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계 전설 김태백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씨름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전국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곧장 어린이 씨름왕에 등극한 씨름 신동이었다. 운, 실력, 그리고 잘생긴 외모까지 희대의 씨름 스타가 될 만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해체 위기의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태백급 선수 김백두의 현재는 암흑.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별 볼 일 없는 선수다. 은퇴 위기에서 오유경과 재회하며 씨름 인생에 전환점을 맞는다.
유치원 다닐 적부터 온 동네 남자애들을 휘어잡은 골목대장. 타고난 운동신경과 들끓는 승부욕으로 운동부 코치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빼앗긴 태릉의 인재 오유경. 해체 직전의 거산군청 씨름단 관리팀장으로서 거산에 내려온 오유경은 거죽만 멀끔하지 어딘가 허술한 김백두와 만나 예상치 못한 인연을 이어간다.
평생을 굴곡 없이, 부족함 없이, 큰 실패 없이 살아왔고 그의 남은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리라고 모두가 생각한다.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민현욱은 뼛속까지 귀티 넘치는 도련님이다. 어느 날 거산에 내려오게 된 민현욱은 스스로도 놀랄 친화력으로 거산 시장 상인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어느 날 갑자기 거산에 흘러 들어와 시나브로 거산인이 되어버린 카페 사장 미란. 어떠한 연유로 거산에 내려오게 되었는지는 미스터리. 항간에 여러 소문이 돌지만 미란은 가타부타 해명하지 않았다. 그저 코웃음을 한번 쳤을 뿐. 거침없는 돌직구로 상대의 속을 훤히 꿰뚫는 그는 곽진수의 마음을 단번에 흔든다.
씨름 신동 김백두의 그늘에 가려진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제대로 관계 역전해 금강장사 타이틀만 4번이나 거머쥔 에이스가 됐다. 키도 작고 깡마른 김백두가 샅바를 찬 지 두어 달 만에 곽진수를 넘겨버리고, 그 해 어린이 씨름왕 타이틀까지 얻게 되자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김백두에게 유독 라이벌 의식이 강한 그는 시도 때도 없이 김백두를 자극한다.
김한라 (이유준) 김백두의 작은형. 한라장사. 태백에서 백두까지 라는 씨름 콘텐츠로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임현자 (황석정) 곽진수 어머니, 진수백반 운영. 인기 비결은 호쾌하고 통 큰 인심과 남다른 손맛이다. 곽진수의 뒷바라지로 한평생을 보냈으며 씨름선수로 대성한 아들 자랑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인 인물.
박필두 (우현) 거산 씨름계 원로, 당구장 운영. 장사 매출은 둘째치고 씨름하는 사람이 씨가 마른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인물.
안현진 (장희정) 떡집 운영. 거산의 루머는 방앗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산에 일어난 사건 사고를 한 시도 놓치지 않는 떡집부부. 흥미로운 가십을 포착하면 눈빛을 반짝이는 인물. {{{#!folding [ 스포일러 ] 마지막화에 떡집 문에 '임대문의'라는 안내가 붙은 것으로 보아 남편 이경문이 주철용과 최칠성을 살인한 범인으로 밝혀져 도주하자 안현진도 거산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경문 (안창환) 떡집 운영. 거산의 루머는 방앗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산에 일어난 사건 사고를 한 시도 놓치지 않는 떡집부부. 흥미로운 가십을 포착하면 눈빛을 반짝이는 인물. 동네에 몇 안 되는 비 씨름인. {{{#!folding [ 스포일러 ]
사실 미란이의 아빠 주철용을 죽인 범인이자 만악의 근원이다. 최칠성이 제안한 승부조작을 주철용이 거절하자 짜증이 나서 주철용을 뒤에서 짱돌로 내려쳐 죽였다. 이후 20년 동안 숨죽이고 살았으나 다시 최칠성을 거산으로 불러 승부조작 도박에 끌어들이려 하고, 최칠성이 거절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다. 최칠성을 죽일 때 잃어버린 최칠성의 핸드폰을 강아지 흰둥이가 가져갔고, 그것을 찾기 위해 매일 밤 흰둥이의 목줄을 풀어 흰둥이의 보물창고를 찾으려 하지만 그때마다 석희와 순경들이 흰둥이를 잡아가서 실패한다. 미란이 그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미란을 협박하러 찾아갔다가 범죄 사실이 알려져 도주한다. 마지막화에서 오유경에게 체포되었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최칠성 (원현준) 저수지에서 시체로 발견되며, 사건의 발단을 일으키는 의문의 인물. {{{#!folding [ 스포일러 ]
사실 미란이의 아빠 주철용이 죽게 된 간접 원인이 된 인물이다. 최칠성과 이경문은 승부조작 사기도박판을 만드는 일당에 속해 있었는데, 최칠성이 제안한 승부조작을 주철용이 거절하자 짜증이 난 이경문이 주철용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20년만에 이경문이 불러 거산에 왔다가 그가 제안한 승부조작 도박을 거절하고, 또 짜증이 난 이경문이 최칠성을 살해했다. 어찌보면 자업자득으로 자신의 업보를 받은 셈.}}}
연 코치 (허동원) 별볼일 없던 동석을 거산군청으로 스카웃하며 태백급 최강자로 올린 임동석의 은인. 하지만 최칠성이 저수지에서 사망하고 며칠 뒤 또 다시 시체로 발견된다.
주철용 (윤정일) 20년 전 살인사건의 희생자. 하필 오두식의 아버지 오준과 크게 다툰 다음날 죽은 채로 발견되어 오준이 살인 용의자로 몰렸다.
임동석 (김태정) 성원시청 소속 태백급 선수. 거산군청에서 성원시청으로 이적했으며, 현재 태백급 최강자이다.[2] 거산군청 소속 당시 백두와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었으나 승부조작에 연루된다.
범수 (김민석) 거산군청 소속 금강급 선수. 심성이 여리고 착하지만 힘이 좋다. 백두가 목에서 피맛이 날만큼 훈련을 하자고 함. 거산군청 씨름단에 막내이다.
정훈 (윤지수)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한라급 선수. 갑자기 낙하산처럼 온 여자 관리팀장인 유경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투덜거리다가 유경에게 메다꽂혀 창피를 당한다. 눈치도 없어 거산군청 선수들에게 늘 놀림과 타박을 받는다.
원호 (최환이)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백두급 선수. 굉장히 의리가 있다. 백두 앞에서는 툴툴 대지만, 뒤에서 백두 생각을 많이 해준다.
호덕 (박진)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백두급 선수. 씨름보다 루머에 관심이 더 많다. 일명 정보통. 모든 소식과 정보를 듣고 훈련장에 와서 선수들에게 알려준다.
상욱 (박범찬) 거산군청 소속 백두급 선수. 가장 뚱뚱하다. 훈련장에서 훈련은 안하고, 오히려 먹는 데 관심이 굉장히 많다. 진수백반에서 표정이 가장 밝다.
여준 (정여준) 거산군청 소속 태백급 예비선수. 주토피아 "닉"을 닮았다. 말이 없긴 해도 가끔가다 툭툭 던지는 한마디와 반달모양 눈웃음이 눈에 띄는 선수이다.
승규 (이승규) 거산군청 소속 금강급 예비선수. 거산군청 씨름단에서 얼굴을 담당하고 있다. 훈훈한 외모에 근육질 몸으로 반전매력을 가지고 있다.
선민 (황선민) 거산군청 소속 금강급 선수. 가장 몸이 좋다. 배우 황선민이 실제 씨름선수 출신이며, 백두 옆에서 트레이닝을 가장 많이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