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체코 동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지역으로, 비옥한 땅과 풍부한 역사를 자랑한다. 북쪽으로는 폴란드, 동쪽으로는 슬로바키아, 남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서쪽으로는 체코의 보헤미아 지역과 이어진다. 모라바강이 지역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며, 그 이름 또한 이 강에서 유래한다. 체코 전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며, 인구는 약 300만 명에 달한다.2. 지리
서쪽의 보헤미아-모라바 고지대에서 동쪽의 카르파티아 산맥에 이르는 다양한 모습을 띤다. 특히 모라바강과 그 지류가 형성한 비옥한 평야는 농업에 매우 유리하다. 주요 산맥으로는 서부의 체코-모라바 고지, 동부의 베스키디 산맥, 남동부의 벨케 카르파티 산맥 등이 있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를 띠며, 여름은 따뜻하고 겨울은 비교적 춥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적절한 수준이다.3. 역사
고대부터 다양한 민족의 영향을 받으며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6세기경 슬라브족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9세기에는 대모라바 왕국이라는 강력한 슬라브 국가가 형성되어 중부 유럽의 중요한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다. 키릴로스와 메토디우스 형제가 슬라브 문자를 창제하고 기독교를 전파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지배를 거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토가 되었고,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후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가 되었다. 현재는 체코 공화국의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모라바의 문화는 풍부한 민속 전통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민속 의상, 독특한 춤, 그리고 전통 음악은 모라바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와인 생산지로 명성이 높으며, 남부 모라바는 체코 와인의 본고장이라 불린다. 매년 다양한 와인 축제가 열려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다. 건축물 또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브르노의 슈필베르크 성, 올로모우츠의 성 삼위일체 기둥 등은 모라바의 주요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