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8 12:52:38

멕시코시티 시내버스/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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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노선 및 차량 관리 관련
2.1. 체계적이지 않은 차량 관리2.2. 주먹구구식 노선 관리
3. 서비스 관련
3.1. 부실한 서비스와 운전기사 자질 문제3.2. 자기 마음대로인 배차간격과 운행 시각표
4. 치안 관련
4.1. 지속되고 있는 버스 강도사건 발생4.2. 버스기사간 싸움

1. 개요

본 문서는 멕시코시티 시내버스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다룬다.

2. 노선 및 차량 관리 관련

2.1. 체계적이지 않은 차량 관리

대다수의 일반버스들은 개인에 의해 관리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가 될 리가 없다. 물론 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들은 제외이다.

적지 않은 차량들의 상태가 엉망인데, 앞유리가 깨져있는 것은 기본이요, 비가 내리면 천장에서 물이 새기도 하고 환풍구를 아예 뜯어내고 열어놓은 채 운행하는 차량들도 있다.

시트 관리도 엉망인데, 뜯어지거나 망가진 시트 그대로 두고 운행하는 일도 잦다. 그리고 이용객을 배려하지 않아서인지, 좌석 간격이 굉장히 좁은 차도 있다.

2.2. 주먹구구식 노선 관리

대한민국 시민들의 대다수는 A 도시에 1번 버스가 있다고 하면 하나의 계통, 아니면 부산 버스 1002의 영산대지선 형태로 1~2개 정도의 계통 정도만 있기 마련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1 등 부번호가 붙기 마련이다. 부번호가 -9까지 있었던 마창진 버스 21 계통처럼 지선 계통이 워낙 많은 노선도 부번호가 붙어서 큰 혼란은 없었다.

반면 멕시코 시티 시내버스들은 그런 거 없다. 멕시코시티 버스 1만 해도 수십 개의 계통을 가지고 있으며, 그 노선과의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멕시코시티 버스 2 등 한 자리 수로 된 노선들도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멕시코시티 버스 14가 이스타팔라파 구가 기점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나, 그 지역이 멕시코 시티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가장 넓은 구라 수많은 계통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현지인들도 자신이 이용하는 한두가지 계통은 알지라도 모든 계통을 알 리 만무하다.

물론 멕시코시티 버스 112처럼 기점은 같거나 유사해서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노선이라고 추측할 수 있으나, 산 로렌소 테손코역 출발 계통과 이 노선의 단축판인 코필코역 지선도 있는 만큼 100%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회차지가 달라서 이용객들은 어디로 가는지를 잘 보고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혼란은 노선들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것도 한 몫 한다. 시내버스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멕시코 시티 교통부(SEMOVI)는 나몰라라 하듯 손놓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 시티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해당 지역에 대한 지리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운전기사나 안내양,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3. 서비스 관련

3.1. 부실한 서비스와 운전기사 자질 문제

멕시코 시티에 처음 와본 한국인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해본다면 개념없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주 기초적인 서비스 태도부터 막장성이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차량 관리 문제도 일종의 서비스 문제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운전기사들의 자질도 상당히 의심스럽다. 멕시코시티 버스 CONGESA, 멕시코시티 버스 GEVITE라던지, 멕시코시티 버스 112 같은 회사에서 운행하는 몇몇 노선들은 자질이 충분한 운전기사를 채용하여 운행하지만, 대다수의 일반버스들은 개인이 직접 운영하여 운전기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승객들이 묻는 질문에 대충 답한다던지,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있는데 바로 출발을 한다던지, 심지어 개문발차까지 실시한다.

적지 않은 운전기사들이 마리화나 등 마약을 투약한 뒤 승무에 임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이다.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시내버스 기사들 상당수가 마약을 하고 승무에 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상태이다.

또한 안내양과 이야기한다고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해 사고가 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났을 경우 승객이 다치지 않았을 경우 파손된 부위만 떼버리고 다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SEMOVI에 신고하거나,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하여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자. 그러나 사진을 대놓고 찍지는 말자. 시내버스를 이용하다가 사고가 나서 부상을 입었을 경우 보험 있냐고 물어본 뒤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하여 처리하도록 하자.

3.2. 자기 마음대로인 배차간격과 운행 시각표

운행시각표 관리와 배차간격도 개판이다.

평상시에는 그럭저럭 출/도착시간과 배차간격을 맞춘다고는 하나, 운행간 배차간격 유지가 잘 되지 않고 운전기사간 경쟁에 의해 앞차랑 너무 바짝 붙는가 하면, 어떤 때에는 20~3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는 일이 있다.

또한 일반버스를 운행하는 주체가 개인인 탓에 멕시코 독립기념일 전후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대부분 기사들이 전야를 즐기기 위해 일찍 운행을 종료하는 바람에 이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물론 이를 고려하여 대부분 직장에서는 일찍 퇴근시켜서 안전한 귀가가 될 수 있게 한다지만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 중에는 의뢰인의 요구에 따라 평소처럼 근무하거나, 심지어 야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들이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지하철이 연결된 곳이 아니면 아예 없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되는 상황.

4. 치안 관련

4.1. 지속되고 있는 버스 강도사건 발생


예전에도 총기를 이용한 버스 강도 사건이 발생하긴 했지만 아주 위험한 지역(예 : Av. Canal de Chalco, Guelatao 등)에서나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데 비해, 2017년 현재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버스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부활절 1달 전부터 부활절이 있는 목요일까지, 5월달의 상반기 보너스 지급기간(Utilidad), 그리고 11월 Buen Fin과 12월 연말 상여금 지급기간(Aguinaldo)에 더 위험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멕시코의 불안한 치안 및 멕시코 사회 상황과 궤를 같이 하는데,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치안도 같이 불안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적지 않은 멕시코 사람들이 쉬운 길을 택하려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많이 생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강도짓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돈이 근로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돈보다 더 크다는 것. 또한 근로를 통해 많은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 데 반해, 강도짓을 하면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인들의 부패 영향이 상당히 크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이용하고자 하는 노선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출발지와 목적지가 안전한 곳이라고는 해도 중간 경유지가 위험한 곳이면 이용을 삼가야한다. 단, 항상 가축수송 상태인 멕시코시티 버스 112와 공영버스 등은 예외이다. 또한 버스를 타야 할 때 앉아서 갈 수 없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되도록이면 가축수송 상태인 차량에 탑승하려고 해야 하며, 공기수송 중인 차량은 경유 구간이 안전한 곳이 아니면 이용해서는 안 된다. 강도들도 시민들의 린치가 두려워 공기수송중인 차량들을 노리기 때문이다.

강도짓을 어설프게 하다가 시민들의 저항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붙들려 복날 개 맞듯이 얻어터지거나, 심지어 시민이 빼앗은 총에 역으로 죽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적제재가 만연하다는 것.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게 넘겨봤자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고 다시 출소해서 강도짓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멕시코 시티에서는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좀 린치하다가 경찰이 오면 경찰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주변 수도권 지역에서는 그 강도를 살해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2019년 기준으로, 53번이 강도 사건에 가장 많이 휘말리고 있으며, 18번, 108번과 115번, 33번이 뒤를 이었다.

4.2. 버스기사간 싸움

일부 노선의 경우 지나친 경쟁 탓에 기사간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보통 기사들간의 이해관계 악화가 주 원인이며, 결국 체계적이지 않은 노선 관리가 이유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만약 이동 중 기사들끼리 싸움이 일어났고, 이를 목격했을 때는 승객 본인이 바쁘다거나 빨리 가야 된다는 등의 이유로 싸움을 말린다거나 멈추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끔씩 총기라던지 흉기가 나와서 위험하기 때문이며, 좀 손해보더라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후속 차량을 기다려서 이용하도록 하자.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려고 하다가 정시에 저승길로 가는 수가 있으며, 만약 중요한 일이 있으면 운전기사간 싸움 등 위험상황에 대비하여 일정을 여유있게 잡고 무리한 일정은 잡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