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안 해. 나 여자아이에게는 상냥하니까. 정말로. 」
삼국연전기 ~소녀의 병법~의 등장인물.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모티브가 된 인물은 조조.
특기는 암기와 시. 루트 중 한 번 단가행(短歌行)의 황삭부시(榥槊賦時) 부분을 읊는데, 중국어라서 그런지 보이스가 없다. 그것을 들은 주인공은 '뭔가 맹덕 씨가 멀리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사람들이나 여주인공을 대할 때에는 꽤나 장난스럽게 굴지만, 승상으로서 군을 지휘할 때에는 위명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통찰력이 뛰어나 어떤 거짓말도 꿰뚫어본다. 다음 수를 간파하는 그 통찰력 덕분에 바둑도 잘 두어 지금까지 대등하게 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1] 현덕과 중모 둘을 동시에 상대해도 처발라버린다. 여럿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것이 힘에 부친다 해도 상대에게 교묘하게 말로 디스를 걸어 정신줄을 놓게 만든 다음 승리를 거머쥔다.
현덕과 함께 팬들이 인정하는 연전기 2대 다메남 캐릭터. 현덕과의 사이는 몹시 나쁘다. 현덕이 빙 돌려서 맹덕을 디스하면 맹덕은 직구로 맞받아친다. 특히 실록 삼도부의 딸 드립은...
일웹에서의 별명은 '붉은 사람.' 타임 워프 이벤트 때 과거의 자신을 연기해서 무리 없이 넘어갔다. 본인이나 주변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10년 전부터 지금의 얼굴이었다고 한다.
과거 막역한 벗[2]에게 배신을 당해 누구도 믿지 못하는 그의 과거사를 달래 주는 것이 루트의 과제. 헌데 한 발 삐끗하면 사망 엔딩이라든가 첩 엔딩이나 감금 엔딩 같은 것이 널려 있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가볍고 장난스러워 보이는 모습과 안 어울리게(...)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장판파에서 물에 빠진 여주인공을 건져왔을 때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 이것은 마지막 이벤트인 바둑돌 내기에서 잘 드러난다.
그런 안타까움과는 별개로 맹덕은 남주 중 유일하게 처첩이 흘러넘친다.[3] 말하자면 유부남이라는 것.[4]
그러나 이후 발매된 맹덕 드라마 CD인 '과보호가 지나친 승상'에서 맹덕 휘하의 사람들이 여주인공을 오쿠가타奥方라 지칭하는데, 이는 본부인, 즉 정실부인에게만 쓰는 표현이다. 아무래도 진엔딩 이후 예전의 처첩관계를 정리하고(?) 여주인공을 본부인으로 삼은 듯 하다.
이후 팬디스크에 추가된 후일담에 의하면 맹덕이 자신의 신변을 정리한 후 한적한 시골에 내려가 여주인공과 단 둘이 여생을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여주인공에게 과거는 지울 수 없지만 자신의 현재와 미래는 모두 너만을 위한 것이라면서 여주인공에게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로써 맹덕이 정식엔딩 이후 처첩관계를 정리한 것이 후속작을 통해 확실하게 인증되었다.
[1] 추정컨대 문약. 특전 드라마 CD 맹덕군 편 월하의 쟁탈전은 맹덕과 문약의 바둑 대결이다. 공명이나 공근과 두어도 좋은 승부가 되었겠지만 스토리상 만날 일이 없다.[2] 맹탁이라는 이름을 보아 장막인 듯. 과거 이벤트 때 만나는데, 막역한 벗이라면서 이 맹덕이 평소의 맹덕과 다르다는 것을 모른다(...)[3] 공략 루트 중 변부인에서 따왔음이 분명한 캐릭터가 등장한다.[4] 그렇지만 다른 캐릭터들도 아내를 여럿 들이는 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여주인공도 '이 세계는 일부다처제구나.'라고 생각하는 루트도 있으며 현덕 루트에서는 상향과 결혼하는 현덕 때문에 고민하는 여주인공에게 부용이 얘기해주기도 한다. 드라마CD 신부수업도 쉽지 않아?!에서 공근이나 중모도 이런 지위라면 아내 한둘쯤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발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