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경
시청 광장 일대의 설경
1. 개요
아랍어 باتنة베르베르어 ⴱⴰⵜⵏⴰ
영어 Batna
알제리 동부 바트나 주의 주도. 콩스탕틴에서 서남쪽으로 80km, 비스크라에서 동북쪽으로 7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한다. 인구는 35만명으로, 알제리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다. 해발 1000m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덕에 여름에도 35도를 넘지 않고 겨울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서늘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최저 기온은 영하 8도로, 제주시와 기후가 얼추 비슷한 정도이다. 스킥다-콩스탕틴과 비스크라-투구르트로 이어지는 철도가 지나며, 시가지 북부에 산업 단지가 자리한다. 그외에 농산물과 목재가 집산된다. 19세기에 세워진 시가지 자체의 관광 자원은 전무한 편이다. 다만 동쪽 20km 지점의 팀가드 유적지를 가려는 여행객들의 경유지로, 동북쪽 20km 지점에 바트나 무스테파 벤 불레드 공항이 위치한다.
본래 마을이 있었으나 1844년 프랑스 군의 사하라 방면 기지가 되며 본격적으로 도시화되었다. 주민들은 프랑스 지배에 반란을 일으켰고, 이는 현재 순교자 광장에서 기념되고 있다. 1954년 11월 1일, 민족해방전선의 알제리 독립군은 바트나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이후 1962년 종전 시가지 바트나는 독립군의 주요 지휘 거점 중 하나였다. 알제리의 6대 대통령 리야민 제르왈이 이곳 출신이다. 2007년 9월, 동부 순방에 나선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방문 직전에 알카에다가 폭탄 테러를 가하여 마중나온 주민 중 20여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