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개미(목수개미) Carpenter ant | |
학명 | Camponotus Mayr, 1861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벌목(Hymenoptera) |
과 | 개미과(Formicidae) |
속 | 왕개미속(Camponotus) |
Camponotus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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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왕개미 또는 목수개미는 왕개미속(Camponotus)에 속하는 개미들을 일컫는 말이다.'왕개미'라는 이름은 몸집이 크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가장 몸집이 큰 개미인 일본왕개미를 포함한 많은 중대형종 개미들이 왕개미속에 분포해 있다. 영미권에서는 '목수개미(Carpenter ant)'라고 불리는데, 삼림지대의 나무 속에 둥지를 트는 습성을 가진 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1]
2. 특징
왕개미속에는 43개의 아속과 1000종 이상의 종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서식한다. 한국에도 일본왕개미와 한국홍가슴개미를 비롯해 흑색패인왕개미, 갈색발왕개미, 냄새왕개미, 제주왕개미 등 다양한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서식지는 종에 따라 다른데 토양 속에 둥지를 트는 무리부터 삼림지대의 나무 속에 둥지를 트는 종까지 다양하다. 일부 종들은 나무를 갉아내 둥지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는 자연에서 죽은 나무를 분해하는 이로운 기능을 하지만 목조주택이 많은 북미권에서는 구조물에 손상을 입혀 해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왕개미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종들의 크기가 중형 이상이며 특히 대형종의 경우 일개미는 크기가 7~13mm, 여왕개미의 크기는 20mm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개미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기가스왕개미(Camponotus gigas)역시 왕개미속에 속하는데, 이 종은 일개미의 크기가 무려 20~30mm에 육박한다.
생식계급인 여왕개미와 수개미, 불임 노동계급인 일개미와 병정개미로 구성된 군체를 형성하는데 통상적으로 하나의 군체에 한 마리의 여왕개미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군체의 규모는 보통 ~10만 마리 수준이지만 경우에 따라 하나의 군체가 주변의 군체를 통합하여 1000만 마리 이상의 거대한 초군체를 형성하기도 한다.
진딧물과 공생하는 종들이 많아 포식자로부터 진딧물을 보호하고 진딧물이 배설하는 감로를 통해 당분을 보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진딧물이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어 가해하는 대표적인 해충이다보니 이를 보호해주는 왕개미 역시 해충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3. 여담
유사시에 독샘을 터뜨려 자폭하는 습성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개미가 속한 Colobopsis속은 과거 왕개미속의 아속으로 분류되었으나 2015년 계통유전체학 연구를 통해 별개의 속으로 분리되었다.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이루어진 계급과 진딧물을 사육하는 습성 등 일반적으로 개미라고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생태을 가지고 있어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앤트맨에서도 앤트맨이 조종하는 개미 중 한 종류로 등장한다. 날개를 이용한 비행과 이동용으로 주로 쓰인다. 주인공 스콧 랭은 자신이 애용하는 목수개미 한마리에게 앤토니(Ant-Thony)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함께 활약하기도 했다.[스포일러] 후속작인 앤트맨과 와스프에선 스콧의 작명이 훨씬 복잡해져서 율리시스 그랜트나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이름에 ant가 들어간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붙인다.[스포일러2]
4. 좁은 의미의 왕개미
왕개미 brown-black carpenter ant | |
학명 | Camponotus ligniperda Latreille, 1802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벌목(Hymenoptera) |
과 | 개미과(Formicidae) |
속 | 왕개미속(Camponotus) |
종 | 왕개미(C. ligniperda) |
주로 숲 속의 죽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개미 중 하나다.
4.1. 특징
머리는 흑색이고 더듬이자루마디의 기부, 가슴, 제1배마디, 뒷다리의 안쪽면이 적갈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며 크기는 평균적으로 여왕이 16~18mm, 병정개미는 14~15mm, 일개미는 7~10mm 정도로 유럽에 서식하는 가장 큰 개미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특이하게도 진동으로 소통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둥지가 공격받은 것을 감지했을 때 아래턱을 이용해 둥지의 벽을 두드려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내며 신호를 받은 동료 개미들은 공격적으로 진동이 발생한 장소에 모여들어 위험에 대응한다.
죽은 나무를 갉아서 둥지를 만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썩은 나무를 분해하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간혹 인간이 지은 목조주택도 파고들기 때문에 유렵에서는 골치아픈 해충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경우 살충제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지만 애초에 잘 관리되어 단단한 나무는 왕개미가 쉽게 파고들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가 썩지 않도록 건축물 관리에 신경쓰면 왕개미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의 왕개미속 개미들과 비슷하게 5월 하순부터 7월까지 결혼비행을 하는 생태를 가지고 있다.
4.2. 한국 서식 여부
한국의 왕개미속을 대표하는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는 서식하지 않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과거 대한민국의 부산과 수원 등지에서 관찰된다는 기록이 있고 이로 인해 국명을 부여받았으나 후속적인 관찰 및 채집기록이 없으며 생태도 조사된 바가 없다. 오늘날까지도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어 학계에서는 다른 왕개미속 개미를 오동정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왕개미는 왕개미속에 속하는 개미들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기도 하며, 일부 동호회 회원들은 일본왕개미를 왕개미라는 별칭으로 부르기 때문에 혼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 한국에서는 땅 속에 둥지를 형성하는 일본왕개미가 때문에 와닿지 않지만, 한국에 서식하는 왕개미속 개미들도 나무에 둥지를 트는 종이 더 많다.[스포일러] 안타깝게도 앤토니는 후반부에 대런 크로스가 쏜 총에 맞고 사망. 총알에 정통으로 맞았기 때문에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나버린다. 유일하게 남은 날개 한 쪽이 땅에 떨어지는 장면이 인상적. 당연히 파트너를 잃은 스콧은 매우 분노하며 크로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스포일러2] 개그틱하지만 여기서도 6마리나 끔살당하는데, 배를 타고간 연구소 도둑 두목을 쫓아가려고 스콧이 개미를 부르는데, 바다의 양아치인 갈매기가 5마리는 스콧을 태우기도 전에 먹고, 어떻게든 스콧을 태우고 날아가던 개미마저 쫓아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