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2 17:09:23

바누스 갈레리온

파일:바누스.jpg
엘더스크롤 레전드 카드 일러스트
1. 개요2. 소개
2.1. 어린 시절2.2. 매니마코와의 갈등2.3. 메이지 길드 창설2.4. 엘더스크롤 온라인
2.4.1. 본편 메인 퀘스트2.4.2. 서머셋 프롤로그 퀘스트
2.5. 최후
3. 기타

1. 개요

Vanus Galerion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사로, 매니마코와 동시대 사람이며 시직 결사를 나와 메이지 길드를 창설한 인물이다. 매우 거만한 성격이지만 뛰어난 마법사로,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잔존자를 도와 몰라그 발의 플레인멜드를 저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2. 소개

2.1. 어린 시절

트레치투스(Trechtus)라는 이름으로 2시대 서머셋 섬에서 태어난 갈레리온은 가난한 농노의 자식이었다. 트레치투스가 살았던 영지 Sollicich-on-Ker의 영주는 가난하고 신분이 낮은 자들의 교육을 금지시키는 악법을 만들었고, 이 때문에 그는 어린시절에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트레치투스의 아버지는 책들을 밀수해가며 아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트레치투스가 8살이 되었을때 그의 아버지는 법을 어겨온 것이 탄로나 교수형을 당했고, 3달뒤 트레치투스는 살던 곳에서 도망쳐 달아났다. 트레치투스는 섬의 절반가량을 가로질러 알리노어에 도착했으나, 탈진해 죽어가고 있었다. 다행이도 그를 음유시인 무리가 발견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었다. 시인들은 트레치투스가 지적인 능력과 마법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걸 알아챘고 아테이움 섬의 시직 결사에 가입시켜주었다. 11살이 되었을때 트레치투스는 가능성이 충만한 시직 결사의 학생으로서 바누스 갈레리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물받았다.

2.2. 매니마코와의 갈등

파일:매니마코와_바누스.jpg
두 학생의 절교[1]
갈레리온이 시직 결사에서 나와 메이지 길드를 창설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네크로맨서 매니마코와의 갈등 때문이었다. 시직결사 내에서 가장 재능 넘치는 마법사로 손꼽히던 둘이었지만, 매니마코는 강령술에 심취해있었고 갈레리온은 그런 매니마코의 실험들을 혐오했다. 그러던 어느날 매니마코는 동물들을 이용해 진행하던 강령술 실험에서 경비들을 죽이고 언데드로 만드는 선을 넘는 짓을 하고야 만다. 이 사건으로 매니마코와 갈레리온은 매우 심하게 싸웠고, 매니마코는 시직 결사에서 쫒겨나듯이 탈퇴한다. 시직 결사는 이후 반면교사로서 매니마코의 실험실을 정리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폐쇄하고 접근을 막고 매니마코에 대한 일들을 언급하는 것조차 막으며 흑역사로 치부하게 된다.

2.3. 메이지 길드 창설

매니마코가 시직 결사에서 나와 자신만의 강령술사 클랜을 만드는 조짐이 보이고, 갈레리온은 마법을 대중화 하는 대신 소수의 통제에 두길 원하던 시직결사의 태도에 반대해왔기 때문에 그 또한 2시대 230년에 시직결사에서 나와 마법의 대중화를 뜻으로 삼은 메이지 길드를 창설한다. 이후 그는 탐리엘의 마법사들을 모아 마법 사용에 대한 규정과 교육을 보급했으며, 강령술의 위험성과 사악함에 대해 경고하는 활동을 계속함과 동시에 매니마코의 벌레 교단과 물리적으로 대립하는 선봉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메이지 길드는 내부의 정치 싸움에 골몰하는 조직으로 변해갔고, 갈레리온은 이런 조직 분위기에 염증을 느끼며 길드에서 탈퇴했다. 그러면서도 갈레리온은 여전히 길드와 함께 협업하며 매니마코와 싸우는 활동을 계속해나갔다.

2.4. 엘더스크롤 온라인

파일:ESO Vanus Galerion.jpg
인게임 모델링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아직 메이지 길드의 고위직 신분을 유지하는 상태로 등장하며, 몰락 발과 맞서는 기본 메인 시나리오에서 잔존자의 조력자로서 활약한다.

2.4.1. 본편 메인 퀘스트

몰라그 발의 어둠의 닻에 의해 탐리엘이 콜드하버와 융합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플레이어와 함께 세 연합의 수장들을 모아 콜드하버 원정군을 만들도록 회담을 주최한다. 회담이 파탄날 상황에 몰라그 발이 이런 모습을 조롱하기 위해 대놓고 데이드라들을 회담장에 소환하고, 갈레리온은 대규모 원정군을 보내는 건 몰라그 발에게 진작에 계획이 들통난 이상 불가능하다며 메이지 길드와 파이터 길드가 주축이 되고, 세 연합은 자원자를 중심으로 병력을 보내 소수인원으로 어둠의 닻을 파괴하도록 판을 만든다.

콜드하버에 넘어가면서 몰라그 발의 방해공작으로 인원들이 콜드하버 전체에 골고루 퍼져 도착하는 상황이 나왔고, 갈레리온 또한 외딴 곳에 고립되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갈레리온은 인원들을 수색하는 대신 자기와 같이 떨어진 몇몇 동료만으로 어둠의 닻과 세계 전체를 콜드하버와 융합시킬 수 있는 (어둠의 닻의 상위 물건인) 걸쇠를 파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검은 대장간으로 간다. 예상과 달리 갈레리온은 데이드라들에게 패배해 걸쇠의 동력을 공급해줄 생체 배터리가 될 상황에 처하고, 갈레리온은 그러지 못하도록 자신의 생명력을 체력/지구력/매지카로 3등분을 시켜버린다. 그러나 데이드라들은 3등분된 갈레리온을 모두 잡아 동력원으로 쓸 준비를 마쳐버린다. 마침 플레이어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검은 대장간에 도착해 분할된 갈레리온들을 모두 풀어주고 3 조각은 융합해 갈레리온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이후 플레이어와 캐드웰과 함께 검은 대장간을 파괴한다.

이후엔 랄로리아란 다이나 왕과 함께 원정군의 지휘자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차원융합을 끝낼 마지막 싸움에서도 플레이어와 함께 싸운다.

2.4.2. 서머셋 프롤로그 퀘스트

갈레리온은 하이락에서 지내는 위어드 마녀 친구로부터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그 사건의 중심에 잔존자가 있다는 예언을 받는다. 그리고 이 마녀는 자신의 예지 능력 때문에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타겟이 되었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갈레리온은 예언의 당사자인 주인공을 찾아와 그녀를 수색하는 걸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며, 함께 수색한 결과 친구가 메팔라의 오블리비언 영역인 나선 실타레에 갇혀있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갈레리온은 이 사건이 자신과 굉장히 껄그러운 관계인 시직 결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되자 구조작전은 플레이어에게 맡기고 뒤로 빠진다. 플레이어가 친구를 구출해 오면 그녀를 아우리돈 섬에서 맞이하며 쉴 수 있도록 안내한다.

2.5. 최후

"나는 그동안 트래븐의 전임자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네, 나는 그중에서 특히 갈레리온이 맘에 들더군. 뭐...그는 지금은 너무 썩어버렸지만 말이야."-매니마코

2시대 후반에 갈레리온의 마법사들과 매니마코의 강령술사들은 한데 모여 거대한 전쟁을 벌인다. 이 전쟁은 메이지 길드의 승리로 끝이 났으나, 매니마코와 갈레리온 모두 사망했다. 그러나 매니마코는 이전에 이미 언데드인 리치가 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죽지않고 부활해 목숨을 연명하는데 성공한다.

심지어 바누스의 시신은 매니마코에 의해 수집되어 그의 웜 쓰랄 컬렉션으로 모욕당했다. 훗날 네크로맨서의 달이라는 이름으로 강령술의 신까지 된 매니마코에 비하면 너무 처량한 최후. 그나마 위안이라면 매니마코또한 시로딜의 챔피언에게 패배하고 벌레교단이 붕괴한 이후로도 여타 신들처럼 딱히 개입이 없다는 것 정도?

3. 기타

직접적으로 등장한 건 엘더스크롤 온라인 뿐이고 나머지 시리즈에선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인물이지만, 4편 오블리비언의 도시 중 하나인 쉐이딘홀에 그의 동상이 등장한다. 관우 못지 않게 기나긴 수염을 기른 전형적인 마법사처럼 묘사되어 온라인 본편에서 볼 수 있는 실물과는 차이가 큰 편이다.[2]
[1] 목을 졸리는 밝은 갈색머리의 학생이 갈레리온이다.[2] 일단 온라인은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디자인된 갈레리온의 컨셉아트가 존재하긴 한다. 엘프 마법사라는 점만 유지되었지 상세한 디자인을 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