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매드불34 (1988)- 전 27권 |
매드불2000 (2000) - 전 7권 |
코이케 카즈오 원작, 이노우에 노리요시 작화의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경찰 만화. 코치카메의 성인판이라 보면 된다.
2. 내용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만화로 높은 수위의 폭력과 선정적 묘사가 거침없이 나오는 작품이다. 성인 만화는 아니고 주간 영점프에 연재되었다.한국에서는 해적판이 500원 만화나 만화방 등 각종 채널로 유통되었는데 투캅스, 스피드건, 두명의 짭새 등의 해괴한 제목으로 나돌다가 후반엔 원제인 매드불 34로 수정 되었다. 당시 드래곤볼이나 북두의권이 고작이었던 일본 만화들 중 이노우에 노리요시의 수준높은 작화와 코이케 카즈오의 과격한 스토리는 상당한 컬쳐쇼크였으며 중고생들에겐 일종의 합법 포르노로 떠받들어지기도 했다.
1986년부터 91년가지 제법 장기간 연재되며 종료되었지만 1999년 MANGA ALLMAN에서 매드불2000이라는 제목으로 리부트 부활, 2001년까지 연재된다.
1990년엔 OVA로 애니매이션이 총 4부작으로 제작되었다. 주된 내용은 거구의 근육질 경찰 슬리피가 자신의 조수이자 후배인 다이자부로와 함께 뉴욕 암흑가에 넘쳐나는 범죄자와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자신을 죽이러 드는 킬러를 몸싸움 끝에 잔혹하게 죽인 다음
3. 등장인물
- 슬리피 - CV : 오오츠카 아키오
평소 모습 임무를 위해 여장한 모습.
뉴욕의 34분서 경찰청 소속의 경찰관. 본명은 존 에스티스. 평소 거구의 몸집에 매일마다 섹스와 매춘을 밝히지만, 자신의 파트너인 다이자부로에겐 매우 상냥하고 의리도 있다. 하지만 범죄자나 악당을 처리할때는 가차없다. 특히 범죄자가 조금이라도 공격적으로 나오면 잔혹하게 죽여버리는데, 이때마다 다이자부로는 이들을 교도소에 수감시켜 반성을 하게 하거나 선처시켜 주자는[2] 인권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조언을 해주지만 슬리피는 그의 조언을 들으면 더 광분해서 악당을 더 잔혹하게 죽여버린다.[3] 아무리 총에 맞아도 죽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회복력도 엄청나서 2023년 기준으로 미국판 마동석으로 취급받는다. 여담으로 슬리피의 과거사는 매우 어두운데, 그는 코스타리카 출신으로 어릴 적인 나이 14세 때, 아버지와 임신한 어머니, 2명의 남동생과 여동생 한 명과 함께 코스타리카에서 뉴욕으로 이민을 왔다. 이렇게 처음 이민 온 날, 한 갱단 조직원들이 자기 조직의 보스 저격을 모의하고, 사람들이 모인 광장에서 보스를 저격해 살해한다. 그리고 정말 재수없게도, 슬리피와 가족들이 목격자로 지목되어 슬리피를 제외한 가족들이 증거인멸용으로 싸그리 몰살당한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에 응어리와 한이 생겨 범죄자들에 대해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
하지만 민간인들, 특히 매춘부들을 지켜주고 아껴줘서 매춘부들에겐 듬직한 오빠로 추앙받는다. 그 대가로 하루종일 섹스를 하며, 매춘부들 사이에선 인맥도 엄청나다.[4] 그리고 동물들을 무척 귀여워해서 갱들의 모략으로 고양이들이 자신을 죽이려 드는 부비트랩이 되었을 때, 고양이들에게 총을 겨누는 다이자부로를 말리며 고양이를 한마리도 안 죽이고 다치지도 않게 하고 일을 해결했다. 물론 이 작전을 꾸민 갱들은 끔살.
- 다이자부로 에디 반 - CV : 마츠모토 야스노리
평소 모습 임무를 위해 여장을 한 모습.[5]
슬리피의 후배이자 동료 겸 비서 겸 조수. 일본 경시청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경찰학교를 졸업. 미국에 특파되어 뉴욕의 34분서 경찰청에 전임한다. 뛰어나고 우수한 전투 센스와는 달리 나태하고 허구한 날 매춘과 섹스, 그리고 범죄자 죽여버리기에만 정신 없는 슬리피 때문에 그 실력은 빛도 못보고 울며 겨자먹기로 슬리피의 조수 역할을 담당한다...주로 슬리피의 도 넘은 만행을 말리거나 그만두게 태클을 걸거나 운전을 도맡고, 식사를 사주는게 하는 일이다. 물론 슬리피가 없거나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을때는 실력을 발휘하는데, 두뇌파다.
슬리피와 대척점에 서있다. 코믹스판에선 후반부에 슬리피를 대신해서 악당의 총에 맞고 장엄하게 순직한다. 그 후 슬리피는 슬퍼하고 거리를 방황하다가 매춘부와 섹스를 하고 다이자부로의 죽음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 혼자서 미녀들과 섹스만 하게 된다. 원작에선 뒷바라지만 하다 사망한 녀석이라 여러모로 안타까운 인물. 매드불2000에서는 이쪽이 진 주인공 취급을 받는지 끝까지 살아남아서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한다.
- 커티스 - CV : 타츠타 나오키
암흑가에서 슬리피와 대치하는 인물. 팔에 있는 장미 문신 때문에 '블랙 타투'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라이벌인 슬리피가 암흑가에서 매춘부들을 꼬시고 자신의 부하들을 깡그리 죽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슬리피가 가장 아끼는 창녀인 릴리를 인질로 붙잡아 우발적으로 폭사시켜 슬리피의 심기를 건드린다. 이후 슬리피를 미행하여 슬리피가 들린 주유소에 숨어 들어가 점장을 살해한 뒤, 부하에게 그의 옷을 입히게 한다. 이후 그의 부하는 슬리피와 다이자부로가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러 간 도중, 그들이 타고 온 경찰차의 엔진에 인화성 물질을 주입해 슬리피와 다이자부로가 음료수를 마시고 돌아와 차에 탑승했을때 가폭 장치를 작동시켜 폭발시킨다. 커티스는 그들이 폭사한줄 알고 유유히 도망가지만 그들은 이미 차에서 빠져나온 뒤었으며, 다이자부로가 "공식적으로 사망했다고 사람들을 속인 뒤에 커티스의 뒤를 밟는게 어떨까요?" 라는 꽤나 타당한 조언을 해주고 둘은 수녀로 위장한채 가짜 장례식을 재미있게 구경한다. 그러던 도중 다이자부로가 장례식에 참석한 커티스와 그의 부하를 목격. 도망가는 그들을 뒤쫓아가 엉겹결에 지하철에 탑승하게 된다. 이후 단단히 화가 난 슬리피는 커티스의 목을 조르며 시비를 걸고 패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다이자부로가 커티스의 부하를 제압하고 머리를 터뜨려 죽이는 사이, 슬리피는 커티스에게 베어허그를 당해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그러다 지하철의 문이 뜯기게 되는데, 이때 슬리피가 기지를 발휘해 커티스를 열차 밖으로 밀어낸다. 그리고 커티스는 마침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지하철에 부딪혀 몸이 아예 걸레짝이 된다. 결국 슬리피는 복수에 성공하게 된다.
- 릴리 - CV : -
슬리피가 가장 애지중지하고 아끼는 매춘부. 하지만, 어느 날, 알고 지내던 커티스에게 강간 아닌 강간을 당한 후,그녀에게 슬리피를 죽일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적잖게 당황한 릴리는 슬리피와 다이자부로가 있는 카지노로 가, 다이자부로에게 커티스가 슬리피를 죽일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준 뒤 도주한다. 하지만 카지노에서 이를 엿듣고 있던 커티스가 결국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모진 물고문을 퍼부은 뒤, 그녀를 침대에 결박해두고, 섭씨 60°가 되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한 보드카를 그녀의 면상 앞에 놔둔 뒤, 가스버너를 키고 도망간다. 침대에 단단히 결박된 릴리는 손도 쓰지 못한 채 폭사한다.[6]
- 자코 - CV :
- 니콜
슬리피의 적이지만 가끔 도움도 주는 인물. 코믹스 판에선 비중 있게 등장하지만 OVA 판에선 본전도 못 뽑고 슬리피에게 협박을 당해 정보책이 되거나 잡다한 인화성 무기를 넘기려는 잡상인 같이 나오다 당뇨 때문에 사망하는 캐릭터. 만성 당뇨를 앓고 있어 오줌을 쌀때 마다 단내가 난다. 그리고 슬리피는 그 단내를 매우 싫어하는데, 니콜이 오줌도 못 가려서 매일 노상방뇨를 하는 터라 슬리피는 매일 니콜을 피해 다닌다. 폭발물을 잘 다뤄서 폭발물 마니아로 불리며, 슬리피에게 '폭발성 오줌'이라는 아스트랄한 별명이 붙여졌다. 하지만 앓고 있던 만성 당뇨가 매우 심해지고,[7] 불의의 사고로 눈이 멀어버린다. 쇠약해진 니콜은 결국 슬리피의 품 안에서 사망한다. 죽기 전 암살자인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준 슬리피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으며 어느새부턴가 그를 죽일 생각이 없어졌다는걸 고백하고 나름 편안한 최후를 맞는다.
[1] 특히 쾌락살인마 3형제가 대표적인데, 이들의 수법은 먼저 다른 히트맨을 고용해서 타겟을 습격하게 하고 자신들이 그걸 제지하는 방법으로 타겟의 신뢰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신뢰를 얻기 위해 본인들이 대신 히트맨의 총에 맞기까지 한다. 이후 방심한 타겟을 함정에 빠뜨린 후 죽이기 전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타겟이 절망하며 죽는것을 즐기는 것.[2] 범죄 현장에 나갈때마다 살인보단 체포를 강조한다. 슬리피가 범죄자들을 마구잡이로 죽일때마다 죄책감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듯 하다.[3] 편의점 강도들을 처리할때 슬리피가 이들의 두 다리를 쏴 넘어뜨린 뒤, 권총으로 머리를 겨누어 죽이려고 하는데, 이때 뒤쳐져 있던 다이자부로가 쫒아와 이 장면을 보고선 "강도들을 교도소에 가둬서 스스로 반성하게 하는것이 어떨까요?"라고 조언을 해주는데, 다이자부로가 방심한 사이 이들이 피범벅 상태에서 총을 꺼내 다이자부로에게 겨누자 슬리피는 산탄총을 꺼내와 이들의 머리통을 박살낸다.[4] 다만 문제는 그러면서 매춘부들의 돈을 가져가기 때문에 명백한 갈취다. 그 돈을 한푼도 안쓰고 전부 고아원이나 이민자 보호기관에 기부하는데, 매춘부들도 그런 사정을 알기때문에 욕은 하면서도 반쯤은 자발적으로 내준다.[5] 우측 금발머리가 여장한 다이자부로.[6] 이때 릴리의 산산조각난 시체와 검게 그을린 방이 꽤나 리얼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많은 독자들이 이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7] 사실 이건 본인이 자초한거다. 작중 배경이 현대 그것도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미국인 만큼, 당뇨정도는 식이요법과 약물로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할텐데 본인이 제어를 안한다. 어차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암살자인데 절제하면서 오래 사느니 하루라도 욕망대로 살겠다는 주의라서. 참고로 이놈이 입에 달고 사는 음식이 설탕을 왕창 넣은 커피인데 이건 당뇨환자에게 독약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