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3:16:43

빅 슬립(1946)

명탐정 필립에서 넘어옴
'빅 슬립'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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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1997년 등재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빅 슬립[1] (1946)
The Big Sleep
파일:external/www.impawards.com/big_sleep_xlg.jpg
<colbgcolor=#FEF5E4><colcolor=#BF192D> 장르 느와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하워드 혹스
제작
각본 윌리엄 포크너, 리 브래킷, 줄스 퍼스만
원작 레이먼드 챈들러 - 소설 《빅 슬립
주연 험프리 보가트, 로렌 바콜
촬영 시드니 힉콕스
편집 크리스찬 니비
미술 칼 줄스 웨일
음악 맥스 스테이너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46년 8월 22일
화면비 1.37 : 1
상영 시간 1시간 54분 (개봉판)
1시간 56분 (재개봉판, 오리지널 컷)
제작비 16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490만 달러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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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빅 슬립하워드 혹스 연출, 험프리 보가트, 로렌 바콜 주연으로 1946년에 영화화한 작품. 초기 필름 느와르로서 이후의 필름 느와르의 이정표가 되어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제작사의 간섭으로 재촬영과 편집이 여러 번 이뤄졌으며, 본래 1944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계속 밀려 1946년에 두번째 판본이 개봉했다. 게다가 엄격한 검열로 원작에 있던 몇몇 장면들[2]이 잘려나갔다. 유명 각본가 리 브래킷[3]과 미국 문학의 거장 윌리엄 포크너[4]가 참여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정작 각본가들이 작업을 하다 테일러라는 극중 인물이 자살한 건지 살해당한 건지 헷갈리는 바람에, 하술하듯 원작자 챈들러에게 연락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2. 예고편

▲ 예고편

3. 시놉시스

사립 탐정 필립 말로는 퇴역 장군 스턴우드의 부름을 받고 그의 대저택을 방문한다.
병환 중에 있는 스턴우드 장군에게는 두 명의 아름다운 딸 비비언과 카멘이 있었다.
큰딸 비비언은 도박꾼에 알코올 중독자며 둘째 딸 카멘은 마약 중독자이다.
스턴우드 장군은 둘째 딸과 관련되어 협박하는 사람들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필립은 조사를 시작하면서 전혀 엉뚱한 진실을 밝혀내기 시작하는데..

4. 등장인물

  • 험프리 보가트 - 필립 말로
  • 로렌 바콜 - 비비안 스턴우드 역
  • 존 리질리 - 에디 마스 역
  • 마샤 빅커스 - 카먼 스턴우드 역
  • 찰스 월드론 - 스턴우드 장군 역
  • 도로시 말론 - 서점 종업원
  • 소니아 다린 - 아그네스 로지에 역
  • 찰스 D. 브라운 - 노리스 역
  • 페기 뉴슨 - 모나 마스 역
  • 루이스 장 하이트 - 조 브로디 역
  • 댄 월레스 - 오웬 테일러 역
  • 시어도어 본 엘츠 - A.G. 가이거 역

5. 줄거리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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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fect match of screenplay, director, and leading man, The Big Sleep stands as a towering achievement in film noir whose grim vitality remains undimmed.
각본, 감독, 주연 배우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빅 슬립>은 특유의 음울한 생명력이 훼손되지 않은 채 살아남아 필름 누아르 장르에서 우뚝 솟은 업적으로 남았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레이먼드 챈들러가 쓴 혼란스러운 소설이 원작인 〈빅 슬립〉의 마구 뒤엉킨 플롯과 관련한 일화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로렌 바콜은 자서전에서 그 일화를 이렇게 회상하였다. "어느 날 보가트가 촬영장에 와서 하워드 혹스에게 물었어요. '부두에서 테일러를 민 게 누구죠?' 촬영장에 있는 사람 모두가 일손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죠." 혹스는 스턴우드의 운전사 오웬 테일러가 살해당한 것인지 자살한 것인지를 묻는 전보를 챈들러에게 보냈다. 챈들러는 "젠장, 나도 그걸 모르겠소."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중략)[5]

〈빅 슬립〉이 수수께끼 같은 영화라는 사실은, 영화 전문가들 사이에 〈빅 슬립〉이 어째서 그토록 수수께끼 같은지에 대한 일치된 의견이 없다는 점으로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빅 슬립〉을 둘러싼 수수께끼들은 오랜 세월 동안 〈빅 슬립〉이 누려온 인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빅 슬립〉은 범죄 수사 과정에 대한 영화지, 수사 결과에 대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 로저 이버트 [6]

제작 과정에서 검열을 피하기 위해 계속 각본을 고치며 촬영한 탓에 플롯도 꽤나 복잡하고 따라가기 힘들어[7] 개봉 당시엔 꽤나 혹평을 들었지만, 그런 점이 필름 느와르라는 장르와 잘 어울려서인지 1997년 재상영 이후로 재평가가 이루어져, 현재는 느와르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7. 기타

  • 원작과 비교되는 재미있는 장면이 있다. 스턴우드 가의 작은딸 카멘과 말로의 첫 대면에서, 원작에선 카멘이 “Tall, aren’t you?”(키가 크시네?[8])라 묻고 말로는 “I didn’t mean to be.”(내 잘못은 아니지.)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정작 영화에서 말로 역을 맡은 험프리 보가트는 키가 작은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대사가 바뀌어 카멘이 “You’re not very tall, are you?”(키가 그닥 크지 않으시네?)라 묻고 말로는 “Well, I, uh, I try to be.”(음, 커 보이려 하곤 있지.)라고 대답한다.[9]


[1] 국내에는 '명탐정 필립'이란 제목으로도 불린다.[2] 등장인물의 성적 지향이 동성애자라거나, 원작에서는 침대에 나체로 누워 있다고 묘사된 장면 등.[3] 여성 SF 소설 거장이자 각본가로 하워드 혹스와 다수의 영화를 같이 했다. 브래킷은 〈빅 슬립〉말고도 로버트 올트먼이 연출한 1973년작 〈긴 이별〉의 각본도 직접 썼다. 참고로 유작은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4]음향과 분노》 작가[5] 테일러의 사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정황상 테일러와 마지막으로 조우한 인물이 조 브로디고, 브로디와의 싸움에서 머리에 입은 부상 때문에 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추정. 이야기 전개상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이른 시점이다.[6] 저서 《위대한 영화》에서 〈빅 슬립〉을 소개하며. #[7] 이러한 난이도는 하드보일드 소설이었던 원작을 철학적 버전으로 옮긴 각본가 윌리엄 포크너의 영향이 지적되고 있다. 혹스 감독도 시나리오를 받은 뒤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를 알 수 없서 포크너를 직접 만나보기까지 했는데, 정작 포크너가 너무 지식인이라서 대답 자체가 잘 이해가 안 됐었고 결국 고민 끝에 혹스는 "그런 난 시나리오대로 장면만 정확하게 찍는다."고 정했다고.[8] 레이먼드 챈들러, "빅 슬립", 김진준 역, 문학동네, 2020.[9] “The Big Sleep ; and, Farewell, My Lovely.” The Big Sleep ; and, Farewell, My Lovely, by Raymond Chandler, Modern Library, 1995, pp.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