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06 11:45:37

문강(쟁선계)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

1. 개요

文康
소설 쟁선계의 등장인물. 비각의 이비영. 별호는 천안(天眼)

2. 설명

등장인물 모두가 저마다의 정의를 가지고 앞을 다투는(爭先) 본작에서 현재까진 가장 정통적인 석대원의 대척점에 서있는, 사실상 본 작품의 최종보스. 실질적으로 비각의 가장 중심에서 대국을 운영하고 있는 책사이며 현 강호에 암중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군사로서의 능력은 대외적으로 드러난 존재가 아니라 그렇지 '북절남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별호부터 '천안' 즉 하늘의 눈인 이상 더말할 나위가 없다.

성격은 완벽주의자에 가깝고, 타인에 대한 믿음이 없다. 이는 친형제처럼 자란 이명 등을 대할때도 마찬가지. 그렇기에 완벽한 투명장을 갖고 입각한 연벽제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다만 호불호를 떠나서 능력이 출중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아낌이 없는 편이다. [1]

스스로 무인의 기개를 드러낸 적은 한번도 없지만 연벽제조차 문강이 무공을 익혔는지 여부를 가려낼수 없을 정도였는데 만약 무공을 익혔다면 다른 책사로서의 면모를 떠나서 충분히 비각내 손가락에 꼽을만한 고수일거라 평했다. 전투능력에 관한 무공보다는 안력을 극대화하는 무엇인가[2]를 익힌듯 하며 사이한 주술로 사람의 이지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휘하에 비이목과 팔서라는 밀정조직을 부리고 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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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문제로 오비영과 알력(오비영은 서자, 문강은 고아출신)이 있다. 운리학의 죽은 것으로 알려진 자식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운리학에게 한 석무경의 예언(행하려는것을 행하면 얻으려는것을 얻겠지만 얻음과 잃음이 다르지 않다는것을 깨닫게 될것이다)을 생각해보면...[3]

연재분 현재 산월월(山月月, 즉 崩) 계책을 행하여 신무전을 직접 행차하여, 이복동생일지도 모르는 운소유와 대처하게 된다. 산월월이 성공하여 신무전이 비각의 사주를 받은 천산철마방에게 장악된 이후, 신응소의 학산 노인을 대동한 후 운소유와 과홍견에게 찾아와 과홍견의 목숨을 건 바둑을 두게 되고, 결국 그 대국은 운소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리고 과홍견이 운소유와의 마지막 수업을 마친 이후 담담하게 자신이 가져온 청갑귀산을 먹으려는 그 모습에서 무언가 불안감을 느꼈으나 결국 무시한다.

연벽제 사건 이후, 비각이 눈에 띄게 세력이 약화되자 대책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 일환으로 일찌기 역천뢰에 가두어 놨던 강동삼수 중 일인인 양무청을 대법으로 오직 문강에 위해서만 혼이 조종당하는 강시로 만들고 그 몸에 음한지기를 집어넣은 다음 곤오철로 전신 갑옷을 만들어 입혀 빙마로 만들어버린다. 석대원도 석씨 세가의 일원이었으니 강동 삼수 중 일원인 양무청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히든 카드로 만든 것.

하지만 비각의 정보 계통을 교란한 운리학의 계책을 파악하지 못해, 운리학이 지휘하는 혈랑곡의 본거지인 단천원을 습격하는 걸 막지 못한다. 최후의 비처인 비천대전 지하까지 몰리지만 비상 탈출로로 빠져나가는 걸 거부하고 이명과 함께 운리학과 혈랑곡도들을 조우하게 된다.그 이유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기를 돌봐주고 키워줬으며 문강이라는 이름까지 선사한[4] 비각주 이악을 아버지자 스승으로 여겨 그 충성심이 골수에 박혀있기 때문에 탈출해 봤자 이미 세가 기울었으니 차라리 자기가 죽더라도 저쪽 진영의 핵심인 운리학을 제거하는 게 이악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을 한 것이다. 마침내 조우한 운리학과 일문 일답을 해가면서 같은 책사로서 이상의 엄청난 동질감을 느끼지만, 운리학이 운소유의 복수를 하겠다 하자 히든 카드인 빙마 양무청을 투입하고 그 정체를 밝혀 계산대로 석대원의 개입을 어렵게 해서 그 틈을 타 운리학을 죽이라고 빙마에게 명령한다. 이명과 하후 공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빙마가 운리학에게 치명상을 주는데 성공하지만, 석대원이 자신을 노린 운리학의 암기를 막아주고 이명이 빙마의 앞길을 막다가 치명상을 입자 대경실색해서 그 이유를 이명에게 묻는다.

돌아온 답은 "자네는 이 어른을 죽이면 안 돼. 이 어른이 바로 자네의 친부라네."

비로소 문강은 이악이 자신을 자신의 친부인 운리학에 대항하는 도구로서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더불어 자기가 자신의 손으로 이복 형제를 죽이고 자기 아버지까지 죽였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역시 개세마두 이재일

여쟁선에서는 멘탈이 붕괴되어 남황맹의 모사로 등극한 과거 팔서의 수장이었던 양유현(서일)의 보호를 가장한 감시 속에 죽지 못해 살고 있다가, 기예를 완성하기 위해 찾아온 과홍견을 만나 예전에 자신의 이복동생과 두었던 운명의 한 판을 다시 두면서 다시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찾게 된다. 이후 팔서의 남은 수하들의 도움으로 남황맹의 감시자들을 모두 처단한 다음 모처에 은거하면서 과홍견을 지도하게 된다. 과홍견을 만났을 당시에는 과홍견을 지도하는 것 이외의 삶의 목적은 찾지 못했다고 나왔으나 이후 여쟁선 마지막 장에서 "서군혈"이란 비밀의 조직이 신무전을 타락에 빠트리고 있다고 남황맹주가 언급한 것으로 봐서 강호 세계에서 다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1] 연벽제에 대해서도 이런 사람과 일을 같이 도모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 운소유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정을 가졌었고.[2] 천안공이라는 밀종의 공부를 익혔다고 나온다[3] 실제로 이야기의 흐름으로 보면 문강이 운리학의 자식임이 거진 기정사실화된 편이다. 즉, 황제 암살음모를 꾸밀 때 운리학의 (첫째) 아내는 임신중이었고 암살 음모가 발각났을 때 산달이 거진 다가온 상태라 미처 운리학이 아내를 빼낼 수 없었다. 운리학은 아내와 태중의 자식 모두 죽었으려니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태중의 자식이 태어나 성장한게 문강이라는 것.[4] 어렸을 때 왜 자기는 성이 없냐고 이악에게 물었더니 이악이 잠시 난감해 하더니 너는 문재니까 성을 문으로 하자 해서 이름이 문강이 되었다.[5] 과홍견과 다시 만났을 때 수하들이 예전의 쥐들이라고 자신들을 칭하자 "그럼 난 쥐들의 왕(서군)이었군"이라고 읇조린 것으로 보아 서군혈이 문강과 팔서의 수하들이 다시 만든 조직임은 거의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