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8 08:59:55

무림남녀

파일:무림남녀.jpg

1. 소개2. 그 외

1. 소개


2002년 5월 5일부터 2003년 6월 22일까지 방영한 개그콘서트의 코너. 출연진은 김병만, 김민정.

처음에는 순수하던 애인이 갑자기 터프하게 변해버리는 바람에 고생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떤 식이냐면….
상황 A가 발생
애인: 몰라~ 몰라몰라몰라!
남자: …이랬던 그녀가…
상황 A가 발생
애인: 야! 이XX야! 너 죽을래!!!!!!(신나게 구타)
(이후 애인의 남자에 대한 액션이 펼쳐진다.)
남자: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런 식이다. 옆에 있던 직원이나 치한[1] 등 제3자를 협공으로 두들겨 패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했다.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김민정의 유연함을 살린 폭력행사(…)와 무술 유단자인 김병만의 조합으로 하드코어한 액션을 맛볼 수 있었다. 실제로 위험해보이는 묘기도 자주 선보였다.

김민정이 착한 애인 연기를 할 때 애교로 한 "몰라~ 몰라몰라몰라!"가 당시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쓰였다.

2. 그 외

빵 터질정도로 웃긴다기보다는 김병만과 김민정의 화려한 스턴트를 감상하는 게 코너의 주목적.

둘은 이 개그로 공채에 합격했고 여러 코너를 함께 했지만 현재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한다. 김민정이 말하길, 모든 동기들과 연락이 끊어졌다고. 따라서 개콘 레전드 코너임에도 불구하고 특집 때 무림남녀를 다시 선보이는 일은 없었지만 대신 달인에서 김병만이 유단자 출신 개그우먼인 허민과 함께 무림남녀 비슷한 개그를 선보였다.[2]

김병만과 김민정은 KBS 공채로 선발되기 이전에도, 이수근과 같이 2001년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이때도 무술을 바탕으로 한 몸개그를 브릿지 코너로 펼쳤으며, '대결', '첫날밤' 등이 있다. 무림남녀는 이전까지의 개그를 집대성한 것이라 보면 된다.

2.1. 매직키드 마수리

김병만과 김민정은 전 KBS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이 기믹으로 출연했다. 하수구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항상 무술 대련으로 몸을 푸는데 언제나 무림남이 얻어맞는다. 단, 작중에서는 193회[3]에서 '무술을 연마한 무림 마법사'로 잠시 언급되었을 뿐, 그 외에는 그냥 '마녀회의파 마법사'라고 언급된다.

183회가 끝나기 직전에 첫 등장한 그들은 강희에게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속이며 접근하더니 수리 엄마(안지니)에게 마법혈 마법을 걸어 그녀를 무력화시켜 수리 아빠(마풍운)와 함께 마법세계로 돌아가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리고 이슬이에게 감정을 빼앗는 조건으로 1등을 할 수 있는 마법을 걸기도 했고 수리네와 이슬이네가 살림을 통합한 직후에는 마법 방해파를 설치하여 이슬이네 식구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4] 이후 같은 마녀회의파인 나자루가 인간세계로 돌아온 이후로는 그와 허구한날 티격태격하다가 돌연변이 마법사들이 인간세계로 탈출한 사건 이후로는 그와 많이 친해지게 되었고 원로회의파 마법사들과도 우여곡절 끝에 어느 정도 가까워지게 되었다. 수리가 돌연변이 마법사로부터 몸이 조금씩 사라지는 저주의 마법에 걸렸을 때 수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마법반지를 빼서 내놓기도 했다.[5] 또한 남은 돌연변이 마법사 다섯이 각자의 몸으로 분리되었을 때 원로회의파 마법사 3명[6]과 함께 1대1로 돌연변이 마법사와 싸우는데, 무림남이 돌연변이 마법사를 놓치고 말았다.[7]

그러다가 남은 두 돌연변이 마법사를 추적하던 중 나자루가 돌연변이 마법사의 저주의 마법에 걸릴 위기에 처하자 나자루를 밀어내고 자신들이 대신 걸렸다. 돌연변이 마법사는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마법열쇠 반쪽을 내놓지 않으면 무림남녀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마 안 있어 그들의 하반신이 사라지자 나자루는 저주의 마법을 풀기 위해 마법약 만드는 법을 속성으로 배워 마법약을 먹이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백장미에게 무림남녀가 돌연변이 마법사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장미가 밤늦도록 마법약을 만들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원로회의파 마법사들은 마법열쇠 반쪽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그 시각 무림남녀는 마법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이대로 사라지기로 하고 아지트에 한 장의 편지만 남기고 교신을 모두 끊은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원로회의파 마법사들과 나자루는 다음 날 새벽까지 잠을 잊은 채 무림남녀를 찾았지만 그들의 행방은 묘연했고, 결국 아침에 해가 뜨자마자 그들의 남은 상반신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자신들의 마법반지만 남긴 채로......[8]

그들의 희생은 사고뭉치에 멍청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던 나자루가 한결 진지해지는 전환점이 되었다. 돌연변이 마법사를 향해 가장 강하게 전의를 불태우게 되었고[9], 마패와 무지개전화 상담소를 개업한 이후 할머니와 손자로 변신하여 상담소로 찾아온 돌연변이 마법사를 간파해 내어 마파람을 구하는 동시에 남자 돌연변이를 제거했다. 이후 장미와 예예가 살아 남은 여자 돌연변이의 속임수에 당했을 때도 남자 돌연변이로부터 빼앗은 마법팔찌를 여자 돌연변이의 마법팔찌와 교차하여 장미와 예예를 구하기도 했고, 여자 돌연변이가 이슬이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최후의 발악을 했을 때도 소파에 돌연변이에게 마법빛을 발사하는 마법 능력을 부여하여 수리 가족과 협력하여 마지막 남은 돌연변이를 제거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마녀회의파 마법사들 중에서는 나자루를 제외하고 가장 등장 비중이 높다.


[1] 주로 정명훈, 허승재가 맡았다. 초반에는 김상태, 윤성호 등이 맡았고. 최희선이 김민정의 친구로 가끔 나오기도 했다.[2] 달인 중 엉덩이의 달인, 한발의 달인 등등[3] 수리 엄마가 무림남녀의 마법혈 공격으로 수리 아빠와 함께 하차하는 에피소드[4] 수리 할아버지(마파람)가 옷을 갈아입기 위하여 마법을 걸자 한겨울에 여름옷으로 갈아입게 되었고 수리가 그림을 벽에 붙이기 위하여 마법을 걸자 안방에서 옷을 정리하던 이슬이네 식구들이 장롱에 붙어버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수리 가족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했지만 이슬이 할머니의 눈물연기에 속은 마파람의 결정으로 계속 이슬이네와 한 집에서 살기로 했다.[5] 그러다가 백장미가 무릎을 꿇는 척하면서 마법반지에 저장해 둔 분리되는 마법약을 돌연변이 마법사에게 발사했고, 돌연변이 마법사 일곱 중 둘이 형체를 갖추지도 못하고 죽고 말았다.[6] 마파람, 마패, 이강호[7] 또한 마파람도 돌연변이 마법사를 놓쳤다. 이로 인해 마파람은 실수를 자책하며 의기소침해져 있다가 가족들의 재치로 다시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다.[8] 그리고 마치 자신들이 여기 있다는 듯 둘의 마법 반지가 나자루에게 신호를 보내 나자루가 마법반지를 회수하도록 했으며 나자루는 굉장히 슬퍼했으며, 그들의 유언대로 마법세계의 문이 다시 열릴때 가져간다.[9] 물론 예예와 수리도 엄마 안지니가 무림남녀의 마법혈 마법에 당해 결국 아빠와 엄마를 먼저 마법세계로 보내는 슬픔에 빠지긴 했다. 하지만 마법세계로 돌아가면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예예와 수리와는 달리 나자루는 자신과 오랜 기간 동고동락했던 무림남녀가 영원히 사라졌기 때문에 돌연변이 마법사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