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7 14:51:23

미술실에 있는 시미즈씨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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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SFC, PS판 히든 에피소드. 이와시타 아케미를 3번째 이야기꾼으로 고르고 시미즈의 초상화 관련 이야기를 듣다가, 미술실로 가서 살해당했을 때의 얼굴로 변한 시미즈의 초상화를 본 뒤 4번째 이야기꾼으로 신도 마코토를 고르면 볼 수 있다.

신도는 비장의 이야기를 준비해두었지만 방금 전에 이와시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야기를 변경하기로 한다. 신도는 미술실에서 그 얼굴을 보았냐고 주인공에게 묻는데 보았다고 하든 보지 않았다고 하든 너는 분명히 보았을 거라며 시미즈에 관한 또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여기서 듣는다고 하면 신도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안 듣는다고 하거나 선택지를 잘못 골라 신도를 떠나보내면 배드엔딩으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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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신도와 시미즈 토모코
1.1. 방의 장식
1.1.1. 그럴 리가 없다1.1.2. 전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1.2. 방의 냄새
1.2.1. 그림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1.2.2. 책상 서랍을 열었다
1.3. 그녀의 방에 있던 그림
1.3.1. 죽은 애완동물들1.3.2. 자기 자신
1.3.2.1. 그녀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1.3.2.2. 남자친구가 생겼다
1.3.2.2.1. 가지 않는다1.3.2.2.2. 간다
2. 신도를 살해하는 주인공3. 목을 졸라 자살하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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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도와 시미즈 토모코

사실 시미즈의 집은 신도의 집 바로 옆이라서 신도는 예전부터 그녀를 착한 누나로 대했다고 한다. 신도의 기억 상 그녀는 쉬는 날에도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그림만 그리는 사람이었다. 신도는 어린 시절에는 자주 그녀의 집에 놀러갔었다고 한다. 이상한 의미가 아니니 착각하지 말라는 게 수상하다 신도는 기억 속의 그녀의 방에서 가장 신경쓰였던 게 있었다고 말하는데...

1.1. 방의 장식

그녀의 방에는 눈이 닿는 곳마다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아이돌뿐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시미즈의 콜렉션에는 통일감 같은 게 없었다.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무명가수에다 가게에서 주는 달력에다 선거포스터까지 있었다. 유일한 공통점은 인물이 정면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미즈는 언제나 누군가가 바라보아 주기를 바라는 것만 같았다. 콩쿨에 나갈 작품으로 자화상을 그린 것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아 달라는 것 때문이었을 거라고 신도는 생각했다. 그런데 그 자화상이 그런 무서운 얼굴로 변한 것은 이상해보였다. 혹시 뭔가 전하고 싶었던 게 있었던 건 아닐까. 신도는 주인공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데...

1.1.1. 그럴 리가 없다

주인공의 대답에 신도는 지나친 생각을 한 것 같다면서 머릿속이 혼란스러우니 잠깐 쉬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혹시 오늘 밤 주인공에게 시미즈가 찾아가면 어떤 모습이더라도 무서워하지는 말고, 자기가 만나고 싶어한다는 걸 전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오오 로맨티스트 그냥 초상화를 보고오면 될 텐데

1.1.2. 전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역시 그랬다며 신도는 주인공의 대답에 흡족해하곤 지금 당장 초상화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오자고 말한다. 주인공이 신기하다는 얼굴로 쳐다보자 신도는 시미즈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아예 고백한다. 미술실에 있는 초상화는 예의 흉측한 얼굴이었고 이번에는 신도도 괴상하게 변한 초상화의 얼굴을 보았다. 신도는 시미즈의 목소리를 듣고는 초상화를 향해 뭔가를 말한다. 바로 그 직후에 초상화는 원래의 얼굴로 돌아왔고 신도는 시미즈가 외로워서 느끼는 분노 때문에 그런 얼굴로 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는 이제 그림도 원래대로 돌아왔으니 그림을 본 사람이 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이 어떻게 했냐고 묻자 신도는 시미즈에게 나한테 오라고 말했고 지금 시미즈는 자신의 어깨 부근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시미즈와는 줄곧 함께 있을 거라면서 빨리 부실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자고 재촉한다.

1.2. 방의 냄새

신도는 시미즈의 방에서 달짝지근한 냄새가 났으며, 음식물이 썩는 악취도 희미하게 났다고 말한다. 달짝지근한 냄새는 악취를 숨기기 위한 향수가 아니었을까. 어느날 신도는 평소처럼 시미즈의 집에 놀러갔고 시미즈는 신도에게 주스를 대접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신도는 혼자 남은 자신이 무엇을 했을 거냐고 주인공에게 묻는데...

1.2.1. 그림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

시미즈의 방에는 아직 그리고 있었던 캔버스가 놓여 있었다. 신도는 악취의 정체가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코를 가까이 대었다. 희미하게 냄새가 나긴 하지만 잘 알 수가 없었다. 그 순간 시미즈가 주스를 들고 방으로 들어와서 신도는 냄새를 맡는 걸 그만두어야 했다.

신도는 그 냄새를 여전히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에 와서야 알았지만 그때의 냄새는 가죽 냄새와 비슷했었다고. 대체 그녀의 방에 그런 게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때때로 그녀가 흑마술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신도는 말한다. 죽은 4명도 흑마술 때문에 죽은 거라면 신도는 혹시 이중에 누군가가 흑마술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 신도는 곧바로 그럴 리가 없을 거라며 말하고는 주인공과 자신 중 누가 먼저 죽을까, 빨리 각오를 해두는 게 좋을 거라는 말을 남기며 이야기를 마친다.

1.2.2. 책상 서랍을 열었다

악취는 시미즈의 서랍에서 풍기는 듯했다. 그래서 몰래 서랍을 열었더니 정말로 악취가 코를 찔렀다. 안에는 가느다랗게 말려있는 종이 같은 게 있었다. 신도는 그녀가 그렸던 그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사실 무언가의 가죽이었다. 그때 신도의 어깨에 손이 올려졌다. 옆에는 주스와 사과를 쟁반에 들고 온 시미즈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서 있었다. 시미즈는 이것이 자신의 보물이라며 정말 좋아하는 것들의 가죽이라고 말했다. 이걸 캔버스로 삼으면 영감이 솟구친다고. 이 말을 하는 그녀의 손에는 과도가 들려있었다. 시미즈는 신도의 가죽을 달라며 나이프를 휘둘렀고 신도는 가까스로 옆으로 굴러서 피했다. 신도는 그녀를 온 힘을 다해 밀어버리고 집으로 도망쳐왔다. 신도는 그녀의 정체를 알고나서는 그녀와 만나는 것을 그만두었다.

신도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정말 있었던 일이었는지 의문스러워 한다. 혹시 장난을 치려고 했던 게 아니었을까. 그녀의 자화상에도 그때의 캔버스가 사용되었고, 그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림을 완성시키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고 신도는 말한다. 신도는 그 그림이 무서운 얼굴로 변하는 것도 아무한테도 그걸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걸 알았기 때문에 4명이 살해당한 거라고 추측한다. 신도는 그렇기 때문에 그 캔버스를 보아도 캔버스의 비밀을 모르면 살해당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1.3. 그녀의 방에 있던 그림

참고로 '그녀가 소중히 여기던 앨범'을 선택해도 이 루트로 전개된다. 신도는 그녀가 풍경화나 정물화, 인물화 등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었지만 특히 집착하며 그리던 게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1.3.1. 죽은 애완동물들

시미즈는 죽은 애완동물들을 그리고 있었다. 혼을 담아 애완동물을 그리면 그림 속에 혼이 깃든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신도는 그녀가 살해당한 후에도 유령이 자화상을 그리고 있던 것은, 그녀가 그림으로 되살아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신도는 방금 미술실로 갔을 때 그림 속의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걸 느끼고 그걸 확신한다. '5명째는 당신이야' 초상화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신도는 그녀가 살기 위해서는 제물이 필요하고 그 전에 죽은 학생은 그때문에 선택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도는 주인공에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면 안심하라며 다음번 표적은 분명히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만약 시미즈가 만나러 와준다면 이때까지 친하게 지냈던 걸 떠올리고 그냥 보내줄지도 모른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1.3.2. 자기 자신

'반드시 자기가 갔던 여행지의 풍경'이나 '자신의 성장기록'을 선택하면 이 루트로 간다. 신도는 시미즈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빠져드는 나르시스트적인 행동과 비슷하지만 시미즈의 경우는 그 수단이 거울이 아니라 그림이었다. 신도는 시미즈가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게 아니라 자신을 그리기 위한 연습의 일환으로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거라고 추측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미즈는 죽은 뒤에 자신의 자화상에 집착한 것이다.

이 말을 한 뒤 신도는 중학생이 된 뒤에 그녀가 자신을 초대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고 하는데...
1.3.2.1. 그녀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신도는 언젠가 그녀의 집에 놀러갔을 때 마음대로 그녀의 방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신도는 시미즈가 그림과 마주보는 장면을 보았다. 그때 시미즈는 그림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빛의 입자를 입으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잠시 뒤 그녀는 만족하듯이 숨을 내쉬며 다시 칠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림을 더 자세히 보려고 신도는 반쯤 열린 문을 열었고 조그맣게 삐걱이는 소리에 신도가 들어온 걸 눈치챘다. 신도는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이 말을 들은 시미즈의 표정은 조금 누그러졌다. 하지만 놀자고하는 신도의 부탁은 거절했고 그후부터 시미즈는 신도를 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도는 시미즈가 뒤돌아보았을 때 슬쩍 본 그림은 예전과는 다르게 미술관에서 보던 몇백년 된 그림처럼 낡았다고 한다. 신도는 시미즈가 그림에서 생기를 빨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녀의 유령이 자화상을 완성시키려고 했을 때 확신이 들었다고 말한다. 시미즈는 그림을 완성시켜 그림의 생기를 빨아들이고 다시 살아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신도는 여태까지 시미즈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이상하게 여긴다. 어쨌든 그 그림에는 되살아나고 싶어하는 그녀의 원념이 있으며 죽은 4명도 그림에 가까이 가서 원념에 생기를 빨려서 사망한 것 같으니, 그림에 가까이 가지만 않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를 마친다.
1.3.2.2.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녀에게 미움을 받았다'나 '그녀가 다른 일에 흥미를 가졌다'를 선택하면 이 루트로 전개된다. 이 루트는 선택지에 따라 신도에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 다른데, 종합해보자면 이렇다. 신도는 시미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남자는 한눈에 보아도 불량해 보여서 신도의 마음에 영 들지 않았다. 시미즈를 동경하던 신도는 그 남자를 만났을 때 남자의 뺨을 세차게 주먹으로 때렸다. 그러나 마치 고무공을 때린 것처럼 손목까지 푹 파여들어갔고 남자는 아무런 충격을 입지 않은 것 같았다. 하루는 그녀의 집에서 머물던 남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 집 근처에서 망을 본 적이 있었다. 한밤중이 되자 남자가 시미즈의 집에서 나오고 신도는 그 뒤를 미행했다. 그러나 남자는 신도의 집 가까이의 모퉁이를 돌자 사라져버렸다. 근처의 집에 들어간 흔적도 없고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말이다. 신도는 남자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미즈의 집에서 시미즈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때 남자가 집에서 실실 웃으면서 나왔고 시미즈는 물감이나 그림 도구를 남자에게 던졌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시미즈는 남자에게 죽여버리겠다고 말했고 남자는 여전히 웃으면서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 후로 그녀의 집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달 뒤에 그녀는 살해당했다. 경찰은 신도를 포함하여 그 근처에서 싸움을 목격한 사람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남자를 찾아다녔던 것 같았다. 그러나 신도는 남자는 어차피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니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여기까지 말하고 신도는 다시 한 번 미술실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보는데...
1.3.2.2.1. 가지 않는다
신도는 그림에 관해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었다고 하면서 그렇다면 나중에 나 혼자 갈 테니까 여기서 이야기를 마치겠다고 말한다. 다음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순간, 당직을 서던 교사가 그들을 발견하고 이야기꾼들은 쫓겨 난다. 모두가 돌아간 뒤에 주인공은 신도의 이야기가 신경쓰여 미술실로 간다. 미술실의 초상화에 가까이 다가가자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바로 뒤에서는 신도가 나타나서 주인공이 올 줄 알았다면서 초상화에 생기를 공급할 5명 째 제물이 되어달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속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 대신 양팔이 움직여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와중에 죽어가는 순간의 혼이 가장 에너지가 된다며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라는 신도의 목소리가 들렸다. 게임오버.
1.3.2.2.2. 간다
신도는 이야기꾼들을 데리고 미술실로 향한다. 신도는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서 이제부터 그것을 확인하러 간다고 말한다. 미술실의 초상화 앞으로 가자, 신도는 초상화에서 그녀가 살해당했을 때의 얼굴이 보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미즈가 집 밖에서는 자화상을 그린 적이 없었고, 이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밖에서 그린 자화상이라고 말한다. 신도는 색칠 방식이나 물감의 양들로 보아 이 자화상 아래에는 또 다른 그림이 숨겨져 있으며, 자화상은 그것을 숨기기 위해 그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얼마나 시미즈에 빠졌길래 이런 것까지 아는 거냐 미술은 좋아 신도는 저주받을 지도 모르겠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림의 물감을 긁어보겠냐고 물어보는데...
[ 이대로 둔다 ]
신도는 의외로 배짱이 없는 놈이라면서 이대로라면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또 다시 그걸로 좋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싫다'고 대답하면 아래의 '그림의 물감을 긁어본다'의 전개로 가게 된다. '좋다'라고 대답하면 신도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사실 시미즈의 그림에서 살해당했을 때의 모습이 보인다는 건 거짓말이고 주인공이 쫄아서 진실을 얘기 할 것 같았다고 말한다. 신도는 주인공이 무서운 얼굴의 그림을 보았다면 5명째의 희생자는 주인공이 될 거라며 좋아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이제 신문부실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 그림의 물감을 긁는다 ]
신도는 이대로라면 우리들이 죽을 거라며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며 초상화의 물감을 긁어낸다. 초상화의 아래에는 그녀의 집에 드나들던 남자친구의 초상화가 있었다. 신도가 추측하길 시미즈는 외로움을 느끼는 성격이라 항상 누군가가 그녀의 곁에 있기를 원했고 어떤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체모를 무언가를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남자는 처음에는 그녀의 말을 잘 따랐지만 자아를 찾아가면서 그녀의 말을 거스르기 시작했다. 이후에 시미즈는 남자를 그림 속에 봉인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 전에 남자에게 살해당한다. 시미즈는 유령이 되어서도 남자의 초상화를 완성시켜서 남자를 봉인시키려고 하였다. 한편으로 죽은 시미즈는 그림 속의 남자에 관한 것을 누군가가 깨달아 주어서 남자의 존재를 없애길 빌었고, 남자는 그것을 막기 위해 저주를 내려 4명을 죽였다.

여기까지가 신도의 추측이며 신도 자신도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어쨌든 그림은 지웠으니까 이후에는 시미즈에게 저주를 받아서 죽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원흉인 남자의 초상화를 지웠으니 이제 살해당할 걱정이 없어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곧 알게 될 거라고 신도는 웃음을 지으며 말하고 이야기꾼들은 신문부실로 돌아간다. 여기까지 보는 걸로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2. 신도를 살해하는 주인공

처음 질문에 보다나 보지 않는다를 선택, 두번째 질문에 안 들어도 좋다를 선택하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신도는 시미즈의 이야기 외에는 준비해두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는 끝났다고 말한다. 비장의 이야기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주인공은 신도도 그 얼굴을 보았을 게 틀림없는데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어서 의아해한다. 알고 보니 신도가 알려주려고 했던 게 시미즈의 그 초상화를 보고도 살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야기꾼들 중에 초상화의 얼굴을 본 사람이 그게 뭐냐고 묻지만적어도 이와시타는 아니다 신도는 이제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신문부실을 떠난다. 주인공은 서둘러 신도를 쫓아가서 부실로 돌아가달라고 부탁하지만 신도는 자신의 호의를 무시한 벌이라며 시미즈의 저주나 받으라고 차갑게 말한다. 화가 치민 주인공은 신도와 실랑이를 벌였고 신도는 주인공의 배를 발로 걷어찬다. 그 뒤 신도는 무심하게 제 갈 길을 갔고 주인공은 그 보복으로 신도의 등을 세게 밀었다. 그 여파로 신도는 바로 앞에 있는 소화기의 손잡이에 부딪혀서 사망한다. 주인공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달려와 무언가를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감옥에도 시미즈의 저주가 닿을지를 생각한다. 배드엔딩.

3. 목을 졸라 자살하는 주인공

처음 질문에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다를 선택, 두번째 질문에 정말 잊어버렸다를 선택, 세번째 질문에 그냥 놔둔다를 선택하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신도는 주인공의 대답에 자기는 해 줄 이야기가 없다면서 부디 목숨은 소중히 여기라는 말만 남기고 신문부실을 떠난다. 신도가 떠나고 분위기가 싸해지자 주인공은 이야기를 중지시킨다. 방에 돌아온 주인공은 신도 때문에 취재가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조만간에 다시 이야기꾼들을 모을 거라고 다짐한다. 그러던 중 벽에 붙은 포스터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포스터의 얼굴은 미술부실에서 본 바로 그 얼굴이었다.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지고 '자, 당신도 함께 가는 거예요'라는 속삭임이 들려왔다. 그 순간 주인공의 손이 목을 졸랐고 마지막 순간에 본 자신의 모습은... 미술실에서 본 시미즈를 쏙 빼닮았다. 배드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