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7 19:24:53

던전 찾기 시스템

무작위 던전에서 넘어옴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시스템
1.1. 무작 여포
2. 파이널 판타지 14의 시스템

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시스템

리치 왕의 분노의 3.3패치인 "리치왕의 몰락"에 추가된 무작위 매칭 시스템. 영어 이름은 Dungeon Finder.

이 시스템 도입 이전까지의 와우의 던전은 순수 아날로그식이었다. 인원은 파티 채널 광고나 지인을 동원해 채우고, 던전까지는 직접 날아가고, 던전이 끝나면 귀환석이나 마법사의 포탈로 돌아오는 식이었다. 군단 확장팩 이후의 쐐기돌 시스템보다도 조금 더 옛날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인던을 도는 시간보다 사람을 구하고 직접 날아가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1]

그러나 던전 찾기 시스템은 가고자 하는 던전 대기열에 등록하면 다른 서버 유저까지 포함하여 자동으로 파티를 구성해주고, 파티가 완성되면 던전에 자동으로 이동시켜주며 끝나면 자동으로 복귀까지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당연히 파티를 구하느라 죽치고 있는 시간이 매우 줄어들게 되었다. 이 덕분에 신규 혹은 초보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던전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당시 기준) 웬만한 촌섭 유저라도 최소한의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이 시스템은 '이중 특성'과 함께 리치 왕의 분노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스템이었다고 평가받는다. 대격변 확장팩에서는 이 시스템을 확장하여 용의 영혼 공격대부터 공격대 찾기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이 또한 와우의 시스템 중 하나로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

이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에서는 '파티 구성하기' 기능이 도입되었으며 동시에 신화라는 최상위 난이도가 추가되었고, 신화 난이도는 무작위 매칭이 아닌 직접 모집으로만 갈 수 있게 바뀌었다. 따라서 던전 찾기와 공격대 찾기는 그 이하 하위 난이도까지만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정착되었다. 정확히는 일반 난이도, 영웅 난이도, 시간여행 던전, 공격대 찾기 난이도, 이벤트 던전으로 한정되어 있다.

대략적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이 수행할 역할(탱커, 데미지 딜러, 힐러)중 한 가지 이상을 고른 후 원하는 던전, 혹은 무작위 던전에 신청할 수 있다. 무작위 던전을 선택할 경우 경험치 등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 파티 구성은 탱커 1, 힐러 1, 딜러 3으로 고정된다. 매칭 우선순위는 대개 탱커 >= 힐러 > 딜러 순이다. 탱커는 거의 반드시 10초~1분 이내에 큐가 잡히고, 힐러는 탱커보다 매칭이 빠르게 잡힐 때도 있지만 반대로 딜/힐을 동시에 신청했는데 딜러로 입장되는 경우도 있다. 딜러는 기본 5~10분 정도 대기하게 된다. 어떤 역할군이 유독 부족할 경우 해당 역할 아이콘에 노란 테두리가 추가되는 '긴급 소집'이 뜨는데, 그 역할로 던전을 완료할 경우 소정의 추가 보상(골드와 증강의 룬)을 제공한다.
  • 파티 구성 시 같은 방어구를 입는 직업군은 최대한 배제된다. 물론 간혹 사람이 없을 경우 5판금같은 사태가 나오기도 하지만 드문 케이스.
  • 아이템 습득 방식은 개인 루팅으로 고정된다.
  • 다른 서버의 캐릭터와는 창조 아이템 이외의 다른 아이템이나 골드 등을 일체 거래할 수 없으며, 던전에서 획득한 아이템은 습득할 때 같이 있던 파티원들끼리만 2시간 이내에 교환할 수 있다.
  • 입장 조건이 있는 던전은 조건을 만족해야만 신청할 수 있고, 무작위 던전으로도 입장되지 않는다. 입장 퀘스트가 있는 경우 퀘스트를, 아이템 레벨 조건이 있는 경우 레벨 조건을 만족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 사전에 파티를 구성한 뒤 신청할 수도 있으며, 무작위로 만난 인원 1명당 5%씩 최대 15%까지 생명력/공격력/치유량이 증가하는 '뽑기 운'이라는 강화 효과가 적용된다. 즉 3명이 파티로 신청했으면 최대 10%까지, 4명이면 5%, 5명이 전부 한 파티를 맺고 무작위 신청을 할 경우에는 이 효과를 받지 못한다.
  • 던전 찾기 시스템으로 무작위 플레이어 50명을 만나 영웅 던전을 클리어 하면 '기다릴줄 아는 자'라는 칭호를, 100명을 만나면 "명랑한 막공이"라는 펫을 준다.
  • 만렙 이전 지역의 던전을 마무리할 경우 약간의 골드 및 경험치와 희귀 등급 아이템(파템)이 무작위로 나오는 주머니를 하나 받을 수 있다. 물론 하루에도 여러 번 계속 받을 수 있다.
  • 무작위 시스템으로는 던전을 완료해도 묶이지 않는다. 즉 무작위를 사용하면 하루에 같은 영웅 던전을 여러 번 돌 수 있다.

1.1. 무작 여포

무작위 던전으로 방문하는 던전은 난이도를 따지자면 아주 쉬움 ~ 쉬움에 속하는 던전으로 기본적으로는 여기에서 사고가 터질 일이 별로 없다. 있더라도 기껏해야 실수로 눕거나 길을 잘못 드는 정도인데, 무작위 매칭에서 이런 실수를 해 봤자 1~2분 지체되는 것 이상의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아닌데다 대부분 초보 유저들이 몰라서 실수하는 것인만큼 대부분 별 생각없이 넘어가는 편이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이런 사소한 실수를 가지고도 '그런 것도 모르느냐'며 말싸움을 걸거나 심하게는 추방 투표를 날리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들에게는 가혹하게 굴지만, 정작 WCL이나 쐐기돌 점수, PvP 평점 같은 지표는 바닥이다. 저레벨 양민학살과 마찬가지로, 상위 컨텐츠에서 플레이할 능력이 안 되니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면서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행동이 방구석 여포와 닮았다 하여 '무작 여포', '공찾 여포', 혹은 비슷한 뉘앙스의 '공찾 일진' 등의 표현으로 불린다.

무작위 던전에서는 이런 유저들을 생각보다 많이 만나볼 수 있으며, 와우에서 거론되는 웬만한 진입장벽들보다 더 악영향을 끼치는 최악의 진입장벽 중 하나로도 꼽힌다.

2. 파이널 판타지 14의 시스템

필드 보스 개념인 마물과 돌발임무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파티 플레이 인스턴스에 적용되기에 "임무 찾기(Duty Finder)"로 불린다. 무작위 임무 개념의 존재까지 와우의 시스템과 동일하다. 한국 파판의 경우 데이터 센터별로 인원을 모아 가는 형식이었으나 데이터 센터 통합으로 인해 전 서버에서 사람을 모아 가는 식으로 바뀌었다.

현재 버전 최고 난이도 컨텐츠는 바로 임무 찾기를 지원하지 않거나, 임무 찾기로 입장은 가능하지만[2] 사전에 같은 서버에서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한국 서버의 3.2 버전에서 전자의 사례는 기공성 알렉산더: 율동편 (영웅)이 있고, 후자의 사례는 극 마신 세피로트 토벌전, 기공성 알렉산더: 기동편 (영웅)의 두 가지. 3.4 패치 이후, 최상위 컨텐츠에 대한 자동 매칭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신청 시 역할군과 잡(Job)은 신청했을 때 기준으로 정해지며, 진행 도중에 바꿀 수는 없고 매칭이 잡히면 신청했던 잡으로 바꿔야 입장 버튼이 뜬다.
[1] 얼라이언스 기준의 붉은십자군 수도원처럼 가는데만 20분 이상 걸리는 곳도 있었다.[2] 극만신, 영식,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