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희미한 기억.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주겠다는 다짐처럼
온화한 미소로 나를 안아주며
나의 뺨에 부비는 거칠고 하얀 수염.
하지만
내 삶을, 내가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놈들.
증오는 멈추지 않는다.
비록 지금은 여기 있지만
반드시 네놈들의 심장은
내 손으로 증오의 불길에 던져넣으리라.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희미한 기억.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주겠다는 다짐처럼
온화한 미소로 나를 안아주며
나의 뺨에 부비는 거칠고 하얀 수염.
하지만
내 삶을, 내가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놈들.
증오는 멈추지 않는다.
비록 지금은 여기 있지만
반드시 네놈들의 심장은
내 손으로 증오의 불길에 던져넣으리라.
1. 개요
Bella Vid-Bleim성우는 한채언.
메이플스토리2의 등장인물. 칼 비드블라임의 딸이며 에르멘 비드블라임과는 쌍둥이 관계다. 벨라가 쌍둥이 동생.
벨라를 알거나 만난 사람들은 벨라의 인상착의에 기반해 벨라를 '붉은 망토'라고 부른다. 칠신장들도 붉은 망토라고 부르기도 하고 벨라 본인도 붉은 망토라고 칭한다.[1]
필드 보스 데블린 워리어 격파 이후 "귀찮게 됐군." 이라며 데블린 치프를 소환하거나 그림자술사 데보라크 레이드 후반부에 나타나 다 죽어가는 데보라크를 다그치는 등 이래저래 쉐도우 월드와 관련해서 얼굴을 많이 비춘다.
2. 행적
과거, 블루 라펜타가 파괴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트라이아 궁이 몬스터들에게 습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벨라의 아버지 칼 비드블라임은 아버지로서의 도리와 여제를 모시는 총리로서의 도리 사이에서 후자를 택하여 자기 딸인 벨라 대신 에레브 여제를 보호했다. 어린 벨라는 몬스터들에게 울부짖으면서 강제로 끌려갔고 그 후 타락하게 된다. 현재는 쉐도우 월드에서 데블린 워리어, 데블린 치프, 그림자술사 데보라크가 소속된 그림자 군단을 통솔하는 지휘관으로 활약 중인 듯.
에픽퀘스트에서 에레브 여제는 벨라의 타락한 영혼을 되돌릴 방법을 찾기 위해 플레이어와 대마법사 아시모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마침내 마녀들의 영혼 저주술을 역이용하여 벨라의 영혼을 정화시킬 방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플레이어가 그린 라펜타의 에너지를 통해 영혼의 차원에 접근해서 목격한 벨라의 영혼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려 타의적인 힘으로 되돌릴 수 없었다. 벨라 스스로의 의지가 없다면 굳어버린 영혼을 되돌릴 수도, 정화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에레브 여제와 벨라의 가족은 낙담한다. 에르멘은 최후의 수단으로 레드 라펜타의 힘으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벨라를 구할 수 있을지 알아봐달라고 하지만, 시계탑 광장에서 만난 시간공학자 호브는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시간의 질서를 어지럽혀 쉐도우 월드보다 더 무서운 세상으로 변할 수 있다며 경고한다. 자초지종을 들은 에르멘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말에 홀로 고심하는 것까지가 지금까지 나온 에픽 퀘스트 내용이었다.
업데이트 후에 스토리가 추가되었는데, 레논과 함께 주술사의 무덤에 있는 어린 벨라를 구출하기 위해 동행하게 된다. 그곳에서 주술령들을 물리치지만, 벨라는 그대로 영혼의 구슬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플레이어가 영혼의 구슬 속으로 따라 들어가고 그 곳에서 벨라를 쫓게 된다. 이윽고 눈앞에 보인 것은, 현재의 벨라와 어린 벨라였던 것이다. 어린 벨라는 사라지고 현재의 벨라만 남게 되었는데 그녀는 지금까지 저지른 만행에 진심으로 후회를 하는 듯했으며, 더는 일이 악화되지 않게 아버지께 전해달라는 말을 당부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이브가 있는 대피소로 돌아왔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플레이어 자신이 잠시 정신을 잃었었다고 했다. 그 당시, 시간의 질서가 본래대로 돌아가고 있어서 자칫하면 타임홀에 영원히 갇힐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주인공은 비드블라임 일가와 여제 에레브에게 이를 전했는데, 언니 에르멘은 시간의 질서가 제대로 돌아가면서 과거의 문이 모두 닫혀버린 것에 대해 걱정하는 한편, 벨라가 느껴진다고 했다.
3. 기타
에픽 퀘스트의 붉은 망토의 비밀~희망의 빛의 주요한 인물로 나온다. 희망의 빛을 끝으로 이제 관련된 스토리가 더 이상 없는...줄 알았는데 위에도 서술했듯이 스토리가 추가되었다.메이플스토리2 시네마틱 1차, 4차 트레일러에 등장했다.
1차 트레일러에서는 어쌔신과 시프의 스킬을 모두 사용하여 나이트와 버서커를 합쳐놓은 남성 전사와 싸운다. 이리저리 공격을 피하며 시종일관 전사를 농락하다가 보스 몬스터를 풀어놓고 도망치는 것으로 영상이 끝난다. 이 전사는 2차 시네마틱 트레일러에 그 동상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결국 사망한 듯. 쉐도우 게이트의 알론이 이 전사라는 주장도 있다.
4차 트레일러에서는 끝부분에서 투기장을 부수고 보스 몬스터를 소환하며 등장해 미카 등과 대치한다.
패치 이후로 성이 삭제되고 게임 내에선 벨라라는 이름으로만 나온다. 이는 다른 가족도 마찬가지.
왕궁 지하 던전에서도 벨라를 볼 수 있는 데, 공격해보면 약 7억 가까이 되는 어마무시한 피통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의 시간대가 확정되기 전에는 이카르트의 스승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1] 그래도 일부 칠신장은 벨라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