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hammer 40,000 세계관의 인류제국에서 사용하는 순양함으로 벤젼스급은 대성전 시기[1] 당시부터 사용되던 아주 오래된 디자인의 함선이다. 때문에 현재 제국에 존재하고 있는 다른 대형 순양함들의 표준적인 장갑에 비하여 약하며, 무장 또한 빈약하다.
10,000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벤전스급은 단계적으로 폐기처분되고 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벤젼스급 중순양함들은 예비 함대로 구성되어 있거나 해적선들로부터 화물선이나 운송선을 보호하는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각종 화기 포대와 랜스(lance) 포대[2] 두 문을 각각 좌우현에 장착하고 있어 적 순양함이나 그 호위편대에 충분한 화력으로 대항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하는데 좌현과 우현의 화력은 충분히 강력하지만, 최전방과 선체 상부의 무장은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적 함선이 접근해버렸을 경우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히 취약하다. 함을 보호하고 있는 쉴드 생성기는 제국의 다른 표준 순양함들보다는 더 좋은 것들이지만 역시나 위와 같이 접근한 적 함대에 대한 충분한 구원이 될 수는 없다.
함에 배열되어 있는 여러 터렛들은 적 항모에서 발진되어 나온 전투기들을 상대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역시나 10,000년이 지난 현재의 적 전투기들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결국 적 전투기에 의해 선체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잘 알려진 벤전스급 중순양함으로는 Scarus 함대전에서 활약한 '맹약자(The Covenanter)'와 카디아 함대전에서 활약한 '끊임없는 관심(Vigilanti Eternas)'이 있다.
[1] Great Crusade. 황제가 지구권을 통일하고 제국을 건국한 뒤, 전 은하계에 흩어져 고립되어 있던 인류 문명권의 구 식민지들을 재통합하기 위해 벌인 약 1천년간의 대장정. 호루스 헤러시라는 비극으로 끝난다.[2] M37 시기 화성에서 완성된 무기체계로 매우 강력한 에너지 빔을 발사한다. 임페리얼 네이비와 카오스 함대가 주로 사용하지만 카오스는 제국의 함선에 비해 성능이 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