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노벨 배틀러의 등장인물.예쁘고 성격 좋고 공부 잘하고 기타 등 흠잡을 곳 없는 여학생. 때문에 입학한 지 한 달만에 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인으로 부각된다. 반장 투표 시 99%의 득표율로 반장이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인의 평가. 외교관 아버지를 둬서인지 정치인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붙는다. 유일하게 그녀를 대놓고 적대하는 인물이 전유라.
김태민의 꿈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인물로 추정되지만, 정작 '문예창작부'에 들어갈 때까지 김태민과는 별 관계를 맺지 않는다. 그 외에 문예창작부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국어선생과 인연이 있었다는 듯, 그녀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인다.
2. 성격
일단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성격은 진짜 천사. 반 아이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인 기준으로 괴짜라 할 수 있는 국어선생이나 4차원에 가까운 학장님에게도 일단은 친절한 모습을 보일 정도. 다만 전유라와는 습격당한 경험 때문인지 껄끄러운 듯 모른 척하는 모습을 보인다.남들이 잘 눈치채지 못하는 일면으로, 의외로 덜렁거리는 성격.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던가 방금 전에 둔 물건을 까먹는다던가, 똑부러질 것 같은 외견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보여준다. 여기에 대해 전유라는 금붕어라며 까기도 했다.
그러나 마냥 해맑기만 한 소녀는 아닌 듯 때때로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간의 본성이나 집단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냥 평탄하게 살아온 것만도 아닌 듯.
3. 진상
1권에 등장하는 민현주는 실존 인물이기는 하지만 전유라가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으로 삼은 탓에 전유라의 소설 내용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였다. 그래서 소설의 내용에 따라 원령과 계약해 학교를 혼돈의 도가니에 빠뜨린다. 그러나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민현주 본인의 의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 자신이 어째서 이런 행동을 저질렀는지 이해도 제대로 못하겠고, 죄책감에도 사로잡히지만 현실에서 눈을 돌려 도피하지 않고 책임을 제대로 지겠다며 원령에게 대항했다가 사망한다. 이는 작가인 전유라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으며, 소설의 주인공인 민현주가 사망한 것으로 인해 전유라의 소설은 파탄난다. 그러나 김태민의 활약으로 리셋이 일어나 1권에서의 사건은 모두 없던 일이 되고 죽었던 민현주도 부활한다. 물론 리셋의 여파로 민현주는 1권에서의 기억이 없다.
애초에 민현주가 문예창작부에 들어간 것 자체가 전유라의 소설 속 내용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2권에서 문예창작부가 재건된 이후에도 민현주는 문예창작부에 들어오질 않고 김태민과도 아무런 접점이 없다. 전유라와도 계속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권의 마지막에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전유라가 민현주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한 것으로 인해 전유라와 화해하게 된다.
그러다가 3권 시점에는 뒤늦게나마 문예창작부에 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어째선지 쾌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거의 사라져, 전유라에게 조작당하던 1권 시절의 모습보다도 더할 정도로 어두운 성격이 되었다. 특히 화해해서 친해졌을 전유라에게도 날이 선 모습을 종종 보인다. 그 외에도 여러모로 무언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데... 3권의 진정한 흑막에게 이용당해 3권에서 발생한 사건 대부분을 일으킨 집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리고 결국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고는 미치광이 연쇄 살인마라는 오명을 지닌 채 사망하고 만다.
그러나 김태민이 램프를 이용해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 3권에서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 시점으로 세계가 되돌아갔고, 그에 따라 민현주도 부활한다. 물론 세계가 되돌아온 여파로 3권에서의 기억은 없는 상태.
4권에서는 전반부의 화자, 즉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이 되었기에 민현주의 과거사, 개인 사정, 사상 등이 자세하게 드러나고 흑막에게 이용당하게 된 경위도 밝혀진다. 4권에서도 여전히 흑막에게 이용당해 오랜 기간 김태민, 전유라와 적대하는 행보를 보이나 최종적으로는 김태민에 의해 구원을 받게 된다.
정리하자면 노벨 배틀러에서 가장 많이 타인들에게 속아 넘어가거나 이용당하는(...) 불쌍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1권에서는 전유라에게 이용당하고, 3권과 4권에서는 흑막에게 이용당한다. 그 탓에 킬 카운트도 꽤 있는 편. 사람을 죽일 생각 같은 건 갖고 있지도 않은데 본의 아니게 매번 누군가를 살해하게 되고, 그에 따른 죄책감에 사로잡혀 멘붕한다는 점에서 참 안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