 입장을 생각하여 결론을 내주며 이득을 취한다. 결혼 인턴제 1년이라지만 후에는 정환과 영원히 이어질 듯.....

안중희의 등장 후 그와 관련된 사건들을 지켜보며 아버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되고 아버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아버지가 누명을 썼다는 진실을 알게된다. 아버지의 폭행치사 혐의에 대한 재심청구를 위해 단서를 찾으려 동분서주한다. 해당 사건의 최초 신고자를 찾아갔으나 신고자인 임종화는 지인들이 어느 여 변호사가 자신을 수소문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 남편인 정환을 통해 신고자가 거짓말을 했단 것을 알게 된 혜영은 임종화를 다시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혜영에게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진술을 거부하며 혜영이 찾아올 때마다 모습을 감추며 만남을 피한다. 그러다 결국 혜영은 밤 늦게 그를 찾아간다. 찾아가서 그 동안의 사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소한다. 그리고 돌아가기 전에 임종화에게 아버지의 재판에 와서 그 동안 아버지가 어떻게 사셨는지에 대해 봐달라는 말을 했고 서울로 돌아간다. 그런 혜영을 정환이 맞이해 주었고, 내일 아버지의 공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눈물을 흘린다.

다음 날 재판에서 혜영은 검사 측이 기소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하였으며, 검사 측은 징역 1년을 재판부에 청구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변한수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였고 위조한 신분으로 상해치사와 관련된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또한 기타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 이후 임종화의 증언 결심에 재심을 청구한다.
재판관: 제 74고단131호 사건, 재심 개시에 관한 심문을 시작합니다. 변호인,
혜영: (재판관에게 인사한 후) 43년전, 한 소년은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고, 어렵고 착한 사람은 외면해야 하며, 착하고 선한 마음은 애초에 가져선 안되는데, 한 학생이 세 명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고, 신고를 하고 말았으니까요. 그리고 인해, 범인으로 지목이 되어, 상해치사 누명을 쓰고 3년간의 억울한 옥살이와, 전과자라는 평생 낙인에 갇혀 살게 됩니다. 그 소년이 바로, 제 아버지이자 피고인, 이윤석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 10조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인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또한, 헌법 제 11조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차별받지 아니한다.' 거짓말! (군중들이 법정 모독이냐며 웅성웅성 한다)
죄송합니다. 법정 모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가이고, 누구를 위한 사법부입니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봤더라면, 당시 수사는 실질적 사실 관계가 전혀 규명되지 않는, 허점 투성이였음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재판부는 죄없는 소년에게 누명을 씌우기만 급급했습니다.
그결과, 올곧고, 꿈많은 소년은, 삶이 철저하게 짓밟히고, 평생 고통속에 살아야만 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용기있는 결단으로, 재심청구를 받아들여주시어서, 제가 하고 있는 이 말을 헛소리라고 꾸짖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여기, 이 피고인의 삶을 두고, 이땅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저 아저씨처럼 살지 말고, 불의를 보면 외면하라고 가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부디 재심을 열어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피고인의 남은 인생이라도,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자리가, 헌법소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천명하는 자리가 되어, 과거 재판부가 망가뜨린 한 개인의 존엄한 삶에 대한, 합당하고, 용기있고, 가치가 있는, 사죄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며)
51화, 이윤석의 재심 청구에 대해 변호하며 ##

51화 마지막에서 아버지의 재심을 청구하며 재판정에서 한 말은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회에서는 정환에게 정식으로 청혼한 후, 복직한 뒤 재심 전문 변호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 드라마의 차윤희 포지션.[6]

3. 명대사

감동적인 명대사 보다 각 캐릭터의 잘못을 지적하는 대사들이 많다.
(준영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이야기하자)
혜영: 뭐, "어쩌다 보니"? 지금 공시생 5년차가 세상 연애 혼자 하는 것 처럼 연애를 했으면 제대로 하기나 하던가, 덜컥 애부터 만들어놓고 뭐 "어쩌다 보니?", "어쩌다 보니" 그럴 때 쓰는 말이 아니야, 실수로 설탕 대신 소금을 넣었다거나, 양말을 뒤집어 신었거나 그럴 때 쓰는 말이 "어쩌다 보니"야! 이렇게 온 집안을 초토화로 만들어 놓고, 엄마 아버지 눈에 피눈물 나게 해놓고 하는 말이 아니라고!
(자신도 안다고 이야기하자)
혜영: 그래, 말 한 번 잘 했다, 그래, 이왕 벌어진 일이야, 그럼 어떻게든 수습 할 생각을 해야지, 그 여자가 어떻게 집에 찾아와서 그런 말을 하게 만들어? 오빠 등신이니? 뇌 없어? 입 없어?
(혜영의 태도를 지적함과 동시에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혜영: 그럼 사고를 치지 말았어야지! 사고를 쳤으면 그냥 네 입으로 쳐 고백을 했었어야지! 그 여자가 그런 얘기 했을 때 엄마 아버지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니? 이게 어디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이게?
(자기비하를 하자 미영이 이를 질타한다.)
(자신도 말씀 드리려 청심환까지 샀다고 준영이 둘러대자)
혜영: 청심환이 아니라 쥐약을 사왔어야지. 확 먹고 죽게!
준영: 야 변혜영.
혜영: 그래서,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준영: 야!! 그걸 왜 네가 신경 쓰냐?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꺼.
혜영: 뭐? 이걸 어떻게 신경을 꺼?
11회, 준영과 유주의 혼전임신이 밝혀지자
오빠, 혹시 시험 포기했니? 아님 인생을 포기했니?
(준영이 유주만이 자기 마음을 알아준다며 토로하자)
그럼 그여자 집 가서 살아.
죄없는 부모님 뒤통수 치면서 등골 뽑아먹지 말고 엄마 아빠가 주는 용돈이며 인강비가 그여자 집에 와인 사다 바치고 밥해다 바치라고 줬을것 같애?
(준영이 부모님께 할말없다는걸 안다고 말하자)
그럼 할말 없으면 입을 닥쳐!!! 오빠 정말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사람이구나? 어?
이거 오빠 혼자 인생 말아먹는다고 생각하는거야? 부모님 인생까지 짓밟고 말아먹는거라고! 근데 어따 대고 응석이야? 지금 나이가 몇갠데? 혹시 뇌까지 그여자 집에 두고 온거야? 그래서, 지금, 지금 개념 상실한거야?
4화에서 준영이 여자친구네 가서 살림을 산다는걸 알자
(직장을 다닐지 말지 고민하는 미영에게) 니가 초딩이야? 초등학생도 옆에 있는 짝꿍하나 지 맘대로 못하는게 그게 인생이야. 근데, 뭐 보고 싶지 않는 애가 있어서, 그것도 만 3년 만에 합격한 직장을 지금 다닐지 말지 고민을 해? 너 뇌가 없는 거 아니야?
미영: 그런거 아니란 말이야. 이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무슨 마음으로 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혜영: 무슨 마음, 너 평생 놀고 먹고 싶니?
미영: 누가 평생 논대? 그런거 아니라니까! 언니는, 내가 그 직장을 다니면서 걔를 볼 때마다 받을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 좌절감 그런거 생각 안해? 다 행복해지려고 직장 다니는 건데, 나는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단 말이야!
혜영: 행복한 직장인 같은 소리 하네. 너 무슨 인생이 동화인 줄 알아? 어? 언제까지 꿈만 꿀거야? 부모님 생각 안하니? 평생 니 뒷바라지 해준 엄마 아버지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미영: 언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부모님 생각을 했다고!
혜영: 시끄러워! 너 무조건 그 직장 다녀. 참고 버텨! 뭐? 좌절감? 스트레스? 야, 그건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 매일같이 느끼는 거야. 그거 난 안느꼈을 것 같애? 엄마 아버지는 안 느꼈을 것 같애?
2화, 학창시절 왕따를 받은 가해자가 다니는 직장에 참고 다니라는 혜영의 충고#
으로 랄을 해줘야 람들이 일인 줄 안다
22화, 유주에 대해 미영과 중희와 이야기 하던 중
사과 하시라고요 명예훼손으로 확 고소해버리기 전에!!
12화, 억지를 부리는 복녀에게#
혜영: 잘 웃네. 보통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하잖아. 그런데 난 뱉어. 경우에 따라.
유주: (머쓱하며 웃는다)
혜영: 난 오늘 미영이 언니 자격으로 나온거야. 그래서 너한테 말 놓는 거고. 너 우리 미영이랑 동창이잖아?
유주: (놀라며 혜영을 쳐다본다)
혜영: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듣네? 역시 죄를 지은 사람은 발 저리게 돼있어. 뭐, 발 저린 사람이 모두 다 반성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근데 너 니가 지은 죄, 반성은 하고 있니? 응? 반성 해야 할거야. 반성하고, 제대로 사과 하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너 우리 미영이한테 제대로 사과해. 만약 우리 미영이가 니 사과를 받아주고 마음을 푼다면 나도 그냥 넘어가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도 그냥 좌시하지 않을거니까.
그런데 만난김에 물어나 보자. 너 우리 미영이한테 왜 그랬니? 왜 그랬어? 왜 그랬냐고! 너 왜 그렇게 못 되게 굴었니? 어? 부상당해서 운동도 못하고 그 후유증으로 살쪄서 안그래도 마음의 상처가 가득한 애한테 왜 그렇게 괴롭히고 따돌렸냐고?
(유주가 자초지종을 말하자)[7]
그래서, 그래서 괴롭히고 따돌렸다고? 그건 보복성 폭력이지. 니 상처에 대한 분풀이고. 상처받는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너처럼 행동하진 않아. 그건 니 그 삐뚤어진 행동에 대한 합리화고 정당화야. 그 어떤 경우에도 왕따는 용납될순 없어. 너 우리 미영이한테 제대로 사과해. 내가, 내가 이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꺼니까
18화, 미영이를 괴롭혔던 유주에게 추궁하는 혜영#
언젠가 번지점프대 앞에 섰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도로 내려갈 수는 없고, 뛰어내리자니 두렵고, 도로 내려가자니 후회할 것 같고. 무서운데 짜릿한 기대감과 무서운데 뛰고는 싶은..그래. 뛰어보자 까짓! 최소한 결혼인턴제라는 안전띠를 둘렀으니까. 어쩌피 결혼 없이도 인생은, 번지다.
29화, 정환과의 결혼을 앞둔 혜영의 독백
혜영: 기자님?
기자: (펜을 들며) 아. 변한수씨 딸이시죠?
혜영: 제 얼굴까지 알아보시는 거 보니까 66일이나 추적해서 기사를 썼다는 그 기자분이 맞나보네요.
기자: 넵, 모길아치 김문수 기자입니다. 잠시 몇 가지 좀 물어볼게요.
혜영: 근데, 기사에 제 아버지 이름과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셨더라고요?
기자: 운동하는 사진이잖아요! 운동선수는 초상권이 없다는 거 모르시나?
혜영: 그건 경기중일때만 해당되는거 모르시나? 사적인 사진일 경우에는 얘기가 전혀 다르죠. 당연히 초상권 있고요, 따라서 김기자님은 오늘 존중받아야 마땅할 제 아버지의 프라이버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거 알고 계시죠?
기자: 프라이버시권만 있나요? 국민의 알권리도 있는 거지!
혜영: 아! 아, 국민의 알권리요? 국민의 알권리는 그 공적인 영역에 한해서인거 알고 계시나? 공공의 의의와 관련되고 공중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항에 한한다. 그런데 안중희씨가 친부를 찾아 함께 살고 있는게 이게 공공의 의의와 관련된 공적의 영역인가요? 아니 지금 먹고 살기 바쁜 국민들께서 타인의 사생활까지 이렇게 강제적으로 알아야되냐 피곤하게 시리? 그리고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저희 아버지께서 인터뷰 거절 의사를 밝히셨는데 지금 가게 앞을 가로막고 있으면서 지금 영업방해까지 하시면서?
기자: (당황하며) 아니...그..그게 아니고요..
혜영: 헌법 제 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사생활의 비밀은 사사로운 자신의 영역에 본인의 의사에 반해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제 21조, 언론, 출판이 타인의 명예와 권리를 침해했을 시 피해자는 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어떻게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 프라이버시권에서 한번 법정에서 따져볼까요?
기자: (벙쪄있으면서 혜영을 바라본다)
혜영: 저 일단 명함부터 주시지요. 이런 저급한 황색 저널리즘에 대해서 구차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혹시.. 변호사세요?
혜영: 네, 해온 로펌 변호사 변혜영입니다. 우리 기자님, 김문수 기자님이라 하셨던가요? 돌아가서 당장 사진부터 내리세요. 안그럼, 오늘 기사, 확실한 법적 조치 들어갈테니까요.
기자: (당황하며 천천히 돌아가다 줄행랑 친다)
33화, 한수의 과거를 캐려는 기자에게#
혜영: 결국, 선배는 어머니의 체면과 나와의 신임 사이에서 전자를 택했네?
정환: 아니, 아니야. 혜영아..
혜영: 아니면? 뭔데? 선배는 지금 나와 어머니의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했어. 당연히 말을 해줘야 할 상황을 지금 이 두사람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고부 갈등의 원인이 이 삼각관계를 형성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고. 내가 선배와의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는 그래도 적어도 선배만큼은 이 한국 남자들이 겪는 고부간의 고리를 단호하고 명쾌하게 처신해줄 거라고 믿었거든.
애매한 삼각관계를 형성을 시켜서 엄마를 따르자니 마누라가 울고, 마누라을 따르자니 엄마가 울고. 이따위의 고리타분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거라고. 백번 양보해서 이해는 해. 어머니의 치부. 말하지 쉽지 않았을거야. 알아. 안다고. 근데 내가 정말 화가 나는건, 그럼, 나만 모르게 지나가면 아무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선배의 그 안일한 태도야. 나만 모르게 지나가면 이게 아무 문제 없는게 되는거야?
34화, 복녀의 가짜 깁스를 알고도 묵인한 정환에게#
복녀: 얘, 여기 카페 분위기 되게 좋다. 아, 나도 이런 카페하고 싶었던건데.. 너 카페드비 기억나지? 다음번에는 꼭 다시 한번 내가 도전을 해보고 말거야.
혜영: 새로 생긴 카페 중에 63%가 3년 내에 폐업한다는 통계가 있어요. 새로 창업을 하시려면 좀 더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39화, 지난번 카페 실패를 생각하며 카페를 다시 해볼까하는 복녀에게
혜영: 어머니 혹시 요구사항 작성해 오셨나요?
복녀: 어! 여기(종이를 건내며)
종이 내용
1. 하루에 한번 전화하기
2. 갓치 모욕하기
3. 여름 휴가 갓치가기
4. 한달에 한번 갓치가기
5. 일주일에 한번 장보러 가기
혜영: (읽으면서 문법을 틀리며 글을 쓰는 복녀를 처다본다)
복녀: 얘, 내가 딸이 없잖니. 그래서 나는 며느리가 들어오면 딸 같이 생각하고 같이 하고싶은게 너무너무 많았거든. 솔직히 거기 적은건 내가 하고 싶은거 반의 반의 반도 안적었어.
혜영: 어머니.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어요.
복녀: 어머, 얘 왜 딸이 될 수 없어? 나는 정말 며느리가 딸이라고 생각해.
혜영: 딸은 핏줄로 형성된 가족이지만 며느리는 피 한방울 안섞인 완벽한 남이니까요. 근데, 오랜 시간이 흘러서 30년, 40년, 한 집에서 가족처럼 산다면 그때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어머니와 저처럼, 아들을 매개로, 안지 얼마 안된 관계가 어떻게 며느리와 딸이 될 수 있을까요?
제가 예를 들어볼까요? 퇴근한 딸이 엄마가 해주는 밥을 손 하나 까딱 않고 먹어도 아무 문제가 안되지만,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손 하나 까딱 않고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곧바로, 너는 그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라는 소리를 듣겠죠? 딸이 반찬투정을 한다면 그냥 애교로 넘어가거나 정말 반찬이 부실한가 돌아보겠지만,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상에서 반찬투정을 한다면 그땐 어떻게 될까요? 바로, 너는 니 집에서 니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든? 이 되겠죠?
39화, 며느리가 딸이 될 수 있다는 복녀의 말에
혜영: (문을 세게 닫으며 들어온다)
복녀: 아우, 깜짝이야! (혜영을 보고) 거 좀 살살 들어오면 안되나? 정말 예의가 없구만.
혜영: 예의요? 다행이네요. 그래도 예의를 찾으시는 분이니까, 대화가 한창 수월해질 것 같아요. 저희 엄마께 사과하세요.
복녀: 내가 왜 사과를 해? 내 입장에서는 그때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었고! 아니, 그것 보다 다 끝난 얘기 아닌가?
혜영: 저희 엄마가 꽃은 수국, 케잌은 블루베리 치즈케잌 좋아하시니, 사서 가세요.
복녀: 이 아가씨가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내가 왜 사과해야 되는데?
혜영: 가서, 정식으로 사과하세요.
복녀: 못해.
혜영: 할 수 없네요. 그럼 정식으로 고소하는 수 밖에.(고소장을 들며) 법정에서 뵙죠. 저기 CCTV 있네요. 제가 혹시 모르실까봐 설명을 드리자면, 명예훼손에는 필히 공연성 즉, 제 3자의 동성, 혹은 목격이 필요합니다. 그날 손님 두 분 계셨죠?
복녀: (당황하며 혜영을 쳐다본다)
혜영: 어떻게, 사과 하실래요 아님 법정에서 뵐까요?
복녀: 이 아가씨가 진짜, 나한테 협박하는거야 지금?
혜영: 아니요. (복녀에게 가까이 가며) 알려드리는거예요. 외람되지만 아주머니께서 사람간의 예의와 경우를 너무 모르셔서요. 제가 가진 인내심 끌어끌어 모아서 어떻게든 오해까진 할 수 있다 쳐도 반지 찾으셨으면 사과부터 하셨어야죠? 그게 인간의 도리고 상식 아니에요? 사과 하세요 당장!
복녀: 못해!
혜영: 결국, 법정에서 뵙겠네요. 그리고, 제가 이 건물 위아래를 훑어보니까 불법 증개축사례가 발견이 됐더라고요 아셨어요? 저 옥탑이랑 베란다??!
복녀: 아니, 뭐 그정도 증개축이야.. 뭐... 웬만한 건물이면 다...
혜영: (말을 끊으며) 건물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는데요, 처음에 주장하셨던 50만원 제가 그거 내드릴테니까 관리 직접하시죠?
복녀: 아니, 이건 또 무슨말이야. 그거는 계약서에 이미..!!
혜영: 그래서 미리 말씀드렸잖아요. 불법 증개축이 있다고! 다음달부터 제가 아주머니 계좌로 50만원씩 다달이 쏴 드릴테니까! 건물 관리며 청소, 사람 구해서 직접 하세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 괴롭히지 마시구요!!
복녀: 하.. 이것봐 아가씨! 아니 변호사면 다야?! 이렇게 어른한테 막 협박해도 되는거야?
혜영: 네!! 할만한 사람한테는 합니다! 저희 엄마 다시는 건물관리인 취급하지 마시고! 만나지도 마시고! 괴롭히지도 마세요!! 아시겠어요???!!
12화, 막무가내로 버티는 복녀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혜영#
우리나라 헌법 제 10조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인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또한, 헌법 제 11조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차별받지 아니한다.'

...거짓말!

4. 기타

변혜영 역은 본래 김소연이 맡을 뻔 했다. 하지만 김소연은 하차했고, 결국 이유리로 확정. 만약 김소연이 변혜영 역을 맡았으면 전작인 가화만사성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김영철과 또다시 부녀 사이로 나올 수도 있었다.

왔다! 장보리연민정 역으로 전성기를 맞은 후 잠시 정체 상태에 있던 이유리를 완전히 자리잡게 한 배역이기도 하다. 독한 이미지가 굳어질 뻔한 상황에서 코믹하면서도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변혜영을 잘 살려내 대세 연기자의 반열에 들었으며,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스포일러] 아버지가 본명인 '이윤석'을 되찾으면서, 이름이 '이혜영\'으로 바뀐다.[2] 나이는 대학 시절 회상 장면에서 텔미 춤을 추는 것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략 30세 전후로 추정된다. 20회에서 34세라고 차정환이 밝힌다[3] 변준영이 김유주한테 반찬 가져다 바치는 걸 알았을 때 쏘아 붙이는 모습과 변준영의 멘붕은 가히 압권이었고 나영실이 도둑 취급당했을 때 따지는 모습, 김유주가 미영의 고딩 시절 왕따 주도범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모습은 장녀로서 가족을 정말 아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4] 정말이다. 작중 변혜영은 말빨로 상대방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런데 그 변혜영조차 말빨로는 나영실여사에게 밀린다.[5] 유주가 과거 미영의 왕따 주도범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따로 불러 내어 "잘 웃네? 보통은 웃는 낯에 침 못뱉는다고 하잖아? 그런데 말야. 난 뱉어. 경우에 따라."라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직후 "너 우리 미영이랑 동창이잖아?"라고 말할때 김유주가 크게 당황하자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듣네? 역시 죄를 지은 사람은 발 저리게 되있어"라고 날카롭게 몰아세우는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사이다로 꼽힌다.[6] 집안에서 갈등 상황이 생겨났을 때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중재하는 캐릭터.[7] 이 부분은 미영이도 비판받았다. 왕따가 잘못된건 맞지만 남의 가정사를 함부로 남에게 얘기하는건 그 사람의 치부를 함부로 얘기한 것이다. 가능하면 유주가 직접 얘기하도록 권장하는 방향으로 하던가 말을 말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