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2001년 발매된 록 밴드 '글렌' 출신 보컬 김태환의 정규 앨범 1집의 타이틀 곡. 대중적으로 그리 유명한 곡은 아니나 고음병에 걸린 사람들과 락발라드 계통의 마니아층 사이에서 극악한 초고음 록발라드로 유명했던 곡이다.2. 상세 정보
<colbgcolor=#6ba081><colcolor=#FFF> 백합은 순수를 잃었다 | |
발매일 | 2001년 11월 |
작사 | 김태환 |
작곡 | 김태환 |
재생시간 | 4:10 |
유통사 | 디지탈레코드 |
3. 가사
그렇게 보고 싶었던 너를 세상의 끝에서 만나게 됐어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저 난 눈물만 흘리고ㅡ 제발 이렇게 되지 않기를 그녀만은 정말 행복하기를 이젠 어떤 슬픔도 감당할 길이 없어 난 쓰러져 가는데ㅡ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너를 잃는 건 두려움 뿐이었어 이제 난 되돌아갈 수가 없어 너를 사랑할 수도 없어ㅡ 슬픈 백합꽃은 이제 시들었으ㅡ니 모든 걸 잃었어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너를 잃는 건 두려움 뿐이었어 이제 난 되돌아갈 수가 없어 너를 사랑할 수도 없어ㅡ 슬픈 백합꽃은 이제 시들었으ㅡ니 모든 걸 난 잃었어ㅡ 언제까지나 너만은 행복하ㅡ기를ㅡ 간절히 바랬어 2옥타브 라(A4) : 파란색 2옥타브 라#(A#4) : 초록색 3옥타브 도(C5) : 노란색 3옥타브 도#(C#5) : 주황색 3옥타브 레#(D#5) : 빨간색 3옥타브 미(E5) : 분홍색 3옥타브 파(F5) : 보라색 3옥타브 파#(F#5) : 은색 3옥타브 솔#(G#5) : 금색 볼드체가 아닌 색깔 텍스트는 가성 파트이다. ㅡ(으) 표시는 길게 끄는 음을 의미한다. |
4. 난이도 분석
- 조성: 내림나단조(B♭m)
- 최고음: 3옥타브 솔#(G#5)
후렴구 전체가 3옥타브로 점철되어 있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가사의 양이 조금만 더 많았거나, 후렴구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비와 외로움, Tonight 등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의 한국 최고난이도의 초고음 발라드가 될 수도 있었던 곡이다. 물론 이 정도 난이도 만으로도 대한민국 순수 발라드를 통틀어 Top 5 내에 들어가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난이도임은 틀림 없다.
일단 이 곡은 저음이 아예 없다시피 하다. 일반적인 남성들이 내기 힘들다는 3옥타브 도(C5)를 시작부터 난사하며, 일반적으로 대중 가요에서 남성 발라드의 한계로 여겨지는 음역대인[1] 3옥타브 레#(D#5)이 1절 부터 튀어나온다. 특히 전반적인 음역대가 아예 2옥타브 후반이기 때문에, 웬만한 남성 음역대로는 1절 조차 완창할 수 없고, 여성이라도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완창하기 불가능하다. 그나마 이조차도 후술할 2절에 비해서는 쉽다.
이 곡이 모든 순수 발라드 계통을 통틀어서 Top 5 내에 들어가는 헬곡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2절 후렴구 부터이다. 3옥타브 중반에 해당하는 3옥타브 미(E5) ~ 3옥타브 파(F5)의 초고음을 말 그대로 난사하는 것은 물론, 한 소절에서 어려운 발음으로 길게 끌고, 2절 후렴구 마지막 파트인 [모든 걸 난 '잃었어ㅡ'] 부분에서 3옥타브 파(F5)를 4초 동안 길게 끄는 것도 모자라 곧바로 3옥타브 미(E5)를 길게 내야 한다. 무엇보다 단순히 음역대만 높은 게 아니라 음역대가 모든 소절마다 기본적으로 2옥타브 후반 ~ 3옥타브 중반의 음역대를 쉴 새 없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설사 고음을 어찌어찌 소화한다고 해도, 파사지오 음역대를 소화하기 힘든 경우가 대다수이다.[2]
이미 여기까지 만으로도 어느 정도 고음이 되는 사람들이라도 대부분 여기서 지치게 되는데, 3절은 그보다 더욱 잔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언제까지 너만은 행복'하'기를] 부분에서 3옥타브 후반에 해당하는 3옥타브 솔#(G#5)을 찍어버리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3옥타브 파#(F#5)을 무려 3초 동안 더 길게 끌고 나서야, 이 잔혹한 난이도의 노래는 끝이 난다. 게다가 락이 아닌 엄연히 순수 발라드이기 때문에 이 말도 안 되는 음역대를 질러서 내지도 못한다.
결론적으로 이 곡은 3옥타브 개수가 진성만 55개, 가성까지 포함하면 무려 58개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3옥타브 중반에 해당하는 초고음이 곡 후반부에 전부 집중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2절 후렴구 부터는 아예 평균 음역대가 3옥타브 중반이다.[3] 두 음절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음역대가 단련되지 않은 일반 남성들에게 있어서 한계점으로 여겨지는 2옥타브 라(A5)이며, 2절 후렴구 부터는 3옥타브 중반에 해당하는 3옥타브 미(E5) ~ 3옥타브 파(F5)가 말 그대로 난사되기 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최저음은 3옥타브 도(C5)이다. 그나마 곡의 길이에 비해 가사의 양이 비교적 적으며, 중간에 간주가 많기는 하지만, 애당초 음역대 자체가 워낙 악랄하기에 의미가 없다. 즉, 난이도가 이 정도이면 여성 기준으로 최악의 헬곡 중 하나인 Tears, 좋은 날 등을 월등히 능가하며, 어지간해서는 완창 할 엄두조차 못 내는 극악한 난이도이다. 하물며 남성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종합하자면 역대 모든 순수 발라드 계통을 통틀어서 Top 5 안에 드는 헬곡이며 동급으로는 행복하길, You, 환상, Remember 뿐이다. 이 곡을 상회하는 곡은 비와 외로움, Tonight, 찰나가 영원이 될 때,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The one in my life로 단 5곡이 끝이다.
[1] 물론 이것보다 높은 최고음을 지니는 발라드들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대중적으로 큰 히트를 친 고음 발라드들의 최고음은 3옥타브 레(D5), 높아야 3옥타브 미(E5) 정도가 한계이다.[2] 실제로 일반 남성들 중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꽤나 많다. 그래서 3옥타브 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전의 파사지오 음역대인 2옥타브 후반대인 2옥타브 라(A5) 이상의 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것이 기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3] 사실 1절부터 3옥타브 레#(D#5)이 튀어나온다는 걸 감안하면, 그냥 곡 전체 평균 음역대가 3옥타브 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