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3:17

베르나르도(아포크리파)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과거3.2. 현재

1. 개요

아포크리파의 주인공.

2. 특징

바티칸의 구마사제이다. 구마 업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릴 만큼 유명한 인물로, 70대 노년의 나이까지 한 번도 엑소시즘을 실패해본 적 없이 현역으로 활동했다.

건장한 체격에 섬세한 외모와 언행에서도 기품과 격식을 갖추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모든 것을 잘해서 붓을 들면 화가, 악기를 들면 타고난 악사,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운동선수인 것처럼 보였다. 일화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와 미식축구 MVP를 동시에 달성하고, 대학 재학 시절에는 255만 달러를 기부한 것이 있다.

단순히 업적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선함 그 자체를 체현한 듯한 인물로 일평생을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살아왔다. 다만 이것이 너무 강박적일 정도로 지나쳐서 때때로는 인간미가 안 보일 때도 있다. 이런 강박적인 선함은 결국 평생지기이자 동료였던 도미니코의 죽음을 불러왔다.

완벽한 인물로 보이지만 베르나르도 역시 사람인지라 후회할 때가 있다. 상술했듯 도미니코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고, 엑소시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부모님과 안 좋게 헤어진 것이 미련으로 남았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의사 출신이었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베르나르도는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서 부모님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대학교 시절까지는 공부, 운동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며 이상적인 삶을 살아왔는데, 자신이 엑소시즘의 재능을 타고난 걸 알게 되면서 부모와 갈등을 벌이다가 결국 절연한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코와 함께 보조 사제로서 악령이 들린 제니퍼라는 소녀를 구제하려는 안토니오 신부와 토마스 신부를 따라가지만, 악령의 힘이 예상 이상으로 강해 안토니오와 토마스 둘다 치명상을 입고 실려간다. 이대로 엑소시즘은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미니코는 악령이 자신의 이름을 간파하지 못했다며[1] 엑소시즘을 재개하고 기어이 제니퍼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그후로 베르나르도와 도미니코는 콤비로서 뛰어난 성직자들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는 악령들을 상대하는데 투입된다. 약 반년 후 혼수 상태에 있던 안토니오 신부가 깨어나는데, 그에게 토마스 신부는 수술 중 피를 너무 흘려 이미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안토니오 신부의 격려를 받고 엑소시스트로서 활약하지만, 얼마 안 가서 퇴물이 되었다는 사실에 실의에 빠진 안토니오 신부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도미니코와 함께 장례식에 가는데, 장례식과 단 두 사람 밖에 찾아오지 않은 사실에 엑소시스트의 미래에 회의적으로 말하는 도미니코의 불만을 조용히 들어준다.

3.2. 현재

70대 노년이 된 베르나르도와 도미니코는 교황청으로부터 은거 명령을 받는데, 교황청은 너무나도 오랜 엑소시즘의 영향으로 오염된 둘을 한국의 시골로 추방된다.

이대로 조용히 쓸쓸하게 사라지는 듯 싶었지만, 결국 자신의 비참한 은퇴를 받아들이지 못한 도미니코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다음날 도미니코가 죽은채로 발견된다. 카톨릭 교리상 도미니코가 자살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다소 억지에 가까운 증언을 하고, 이 때문에 교황청에서도 베르나르도가 악령에 들린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 한다.

결국 교황청에서 조사차로 Mr.셰퍼드를 파견하는데, 멋대로 베르나르도를 암살 당할 위기에 처한다. 주마등으로 부모님을 떠올리며 죽을 뻔 했지만 리처드 에스틴 목사가 구해준 뒤엔 그를 따라서 미국으로 향하기로 한다. 스틴의 말에 따르면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징집이라고 한다.

하지만, 비행기는 미국에 도착하는 대신 전혀 관계 없는 국가[2]에 도착했고 그곳엔 마크 애커먼이라는 노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크는 베르나르도에게 경찰의 호위,호화스러운 식사 등을 제공하며 귀빈 대접을 하지만 본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그의 오염 된 몸을 이용해서 강한 악마를 불러들여 자신에게 씌우는 것이다.

안그래도 마크는 유약한 상태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고 스스로 악마를 부른다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 없기에 베르나르도는 협조 할 생각이 없었지만 수갑으로 그의 팔을 채우고 부하들을 시켜 일행들을 감금 한 뒤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저택이 습격 당했을 때 에스틴을 구하기 위해 총을 겨눈 CIA요원을 상대로 달려들며 이때 대검으로 눈을 찔려서 애꾸가 된다. 그 뒤 수류탄이 날아오자 망설임 없이 몸을 감싸서 희생하려고 한다.

대악마를 불러들이기 위해 베르나르도의 몸에 피폭 된 악의 기운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동안 몸에 누적 된 엑소시스즘의 후유증이 전부 사라지게 되었다. 아이러니 하게 대악마를 강림 시킨 덕분에 악마로 부터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제 자신도 평범하게 남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 기뻐하는 듯 했으나 평생 평온하고 평범한 삶을 꿈꿨던 친우 도미니코를 떠올리고 괴로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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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르나르도의 경우 도미니코가 실수로 이름을 언급하는 바람에 간파 당했다.[2] 동남아 국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