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1 17:36:16

매진시아

울티마 시리즈에 등장하는 8대 미덕의 도시. 상징하는 미덕은 겸양(Humility)

1. 매진시아 시절2. 신 매진시아 시절3. 기타

1. 매진시아 시절

사실 구 매진시아는 미덕을 상징하는 도시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자만심으로 똘똘 뭉친 도시였다. 브리타니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는데다 상인 연합의 본거지였던지라 모든 주민들이 부유했고, 남아도는 돈을 죄다 건물과 거리를 온갖 귀금속으로 꾸미거나 대리석 궁전을 세우고 사치하는 데 써버리며 물신과 자만을 키워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물신과 자만심을 상징하는 악마들을 자극해서 화산섬에서 튀어나온 악마들이 매진시아를 공격해 멸망시켜버렸고, 악마들은 겸양의 미덕을 깨우치는 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화산섬에 있는 겸양의 사원을 지키게 된다. 소수의 난민들이 도망치는 데 성공했고, 매진시아의 주민들 중 유일하게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가졌던 카트리나라는 양치기만이 매진시아 섬 안의 유일한 살아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첫 등장 작품인 울티마 4에서는 폐허로 등장. 다른 마을과 달리 미덕파괴자(Virtuebane)라는 악마가 마을 소개를 해주며 주민들은 유령이나 해골 같은 언데드가 되어 방황하며 방문자들에게 자만심을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의외로 미덕파괴자는 선공하지 않고 대화를 걸어보면 꽤 친절하게(?) 매진시아는 자만이라는 잘못된 미덕을 따르는 바람에 멸망했다고 설명해준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물고 다니는 독사 네이트라는 캐릭터도 있는데, 선공하는 몬스터지만 공격하기 전에 대화를 걸면 대화가 가능하다. 겸양의 룬의 위치를 알려주는 NPC이므로 한번 말을 걸어볼 것.

이후 매진시아의 폐허에는 신 매진시아(New Magincia)가 세워졌고 겸양을 상징하는 도시가 되었다.

2. 신 매진시아 시절

부유하고 사치스러웠던 매진시아 시절과는 반대로 농부, 어부, 목자들이 사는 소박한 도시로 변했다. 매진시아의 멸망을 거울삼고 있어서 겸양을 최대의 미덕으로 삼으며 사람들도 모두 부지런하고 겸손하다. 그래서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의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귀족이나 기사들이 명상을 하면서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에서는 점점 멀어져서 존재감이 희박해졌고, 심지어 세금 위원회가 방문하지 않아서 뜻하지 않게 세금 감면을 받는 일도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 울티마 7에서는 펠로우쉽에 비판적인 학자 알라그너가 펠로우쉽의 눈을 피하기 위해 신 매진시아에 숨어 살기도 했다.

울티마 9에서 가디언이 기둥으로 미덕을 뒤틀어 버렸을땐 구 매진시아처럼 오만과 자만심에 가득 찬 도시로 변해버렸고, 구 매진시아와 마찬가지로 악마 군단에게 멸망해버리는 최후를 맞는다. 다만 여기서도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카트리나만은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카트리나는 염소를 치면서 매진시아 사람들의 장례를 지내주고 있는데, 늑대 우두머리를 처치하고 독수리 둥지를 없애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면 겸손을 상징하는 성물인 양치기의 지팡이를 준다.

3. 기타

울티마 온라인에서는 구 매진시아만 등장했었다. 하지만 2007년에 있었던 매진시아 침공 이벤트에서 미덕파괴자와 그 수하들이 매진시아를 완전히 파괴해버렸고,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매진시아 수복 이벤트가 벌어졌다. 미덕파괴자가 완전히 패퇴한 후 매진시아의 폐허 위에 플레이어들이 새로 집을 지을 부동산 권리를 구입할 수 있었고 이렇게 신 매진시아는 플레이어들의 손에 성립되었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