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0:21:57

문 아울

파일:문아울.png
문 아울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흑요석의 신부의 등장인물.

제5회 보석함의 PD인 '문 아울'의 코드네임을 가진 인물.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하고 오른쪽 얼굴에 안대를 쓴 미남. 보석함 방송의 제작자들은 '아울(올빼미)'이라 불리는데, 그 아울의 총괄자가 PD인 문 아울이며 제5회 보석함의 문 아울이 카엔이다.

본명은 카엔 크루엘 오르테라. 20여 년 전 다른 왕국들과 함께 엘 페디움 왕조에 대한 대반역을 주도했다 멸망한 오르테라의 왕족이다.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이안 황자보다 비슷하지만 다소 어리고,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루에리와 또래이기 때문.

2. 특징

아주 어릴 적 오르테라에서 엘 페디움 왕조에다 인질로 보낸 인물로, 오르테라가 대반역으로 멸망하면서 졸지에 오르테라의 살아남은 유일한 왕족이 되었다. 황실에서는 카엔이 오르테라의 왕족이라는 이유로 속으로는 싫어했지만 겉으로는 잘 대해주어 오르테라의 백성들이 오르테라의 배신자라며 카엔을 공격하는 사건도 있었고, 제2황자인 이안은 진심으로 카엔을 잘 대해주며 의형제처럼 자랐다.

황실 대마법사로 뽑힐 만큼 뛰어난 마법사다. 작중에서 카엔만큼의 마법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 오르테라의 왕족이라는 이유로 뛰어난 마법사임에도 황실 대마법사로서의 입지는 좋지 않다고 한다.

고대어와 고대 신화와 전설에도 박식하여 자신의 전속 도서관에 고대어로 쓰인 책들이 잔뜩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상당한 학구파인 듯.

오른쪽 눈에 가면이나 안대를 하고 다니는데,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모종의 이유로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고 오른쪽 얼굴에 큰 상처가 있어서 가리고 다니는 것이다.

냉정하지만 속은 여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다. 본인의 불우한 인생 때문에 형성된 성격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황실에서 겉으로는 예우를 받으며 컸지만 오르테라의 왕족 출신 인질이라 실질적인 취급은 좋지 않았고, 얼굴의 상처까지 합쳐져 사람들에게 혐오 당하는 인생에 질려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상대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어릴 적 시에리스에 있는 황실 도서관에 들락거리며 고대어로 쓰인 고대 신화에 심취했다 어린 시절의 루에리 라이자와 펜팔 친구가 되었고, 서로의 성별과 대략적인 나이만 안 채 이름도 모르는 채로 친해져서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1]

그러다 루에리가 12살일 때, 루에리가 모습을 감추고 있던 카엔과 만나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카엔과 커튼 너머로 키스하게 된다. 카엔은 루에리에게 정말로 서로를 알고 싶다면 내일 황실 도서관 근처의 시계탑에 가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카엔은 다음 날 아침부터 본모습을 드러내며 기다리고 있었지만 밤에 비가 오는 와중에도 루에리가 오지 않아 비를 맞아 쓰러지고 병졸들에게 실려가서 루에리와 끝내 만나지 못했다.[2] 이 때문에 카엔은 도서관 소녀에게 차였다 생각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으며, 루에리 또한 도서관 소년을 그리워하면서도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5회 보석함 방송을 주관하다 방송 전날 마리안느가 실종되어 불참하자 루에리를 마리안느 대신에 참가할 참가자로 선택하게 된다. 원래는 다른 사람을 선임하려 했지만 카엔은 '보안이 중요하다'며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여자를 고르자 제안했고, 과부인 마리안느 연기를 하는 만큼 절박한 처지의 유부녀를 우선해서 고르자고 제안해 탐색 마법을 사용했다 우연히 현실에 절망해 자살하려던 루에리를 발견한다. 카엔은 도서관 소녀임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직감적으로 살려야 한다 판단해 루에리를 마리안느의 대역으로 선택했고, 황태자는 마리안느와 고국이 같은 하급 귀족 유부녀인 것 외에는 아무 공통점이 없다고 반발했지만 카엔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황태자를 설득해서 일단락된다.

루에리를 방송에 데려온 뒤에는 루에리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주는 조건 혹은 루에리가 원하는 삶을 제공하는 대가로 루에리에게 마리안느를 연기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 이유는 다른 시청자들도 참가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며 알아서도 안 되기 때문. 대역 문제로 인해 많은 연출을 급하게 설정한 쪽대본이고 커플링도 자주 수정해서 난관이 많았지만 상황이 잘 따라줬고 루에리도 열심히 연기한 덕분에 어찌어찌 방송을 흥행 시키며 잘 나가고 있다.

초반에는 플래티넘과 커플링을 만들려 했지만 옵시디언이 플래티넘을 부담스러워해 잘 진행이 안 되자 사전에 고용한 다른 대역인 엠버를 투입해 플래티넘과 관계를 정리하게 만들었다. 대신 스타사파이어를 중도에 투입 시켰으나 예상과 달리 스타사파이어와 이 너무 빠르게 가까워졌고 옵시디언도 스타사파이어에게는 아무 관심이 없어 연기가 잘 되지 않아 알렉산드라이트로 바꾸자 설득해 일단 맞춰주고 있다.

파티가 진행되는 내내 루에리에게 지시를 내리고 적극적으로 마리안느로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다 2번째 진실의 만남 때 루에리를 훈련시킨다고 대화하다 루에리의 정체가 도서관 소녀임을 알게 되자 은근히 플러팅을 하면서 루에리와 썸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 루에리도 문 아울과 취미가 맞아 은근히 관심을 갖고 있다.

초반에는 루에리에게 알아서는 안 되는 게 많다며 비밀을 많이 만들어 루에리의 의심을 샀지만, 하나씩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하고 보석함 방송의 진의까지 가르쳐주며 보석함 방송은 대륙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도 절대 신용도를 잃어선 안 된다고 루에리를 납득 시켰다. 황실에서는 보안을 위해 진짜 마리안느를 데려오면 루에리를 죽일 생각이며, 카엔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해서 일단은 납득 시킨 상황이지만, 카엔은 진짜로 루에리를 죽이려는 건 아니고 방송 끝나면 아예 다른 신분으로 신분세탁해서 적당한 장소에 숨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황실의 잔혹성을 잘 알고 있었고 보석함의 설립 원인도 알아 보석함을 애초에 신용하지 않던 스페스 공작이 '문 아울은 루에리를 속이고 있다, 마리안느를 찾으면 너를 죽이려 들 거다'라고 얘기해서 루에리가 점점 문 아울을 신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에 루에리는 양쪽의 진실을 알고자 스페스 공작의 계획을 이용해 문 아울의 진실과 스페스 공작의 정체를 알아내고자 했고, 문 아울이 기획한 마물 토벌 이벤트로 스페스 공작의 정체를 알고 그의 계획으로 잠시 라이자 백작의 저택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루에리가 뒤에서 라이자 백작에게 핍박받는 새 백작 부인의 고통을 보고 결국 정체를 드러내고 흑요석의 마력으로 검을 만들어 싸우다 위기에 몰린 그 순간에 나타나서 루에리가 라이자 백작을 이길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은신처에 잠시 은닉시킨 루에리에게 진실을 알려주길, 사실 마리안느를 도망치게 해준 장본인이 바로 지금의 문 아울인 카엔이었다. 당시 카엔은 황태자의 명령을 받고 검은 드레스 상복을 입고 도주하던 마리안느를 잡아오려 했지만, 마리안느가 제발 시간을 달라며 선처하면서 지금 자기를 보내주지 않으면 시체로 방송을 찍어야 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카엔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쐐기를 박듯이 카엔의 본명을 부르면서 너도 진실을 알고 싶지 않냐면서 회유하자 카엔도 이길 수 없다는 듯이 마리안느에게 자신이 개발한 혼돈 마법진을 기입한 마법석을 건네주며 마리안느의 도주를 도왔고, 보다 확실한 증거인멸과 알리바이 생성을 위하여 본인이 직접 문 아울의 자리에 앉았던 것이었다.

이후 루에리에게 마리안느가 진실을 확인하고 돌아왔으니 이제 황태자가 루에리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마물을 함께 토벌하는 이벤트를 이용해 루에리가 마물에게 살해당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마리안느를 옵시디언의 모습으로 바꿔서 보석함을 진행시켜야 한다며 잠시 자리를 비운다.

4. 기타

  • 옵시디언의 어린 시절 첫사랑인 도서관 소년임이 밝혀지기도 했고, 루에리가 자살하려고 하자 도서관 소녀임을 모르면서도 직감적으로 구한 것과 여러 순애보적인 태도 때문에 진 남주인공으로 유력시된다. 문제는 루에리에게 안 밝히고 우물쭈물하느라 루에리는 아직 그 사실을 모르며, 문 아울의 태도에 대한 불신감으로 돌발행동을 한다는 것. 이건 문 아울이 진상을 빨리 밝히지 않은 것도 있지만.
  • 카엔이 고대 신화에 나오는 인어와 많이 엮이는 데다 인어는 뭍으로 올라오면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검게 변하고 서서히 검은 돌로 변한다는 전승, 고대 신화 중에서는 대마법사 여자가 인어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위대한 마법 제국을 건국했다는 신화가 있는데 현대에는 엘 페디움 왕조의 건국 신화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반대로 인어 사냥꾼의 후손이라 대마법사의 저주를 받은 일족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카엔이 속한 오르테라 왕조가 진짜 대마법사 여자와 인어 남성의 후손이 세운 나라이며, 카엔이 대마법사와 인어의 후손이라는 가설이 있다. 카엔이 고대어에 관심이 많고 뛰어난 마법 실력을 가진 게 그 때문일 수도 있다.


[1] 다만 나이 들고 나서는 둘 다 당시의 자신이 추구하던 환상에 빠졌을 뿐 서로의 본심은 보려 하지 않았다고 자조하기도 했다.[2] 루에리는 먼저 시계탑에 갔다 마차가 뿌린 흙탕물에 온몸이 젖었고, 아직 시간에 여유가 있어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집에 가서 의붓 자매의 옛날 옷을 하나 빼돌렸다가 들켜 창고에 감금 당해 가지 못했다. 밤중에 간신히 탈출해 시계탑에 비 맞으며 도착했을 때 이미 카엔은 사라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