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4 20:06:33

샘 바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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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7/75/Samuel_Vimes.jpg"

Samuel "Sam" Vimes 아님 Sir Samuel Vimes, Duke of Ankh(...)
사무엘 바임스

디스크월드의 캐릭터이자 앙크 모포크 도시 경비대의 총경에 앙크 공작. 높은 자리에 있다보니 외교 사절로 잘 끌려간다. 물론 앙구아 같이 다른 사람들도 데려가지만...

하드보일드 형사물의 형사를 패러디한 캐릭터이다.

첫 등장했을때는 알콜 중독에 정의감은 있는데 겁이 많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캐릭터였지만 말도 안되는 정의감과 무력을 지닌 캐롯과 만나고 앙크 모포크를 드래곤에게서 구하고 난뒤 점차 성장해서 나중엔 술도 끊고 앙크 모포크의 온갖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인물이 되었다.

우선 알콜 중독만 해도 주변 사람의 도움과 아내와의 약속을 상기하며 점차 의존도를 낮춰서 결국 술에 의존하지 않게 되고[1], 처음엔 좌충우돌했지만 그 정의감과 경험에서 오는 감으로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했다.

매 작품이 나올때마다 점차 지위가 상승했다. 처음엔 야경꾼 대장이었지만, 도시 경비대 전체의 총대장으로 나중엔 귀족 작위도 받는다.

근데 이 사람은 앙크 모포크의 왕을 참수한 사람의 후손이다. 그래서 캐롯이 왕 이야기를 꺼내자 왕을 디스하고, 누가 그랬냐고 묻자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그 왕의 후손이 바로 심복인 캐롯. 캐롯이 지금 바임스의 빠돌이 수준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

아내는 앙크 모포크에서 가장 부자인 시빌 램킨[2]. Guards! Guards!에서 드래곤때문에 분노한 폭도들[3]에게서, 그리고 드래곤 밥으로 될뻔한걸 구해주고 난후부터 점차 친해져서 Man at Arms에서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돈이 많아져도[4]여전히 예전처럼 험하게 살고있다. 거기다가 계급 사회를 싫어해서 집사가 말려도 자기 면도는 자기가 하겠다고 우기고, 세단 마차도 자기가 몰겠다고 한다. 아내는 바임스를 상류 사회에 익숙하게 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바임스를 잘 이해해준다. 어찌보면 인생의 승리자.

바임스가 가진 사회경제 불평등론이 있는데, 50 달러짜리 좋은 부츠를 신은 사람은 10년동안 부츠 안갈고 카드보드지로 만든 부츠[5]는 그 10년 동안 수백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는 건데, 2022년 영국에서 식품가를 판매업자들이 교묘하게 올리는 것을 주시하는 지표의 이름을 Vimes Boot Index, VBI로 삼았으며# 리아나 프래쳇도 ‘아버지가 좋아했을거’ 라면서 공식이 되었다.경제학자들과 빈곤문제 연구하는 사람들은 샘 바임스의 사회경제 불평등론을 봐야 하나 실제로 효과는 굉장해서 테스코 등 대형마트는 바로 ‘도입해야죠 ㅠㅠ’를 시전하고, ONS[6] 국장이 진지하게 미팅을 잡았다.영국 전체의 바보화는 굉장했다!

전의 경비병들과는 달리 범죄자 길드를 봐주지 않고 귀족들사이에도 적이 많아서 암살자 길드에서 자주 방문(?)하는데 그럴때마다 족족 암살자들을 잡아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암살자를 잡고 나면 "그 트랩은 이러저러하게 피했어야 했을텐데" 하면서 조언(?)을 준다. 현재 청부 가격은 94만 앙크 모포크 달러로 더 오르고 있다...그러나 아직 4위(...) 워낙 암살을 잘 피하다 보니 암살자 길드에서 암묵적으로 암살 제외 대상[7]에 올렸다. 그래도 암살자들이 노리기는 하는데, 사실 길드에서 현장학습(?) 비슷한 개념으로 일부러 실패하도록 초짜들을 보내는 것이다.

캐릭터 모델은 더티 해리클린트 이스트우드. 더티 해리의 명대사인 Do ya feel lucky, punk?도 말했다.

시니컬하고 세상의 모든 종족(인간 포함)을 싫어하지만 누구나 다 골고루 싫어하기 때문에 공정한 경관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억압받는 약자를 보면 종족 불문하고 도와주는 인물이다.

마음속에 깊은 분노와 폭력성을 가지고 있어서 Men at arms에선 총[8]의 유혹에 암살자를 죽이려다가 경비대로서의 신념으로 이를 억눌렀다. 사실 조금만 잘못하면 엇나갈지도 모르지만 경찰로서의 신념이 내면의 악마를 억눌러두는 셈. 이후 드워프들과 트롤들과의 내전을 막다가 어둠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능력을 얻게 돼서 수사에 조언가로 잘 써먹는다. 이러나 저러나 내면이 많이 어두운 사람이라 자신도 길가의 살인자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걸 잘 알기에 그런 인간을 보면 곧바로 알아차린다. 덕분에 위기를 벗어난 적이 꽤 많다.

아들로 같은 이름의 샘이 있다. Thud!에선 6시마다 동화책을 읽어주기로 해서 사건 도중에도 급하게 집에 가는데, 캐롯마저 공권력을 이용해 바임스가 집에 가는걸 도와준다. 어찌보면 문제같지만 이런 버릇덕분에 후반에 악당들이 가족을 해하려는걸 막을수 있었다. 덤으로, 아들에게 읽어주던 Where’s My Cow 그림책이 출판되기도 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테리 프래쳇 본인의 오너캐스러운 면이 생겨서 그가 생각하는 사상관을 바임스의 입을 빌려서 얘기하기도 한다.

[1] 물론 나중에도 술만 마실수 있으면 좋을텐데하고 불안정해하지만 이를 견디고 있다. 근데 담배는 계속 핀다.[2] 매우 뚱뚱하지만 바임스는 그런 뚱뚱한 여인들만의 매력을 지닌 여인이라고 생각. 대충 앙크 모포크에서 앙크의 1/10이 그의 땅이며, 모포크의 부동산과 더불어 마법으로 생긴 ‘존재하지 않는’ 부동산과 농장, 그리고 집안에 가득 쌓여서 방 3개만 겨우 쓸정도의 비싼 가구와 보석등등…[3] 시빌은 버려진 늪지 드래곤을 돌봐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4] 시빌 램킨과 결혼하게 되었을때 변호사를 시켜 약 7백만 앙크 모포크 달러를 줬기도 했다.[5] 이 부츠로 바임스는 눈을 감아도 앙크 모포크 구석을 알아챈다.[6] 영국 통계청[7] 바임스, 베티나리 경, 그리고 놀랍게도 노비 놉스가 이에 해당된다.[8] Gonne. 6연발 탄창 반자동 소총으로 마검마냥 사악한 자아를 가지고 사람들을 홀려 살인을 저지르게 하는 위험한 물건이다. 질투심도 강해서 자신을 수리한 기술자가 비슷한 화기를 양산하겠다고 하자 소유자를 조종해 죽여버렸다. 팬아트에서는 가끔 리볼버로 그려질 때가 있지만, 작중 묘사는 하모니카 건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