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5 16:39:08

말콤 게드

1. 개요2. 행적3. 파이팅 스타일4. 작가의 인종차별적 모티브5. 기타

1. 개요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일보의 22번째 상대.

2. 행적

별명이 마술사인 필리핀 챔피언으로 일보의 세계전 상대로 선택된다. 그의 정체는 승부조작 시합으로 시합에 져주는 것으로 돈을 버는 사기꾼. 미야기 체육관의 페더급 랭커 후쿠이와의 경기에서 체육관의 프리 트레이너 쿠리타 바론의 농간으로 돈을 받고 판정으로 져주는데, 시합 상대였던 후쿠이는 그걸 깨닫고 좌절, 은퇴를 생각하게 된다.

거기다 게드가 직접 일보의 체육관에 찾아와 대전료 협상을 하는데[1], 경기를 비즈니스라고 말하며 무조건 높은 대전료를 요구하는 태도에 분노한 카모가와 겐지는 대전료를 승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것을 제안하여 게드를 진지한 경기로 끌어내려고 하지만 그 후에도 일보와 따로 만났을때 승부조작을 제의해 일보를 분노케 한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져주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을 만큼 그 실력이 대단했다. 끌어들여서 올려치는 어퍼와 글러브를 헐렁하게 매어 리치를 길게해 상대의 거리감을 빼앗는 여러 가지의 수법으로 일보를 몰아세운다.

일보의 펀치에 대해 필리핀의 거리에서 총을 맞고 죽을 뻔한 기억을 떠올리며 공포를 느끼지 않았지만 한번 하트 브레이크 쇼트를 맞아본 이후로 그때보다 더 강한 공포를 느껴[2] 두 번 다시 날아오지 않을 하트 브레이크 쇼트를 대비하다 보디 블로를 계속 맞아서 수세에 몰린다. 경기의 막바지에 들어선 반칙이나 비즈니스라는 생각을 버리고 복싱을 처음 시작한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데, 이 때 앞서 일보의 펀치가 스치면서 눈가에 난 생채기에 더불어 표정에도 비장함이 흘러 꽤 멋져보인다. 하지만 일보의 펀치가 자신의 것보다 무겁다고 느끼며 패배한다.

사실 그가 타락한 이유는 예전 랜디 보이 주니어와의 경기에서 압패당하고 재능의 차이라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과거 가난에 찌든 생활 속에서 소매치기 일을 하다 총을 맞기까지 한 일 때문에 가난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지니고 있어 돈에 집착하게 된 것. 마지막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 위를 향해 볼까...'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곧바로 "마술 트릭이나 생각해볼까!" 하고 캬캬캬 웃는 모습을 보면 이런 트릭스터 스타일이 자기에게 퍽 맞는 모양(...).

1174화에서 카모가와 겐지와 일보가 복싱 영상을 보고있었는데, 여전히 필리핀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4컷도 못가서 사우스포인 안토니오 게바라라는 선수에게 1라운드만에 다운당하고, 이후 분투했지만 사우스포와의 상성 문제[3]로 리듬을 잃어버려 제대로 힘을 못 쓰고 결국 흐름을 뒤집지 못한 채 판정으로 챔피언 자리를 빼앗겨버렸다. 사실 카모가와는 게드가 졌다는 것때문에 보여준 것만은 아니고, 안토니오 게바라를 일보의 복귀전 상대로 잡았기에 이 영상을 보여준 것이었다.

이후 게바라의 세컨드 중 1명이 술집에 있는 그에게 일보와의 대전에 대비한 조언을 부탁하는데, 강하지만 체구가 작아 밖에서 날아드는 공격에 약하다는 말을 해준 뒤 술값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그 세컨드는 지갑의 돈을 전부 털어 술값을 계산해주는데, 거기에 추가 요금까지 요구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정보 제공도 없이 사실상 물먹인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3. 파이팅 스타일

작품이 점점 망가져 작가의 괴상한 전개 방식에 의한 피해자가 된지라 글러브를 헐렁하게 매면 자기 글러브가 빠져서 권투 경기도 못하는데 현실성 없는 속임수나 쓴다는 식으로 독자들에게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어퍼 페이크라는 고유의 기술로 상대방의 거리감을 빼앗는 방식은 실전성이 높다.

게드의 파이팅 스타일의 근간은 빠른 핸드 스피드로 펀치의 궤도에 실시간으로 페이크를 걸어 상대방의 거리감을 무너뜨리는 것인데, 어퍼 페이크는 그 중 일부에 불과하다.

다만 작품이 망가지지 않아 독자들에게 고평가를 받는 일이 이루어지더라도 작중 최강자 라인에 들어갈 만한 실력은 아니다. 사우스 포 스타일과 상성이 맞지 않아 패배한 점과 양손 페이크의 달인인 랜디 보이 주니어에게 패배했다는 점을 보면 핸드 스피드로 인한 우위를 잃어버리면 부족한 펀치력이 발목을 잡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4. 작가의 인종차별적 모티브

권투면 모티브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인 듯. 외모도 그렇고 절대 안 맞는 아웃복싱 스타일에 돈을 밝히는 성향도 그렇고, 시합 중 얼굴과 보디를 순간적으로 교차해서 가드하는 크랩 가드의 포지션은 메이웨더의 자세 그대로 갖다 썼다(...). 물론 진짜 메이웨더는 무패의 권투황제라 게드처럼 압도적인 패배를 당해본 적이 없고 압도적인 승리[4]를 많이 했으며, 트릭으로 승부하는 복서도 아닌데다가 동체시력도 그 어떤 최고의 아웃복서도 당해낼 수 없는 세계최고라 트릭 마술사일 필요 자체가 없지만... 게다가 이 캐릭터가 하는 일 자체는 승부조작이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메이웨더에게 실례다. 진짜 작가가 메이웨더를 오마쥬 했다면 작가는 심각한 메이웨더까에다 승부조작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사람일 듯하다.[5] 더파이팅 83권 게드의 퇴장 할 때의 대사[6]를 볼 때 작가는 승부조작에 대해 무심하다고 볼 수도 있다.

5. 기타

시작의 일보 포터블 victorious spirits에서는 당당히 오프닝에 등장했고 성능 상으로도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비록 필살기는 거리붓게흔들 잽 뿐이지만 본작에서도 토탈 밸런스가 굉장히 높다는 식으로 묘사되었듯 파워도 약하지 않고 스피드 또한 빠른 편에 속한다.[7] 심지어 출시 당시엔 랜디보이 주니어가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라 그런지 오히려 랜디보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1] 여기서 게드는 일보를 부를때 일부러 상대방을 자극할 목적으로 틀리게 부른다. 일보는 일본어로 '잇포'인데, 일부러 '닛폰', 즉 일본어로 '일본'이라고 불러서 관장인 카모가와 겐지를 열받게 한다.[2] 꽁꽁 묶인 상태에서 대포가 자신에게 발사된 것처럼 묘사된다.[3] 게드의 스타일은 핸드 스피드로 펀치에 페이크를 수시로 섞어 상대방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방식인데, 하필 페이크의 기본인 잽을 날리는 앞손이 서로 반대인 시합 상황에서는 봉쇄당하기 쉬워져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4] 젊을 때는 KO로 이긴적이 생각보다 많다.[5] 아이러니하게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비슷한 스타일의 코바시 켄타는 작중 재능 없이 오로지 노력과 실전적인 전술로 다진 실력으로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웨더는 싫지만 전술과 실력은 인정한다니 이뭐병....[6] Round791이고, 승부조작을 계속하자고 세컨드와 얘기하며 특히 마지막 장면에 어떤 의미로는 프로....겠죠라고 마나부가 얘기 한다.[7] 기본 폼이 대시(→→)를 하지 않아도 풋워크가 상당히 빠른 폼인데, 게임 내에서 이에 해당하는 건 브라이언 호크, 네코타 긴파치, 이타가키 마나부, 사에키 타쿠마 등 스피드가 빠르고 변칙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복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