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7-13 15:46:57

밀포드 그레이브스

<colbgcolor=#000><colcolor=#fff> 밀포드 그레이브스
Milford Graves
파일:milford-graves.jpg
파일:milford-graves-old.jpg
출생 1941년 8월 20일
직업 음악가, 연주자, 교수
장르 프리 재즈, 프리 임프로비제이션
악기 드럼
활동 1962년 – 2021년

1. 개요2. 상세

1. 개요

미국의 프리 재즈 계열 드러머.

앨버트 아일러, 앤서니 브랙스턴, 페터 브뢰츠만, 폴 블레이, 미리엄 마케바, 소니 샤록, 선 라, 존 존 등등 다양한 프리재즈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솔로 앨범으로는 'Percussion Ensemble'가 유명하다.

2. 상세

1941년 뉴욕 퀸스의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밀포드 그레이브스는 어릴 적부터 드럼에 몰두하며 성장했다. 쿠바 전통 음악, 아프리카 의례 음악, 인도 타블라 연주 등을 탐구하면서 단순한 ‘드러머’를 넘어, 타악기를 통해 인간의 생명 리듬과 우주적 진동을 연결하려 했던 독보적인 예술가였다. 그는 “사람의 심장은 곧 드럼”이라며, 드럼을 육체, 정서, 정신, 생리적 에너지의 해방 수단으로 접근했다.

그레이브스는 라틴 음악 밴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1960년대 중반 뉴욕 아트 쿼텟의 멤버로 활동하며 프리 재즈 운동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이 시기의 연주는 단순한 리듬 제공을 넘어선, 드럼을 통해 즉흥성과 표현을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단순히 ‘리듬을 제공하는 연주자’가 아니라, 드럼을 통해 더 깊은 차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 실제로 그는 드럼이 몸과 마음, 영혼의 균형을 되찾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이 세운 'Institute of Bio-Creative Intuitive Development'에서 생체 리듬과 심장 박동, 음악 치료를 연구했다.

앤드류 시릴과 함께한 Dialogue of the Drums 시리즈, 재즈와 전통 의례 음악을 넘나든 다양한 국제 협연, 벤닝턴 칼리지에서의 교수 활동을 통해 그는 음악, 과학, 철학, 의학을 통합한 창조적 사유의 전위로 기능했다. 그의 집 지하에는 수십 년간의 연구 자료와 실험 악기, 생리학적 기록이 보관돼 있었으며, 이는 음악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의 일환이었다.

그는 2018년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고, 당시 “6개월 시한부”라는 예후를 받았다. 이후 투병하며 음악 활동을 계속해 나갔으나,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2021년 2월 12일, 향년 79세로 뉴욕 퀸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심부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