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이드 프라임/로그북/해적 데이터

로그 09.992.3
⌜제베스 함락⌟

제베스는 붕괴했다. 사무스 아란의 급습으로 지하 시설이 붕괴하고 동포들은 전멸했다.
제베스 궤도 위에 있던 연구 프리깃함, ⌜오르피온⌟ ⌜시리아쿠스⌟ ⌜볼 파라곰⌟은 혼란을 피해 행성 궤도에 올라 퇴각하고자 했다.
적재 컨테이너는 전부 무사하다. 우리는 함에 실려 있는 메트로이드와 그 외 생명체의 연구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안 상황은 헌터로부터의 추적 경고가 없는 코드 블루로 유지한다.

로그 10.023.7
⌜헌터⌟

시큐리티 사령부는 제베스의 함락 이후, 남은 전군에 어떤 경계 조치를 발령했다.
바운티 헌터로 알려진 생명체 사무스 아란에 대한 경계다.

대상은 강력한 아머 슈트를 착용, 수많은 강력한 빔과 폭발성 무기를 사용한다.
사령부는 사무스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모든 전투 유닛에게 포획을 지시했다.
강력한 아머 슈트나 무기의 회수 지시도 있었다.
생사는 묻지 않는다.

로그 10.299.2[1]
⌜접촉⌟

스파이럴 섹터를 스캔하던 중, 행성 탈론 IV에서 거대한 에너지 방사를 감지했다.
곧바로 정찰대가 헤드 마크 40.08.02로 파견되어 행성의 샘플을 몇 점 채취했다.
분석 결과 그 에너지는 엄청난 가능성을 품은 불안정한 방사성 물질임이 판명되었다.
현시점에서는 위험성에 대한 정확한 결론은 낼 수 없지만 귀중한 에너지원을 발견한 것이다.
분석은 앞으로도 계속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탈론 IV가 제2의 본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로그 10.308.0
⌜아티팩트 사이트⌟

현장 팀이 임팩트 크레이터 상공에 떠 있는 조인족의 오래된 건축물을 조사했다.
그 결과 페이즌 코어가 있는 크레이터로의 접근을 방해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확인.
과학 팀은 시스템의 에너지원이 조인족 아티팩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는 페이즌 에너지 생산의 거대한 장애물인 이것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혹시 그 과정에서 조인족 아티팩트를 파괴해야 한다면 우리는 이를 실행할 것이다.

로그 10.344.8
⌜페이즌 분석⌟

새롭게 발견된 에너지의 이름은 ⌜페이즌⌟이라 부르기로 결정되었다.
인덱스 V에 해당하는 돌연변이 유발 인자로, 확실한 데이터는 거의 얻지 못했다.
이 에너지는 자연 생명체를 페이즌의 독성에 견딜 수 있는 강도로 빠르게 변이시킨다.
이러한 빠른 진화능력으로 1세대 내 번식의 새로운 길을 열 장래성이 있다.
현재 탈론 IV에 본격적인 과학 팀을 파견하는 계획이 최종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로그 10.401.7
⌜페이즌 프로그램⌟

페이즌 발굴 진행 중.
몇몇 곳에 기지가 설치되었고 조인족 유적 개량도 순조롭다.
시큐리티 시스템도 작동을 개시해 과학반이 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를 시작했다.
아이스 밸리는 메트로이드 연구 본부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었다.
사령부의 예측대로라면 우리는 10주기 이내에 이 구역을 지배할 수 있다.
그 후에는 우리의 멋진 시대가 막을 열겠지.

로그 10.444.4
⌜메트로이드 연구⌟

메트로이드를 탈론 IV 연구 시설로 전송하는 도중 3마리가 시스템 오류로 사망했다.
그 외의 개체는 무사히 전송되어 초기 단계의 페이즌 주입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페이즌이 메트로이드에 주는 영향과 메트로이드의 흡수 능력에 흥미가 있다.
초기 연구로 힘과 크기의 엄청난 증폭을 확인했지만 그 후에도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이다.

로그 10.515.8
⌜패러사이트 유충⌟

탈론 IV의 패러사이트에 페이즌을 주입하는 최초 실험은 성공한 모양이다.
모든 실험체에서 힘이나 크기, 공격성의 증폭이 확인되었고 몇 개체는 형태 변화도 발생했다.
다만 실험 방법은 개량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제4 주입 후 사망률이 100%에 달한다.
또한 제3 주입 후에도 생존한 실험체 대부분이 제어 불능에 빠져 처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실험을 거듭하면 최종적으로는 성공에 이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로그 10.587.7
⌜채굴 현황⌟

채굴 작업은 페이즌이 가장 집중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크레이터 가까이서 시작되었다.
작업원의 증원이나 설비 투자에 힘입어 페이즌 생산량은 44% 증가했다.
다만 ⌜페이즌에 의한 정신 장애⌟가 수차례 보고되어 작업 환경 개선이 급선무가 되었다.
페이즌은 초기 분석 결과 이상으로 불안정해서 정기적인 정제 과정 검사가 필요하다.

로그 10.664.2
⌜얼음 황무지⌟

탈론 IV의 아이스 밸리에 설치된 연구소는 85%의 가동률로 움직이는 중이다.
기온이 어는 점 아래면 메트로이드의 기능이 저하하고 페이즌 주입 중에 제어가 쉬워진다.
저온 탱크는 잘 작동하고 있지만 성장한 메트로이드는 안전을 위해 격리 에어리어로 옮겨진다.
문제는 빙결로 인한 시큐리티 게이트 기능 정지, 작업원이 토착 생물에게 공격 받는 사고 등이다.
비품 정리와 전투 요원 증강 없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로그 10.715.1[2]
⌜시큐리티 침해⌟

탈론 IV에 있는 안전 확인 지점의 기압 조정과 시설 개량은 거의 완료되었다.
하지만 토착 생물이 일으키는 피해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게이트 기록에 불법침입은 보이지 않으므로 땅 밑에서 침입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최근 미약하게 금이 간 곳을 다수 발견해 가능한 한 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러한 구역을 전부 수리할 시간적 여유는 없다.

로그 10.891.0
⌜메타 리들리⌟

지오 형태 187 ⌜코드 네임: 리들리⌟의 복원 작업이 최근 종료되었다.
제베스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메타 유전자 개량을 더해 더욱 강인한 육체로 변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 파워와 운동성, 공격 능력 등에서 확연한 증가를 볼 수 있었다.
그에 더해 인공지능 유닛과 장갑 플레이트를 장비해 ⌜메타 리들리⌟로 재탄생한 것이다.
우리 군의 중심적 존재로서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로그 10.957.2
⌜페이즌 주입⌟

우리의 페이즌 적응성에 대한 지식은 해적들의 DNA 재조립이 가능할 정도로 축적되었다.
⌜프로젝트 헬릭스⌟라고 불리는 이 DNA 실험은 해적의 유전자를 과격하게 바꾼다.
페이즌 정신 장애가 우려되지만 주입 과정의 개량으로 그 확률은 감소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로그 11.001.9
⌜프로젝트 헬릭스⌟

해적의 태아를 사용한 최초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근육의 질량 증가에는 성공했지만 페이즌 주입 과정에서 뇌 조직이 퇴화하고 만 것이다.
그 결과, 우리가 엘리트 해적이라 부르는 실험체는 제어 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다.
해결책으로써 우리는 연구 팀 ⌜Sclera⌟가 실험에 성공한 ⌜Vertigo⌟라 불리는 페이즌 변이체 기생충의 연구 성과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Vertigo⌟ 페이즌과 DNA를 융합한 최신 엘리트 해적 실험체군은 순조롭게 성숙기에 들어 현장 평가나 훈련도 가능한 상태로 성장하고 있다.

로그 11.156.9
⌜임팩트 크레이터⌟

임팩트 크레이터로 접근하기 위한 위치 조사는 실패의 연속이다.
그 기괴한 실드는 파괴할 수 없고 터널을 파서 돌파하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조사 중, 크레이터 깊은 곳에서 생체 반응을 감지. 신호 분석 결과 거대 생물로 판명되었다.
임팩트 크레이터 중심에 있는 페이즌 코어에서 대량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다.
이번 발견으로 크레이터로 접근 가능한 위치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막대한 양의 페이즌뿐만 아니라 그걸 저장하는 생물도 입수 가능한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로그 11.222.8
⌜헌터의 무기⌟

과학 팀은 수집 데이터를 기초로 사무스 아란의 무기를 해석하여 복제를 시도하고 있다.
개발은 착실히 진행되어 사령부는 사무스를 사무스의 무기로 공격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3주기 이내에 빔 무기의 시작품을 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무스의 파워 슈트 기술, 특히 모프볼 기술은 아직 해명하지 못했다.
모프볼 시작품 4대의 피험자는 온몸의 뼈가 으스러진 채 뒤틀리고 말았다.
과학 팀은 그 후로도 최선을 다해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피험자는 모이지 않았다.

로그 11.232.8
⌜오메가 해적⌟

엘리트 해적 입실론의 페이즌 성향으로 인해 엄청난 결과물이 탄생했다.
페이즌 주입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결과적으로 질량이 대폭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정신적 기능은 유지되어 엘리트용 병기를 정밀히 다루는 솜씨도 확인되었다.
또한 엘리트 해적 입실론의 최대 성과는 자기 회복 능력이다.
근처에 페이즌이 있다면 그것을 흡수하여 손상된 페이즌 장갑을 회복할 수 있다.
이 실험체가 우리 군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코드 네임은 ⌜오메가 해적⌟이다.

로그 11.369.4
⌜스페셜 포스⌟

프로젝트 헬릭스에서의 엘리트 해적 관찰 기록.

높은 공격력과 다양한 무기 운용 능력을 갖춰 지상전에서 이상적인 주력이 될 것이다.
운동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지만 해적 군대의 전방에 엘리트 해적 소대를 배치하면 우리는 어떤 전황에서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심축을 얻을 수 있다.

로그 11.377.1
⌜게이트 시스템⌟

크레이터 위에 떠 있는 조인족 신전의 분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침입을 계속 방해하고 있는 실드가 아티팩트와 연동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아티팩트는 발견되지 않고 유적의 조인족 문자 해독도 전혀 진전이 없다.
사령부의 요구도 나날이 과도해지고 있어 엑스선 부대가 수일 내에 지형 조사를 하기로 했다.
순찰 부대는 수상한 건조물을 발견하면 바로 사령부에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로그 11.402.5
⌜아티팩트⌟

아티팩트는 발견하지 못했고 우리는 신전 내부의 침입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조인족 문자 해독도 언어 데이터베이스와 맞질 않아 애매한 법칙을 읽어내는 정도가 고작이다.
⌜아티팩트 발견을 위해서는 조인족 문명의 유물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사령부의 인내도 한계에 달했겠지.
지금 당장이라도 성과를 내야만 한다.

로그 11.420.7
⌜메트로이드 형태론⌟

메트로이드의 분석을 계속하면 할수록 한층 더 의문이 짙어지기만 한다.
연구 팀은 2개의 커다란 턱에서 중핵 부분의 코어로 이어지는 도관을 분리해 관찰했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포식 대상의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법은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희생자의 피나 체액이 전혀 소실되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다.
이 에니지 식별 방법이 지금 문제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계속 연구할 것이다.
이 생명의 정수를 분리하는 방법이 우리의 지배를 위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그 11.440.4
⌜조인족 연구⌟

데이터는 절멸했다고 여겨지는 생명체인 ⌜조인족⌟에 대한 현지 조사로부터 얻고 있다.
탈론 IV는 과거 조인족의 본거지였으나 운석 충돌이 그들의 멸망을 초래했다.
하지만 그들의 문명이 남긴 잔해에서 이용할 것이 없을지 찾기 위해 유적을 연구하고 있다.
필요한 것만을 손에 넣고 저 불쾌한 유적은 이 행성에서 제거할 것이다.
죽었으면 산 사람을 방해하지 말고 성의를 다해야 하는 법이다.

로그 11.452.8
⌜열쇠⌟

아티팩트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기능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가설에 도달했다.
각 아티팩트는 신전의 플랫폼에 설치된 각각의 토템 조각상에 호응하여 그 하나하나가 거대한 ⌜자물쇠⌟에 대응하는 작은 ⌜열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각상의 수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총 12개의 아티팩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각 아티팩트와 대응하는 조각상과 결합하여 게이트 시스템을 기동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게이트가 열리면 크레이터 내부의 페이즌 및 정체불명의 생물을 우리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로그 11.550.6
⌜메트로이드 부대⌟

메트로이드의 생태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진행은 제자리 걸음이다.
다만 메트로이드의 생태를 해명하는 것보다도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혹시 그것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면 일개 소대가 적 부대 전체를 전멸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냉기 공격을 방어할 수단을 확립하면 녀석들은 무적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메트로이드가 흡수한 에너지를 회수, 이용하는 방법이 해명된다면 이 연구의 가치도 오른다.

로그 11.664.2
⌜조인족 유령⌟

조인족 유적에는 정체불명의 유령 같은 생명체를 포함해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작업원 몇 명이 이 조인족 유령들에게 공격받아 생존자가 거의 없다.
과학 팀은 유적이나 아티팩트를 탐색하는 우리 행동에 유령이 반응한다고 생각한다.
이 유령은 물질세계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아티팩트를 곁에 두고 싶어 한다.
아무튼 유령이라 해도 우리에게 횡포를 부렸으니 그 대가로 없애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