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05:14:27

메튜 벨라몬드

Mathieu Bellamont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

다크 브라더후드의 집행부인 블랙 핸드의 멤버. 프랑스계 이름(마티외)을 쓰듯이 브레튼족이다.

블랙 핸드 내부가 배신자에 의해 조작된 명령을 받은 주인공에 의해 쑥대밭이 되자 주인공의 상관인 루시엔이 배신자로 의심을 사게 되었고, 이에 주인공이 루시엔 러찬스의 명령을 받고 배신자를 찾는 사이 블랙 핸드가 배신자로 생각되었던 루시엔 러찬스를 죽이면서 첫 등장했다. 똘끼가 충만한 다크 브라더후드 내에서 그나마 평범해보이는 사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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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진정한 배신자로 루시엔 러찬스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살해되자 다크 브라더후드를 내부에서 파멸시키기로 결심하고 일을 벌인 것이었다. 그의 계획은 블랙 핸드 멤버들을 모두 제거하고, 나이트 마더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접근할 방도를 얻어 나이트 마더까지 제거해서 다크 브라더후드를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 주인공의 살생부(데드 드랍)을 바꿔치기해서 원래의 암살 목표가 아닌 블랙 핸드 멤버 절반 이상을 쓸어 버리게 한 것도 전부 그의 짓이었다.

주인공이 한창 배신자를 역추적하기 위해 단서를 찾고 다닐때 아퀸 제거 임무를 적은 거짓 살생부를 심부름꾼을 시켜서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본거지가 발각되지만, 다행히도 본거지에는 이렇다 할 그의 정체를 암시할만한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고, 어쨌건 루시엔이 죽어서 더 이상 정보를 알게 될 방법도 없었다.

다만 주인공이 새 블랙 핸드 멤버로 임명되어 그의 최후의 반란 현장에 동석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주인공이 메튜의 은신처로 갔을때 시체 썩는 냄새와 함께 미친 개가 살고 있었고 어머니의 머리를 접시에 올려 놓은 것과 벨라몬드의 일지의 내용을 볼 때[1] 이 사람이 제정신이 아님을 유추해볼 수 있다. 물론 어린 시절에 암살자한테 본인 어머니가 살해당해 목이 떨어지는 것을 두 눈으로 본 사람이 제정신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용한 일이겠지만...

최후에 리스너를 선출하는 의식을 위해서 나이트 마더 납골당으로 갔을 때 본색을 드러내어 남은 블랙 핸드 요인 중 2명을 끔살시킨다. 그리고 나이트 마더에게 칼을 휘두르지만 나이트 마더는 물리적인 실체가 없는 존재인지라 죽일 수 없었고, 주인공과 아퀸의 협공에 결국 사망하고 만다. 어찌 보면 불쌍해보이는 인물. 루시엔 러찬스도 자업자득인 셈이었지만.

...그런데 사실 이 모든 것은 나이트 마더의 계획이였다. 사실 나이트 마더는 원래 인간을 초월한 존재이니만큼 당연히 블랙 핸드에 배신자가 숨어든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리스너였던 옹골룸에게 은연중에 일러주었으나, 옹골룸은 나약했던 인물이라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나약한 옹골룸을 갈아치우고 강인한 주인공을 리스너로 삼기 위해 배신자의 행동을 묵인했다고 한다. 결국 그 자신도 계획에 놀아난 꼭두각시였던 셈.

어머니의 머리 항목에 작성되었듯, 등대의 지하에서 '어머니의 머리'를 챙겨두었다가 루시엔을 죽인 뒤 시체를 걸어놓은 애플워치 오두막의 바닥에 그것을 내려 놓고 말을 걸면 엄청나게 당황해 이성을 거의 잃으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2]

결과적으로 볼 때 배신자이긴 했지만 동시에 굉장히 유능한 암살자이자 지략가였다. 다크 브라더후드에 굉장한 증오심을 품고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충성하는 조직원들조차 못 올라갈 블랙 핸드까지 당당히 올라갈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동시에 루시엔이 내린 지령을 감쪽같이 바꿔치기해 자신의 계획을 거의 성공시킨 대단한 인물. 그가 목표로 하고 있었던 나이트 마더는 결국 해치울 수 없었지만, 그의 배신으로 어머니의 원수인 루시엔 러찬스는 끔찍하게 죽었고 블랙 핸드 인원 중 단 두 명만이 살아남았고, 쉐이딘홀 지부 역시 전멸당했으며, 이후에는 리스너를 맡고 있던 주인공마저 쉬버링 아일즈로 건너가는 바람에 조직이 거의 붕괴해버려 스카이림 시점에는 매우 소수만 남게 되었으니 그의 목표가 어느 정도는 달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후속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도 소환수로 등장한 루시엔 러찬스에 의해 언급된다. 루시엔 러찬스 본인도 메튜 벨라몬드가 어째서 자신을 죽이고 다크 브라더후드를 파괴하려 했는지 아는 듯, 메튜 벨라몬드와 그의 반란 사태를 두고 "소년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 소년에게 복수당하는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엘더스크롤 위키아 등에선 메튜 벨라몬드의 행적을 소설 사이코노먼 베이츠제이슨 부히스의 패러디로 추정하고 있다. 어머니의 머리를 모셔놓은 것이 대놓고 13일의 금요일 영화와 똑같다.


[1] 엔빌 항구에 존재하는 퀘스트 달린 유령선의 선원들을 전부 몰살시켜버린 것도 메튜 벨라몬드의 소행이었다.[2] 평범하게 말을 걸었을 때에는 일반적인 대사를 하지만, 머리를 내려놓고 말을 걸면 "머...머이? 아니, 이게... 그러니까... 머리가... 머리... 미, 미안하네 형제여. 나, 나는 이래선..."이라는 대사를 하며 제대로 말조차 잇지 못할 정도로 당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