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sktop Games. 한국에서는 '바탕화면 부수기'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Peter라는 프로그래밍 툴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인디 게임으로 윈도우 95에서도 돌아가는 초저사양 게임이다. 외국에서는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바탕 화면을 부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2000년대 초중반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입맛을 자극했던 게임이다. 그리하여 당시 컴퓨터실에서는 이 바탕화면 부수기 게임을 다운받아서 바탕화면을 부수는 모습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다양한 무기들(망치, 톱, 화염방사기) 등을 이용해서 바탕화면에 흠집을 내고, 개미를 대량학살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성지키기, 건물부수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등의 킬링 타임용 게임들이 솟아나면서 바탕화면 부수기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인기가 팍 줄었다. 인기가 완전히 줄기는 했지만 쏠쏠한 재미를 제공해주는 것은 여전하므로 시간이 지나도 고전게임 사이트, 블로그에 이 게임이 올라오고는 하며 과거를 추억하며 이 게임을 다운받는 이들이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게임을 V3에서는 조크 바이러스로 진단(진단명 Win-Joke/Desktop)했는데, 조크 바이러스의 엄밀한 기준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Desktop Games와 비슷한 유형의 게임으로는 Desktop Toys가 있다. Desktop Games가 바탕화면 위에 선이나 이미지를 덧씌우는 식이라면 Desktop Toys는 단지 부수고 흠집내는 도구 뿐 아니라 바탕화면에 특수한 벡터 효과를 적용하는 효과를 가진 도구도 있는 것이 차이점. Desktop Games도 크리스마스 버전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 버전은 무기가 다르다.
그 외에 나이키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했던 축구 버전도 존재한다. 축구선수가 슛과 헤더, 슬라이딩으로 바탕화면을 파괴하는데, 이 버전은 잘 알려지지는 않은 편.
2. 게임상의 도구
모든 도구의 공통적인 사항으로, 단축키를 누른채 사용하면 후딜레이가 사라져서 연사가 된다.- 망치 : 망치로 화면을 부술 수 있다. 망치로 화면의 어느 부분을 때리면 금속을 찌그러뜨리는 듯한 파열음과 함께 그 부분에 금이 가는 효과가 연출된다. 크리스마스 버전은 지팡이 사탕이다. 어두운 부분을 때릴수록 소리가 낮아진다.
- 전기톱 : 기계톱이 울리는 소리를 내면서 화면에 금이 가게 만든다. 톱의 궤적은 선형이라 이것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버전은 칼.
- 기관총 : 화면에 총을 쏠 수 있다. 화면에 빠른 속도로 구멍이 난다. 크리스마스 버전은 아이스 기관총.
- 화염방사기 : 화면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이 불은 삽시간에 이쪽 저쪽으로 퍼지다가 꺼진다. 크리스마스 버전은 양초.
- 물감방사기 : 물감을 화면에 투척하는 도구이다. 크리스마스 버전은 물감이 선물상자 모양이다.
- 광선포 : 광선포를 쏘아 크고 검은 자국을 남긴다. 크리스마스 버전도 동일.
- 도장 : 화면에 여러가지 모양의 도장을 찍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버전도 동일.
- 개미 : 화면에 화면을 천천히 갉아먹는 개미를 놓을 수 있다. 많은 수의 개미를 놓을 수 있으며 이 개미들은 세척제를 제외한 다른 도구에 공격당하게 되면 핏자국을 남기며 죽는다. 일부 플레이어는 바탕화면에 낙서를 하는 것보다도 개미들을 화염방사기나 도장 등으로 광역 학살하는 것을 더 즐기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버전은 크리스마스 요정(산타클로스 이야기에서 산타클로스를 도와 장난감을 만드는 엘프들)이다.
- 세척제 : 물을 뿌려서 살아있는 개미를 제외한 흔적들을 원상복구한다. 크리스마스 버전도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