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22:31:53

막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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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사용법3. 해석4. 일본어 번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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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대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학생과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이어져 오는 오래된 유행어. 거친 변형으로 '이지랄'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쪽은 남자 여자 둘 다 모두 자주 쓴다.

2012년 유인나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표현을 처음 듣고 아주 최신 유행어를 알게 된 듯 행세했다. 하지만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곡에서도 볼 수 있듯 그 당시 기준으로도 제법 오래된 표현이다.

라고 할 뻔과 어느 정도 맥락이 통한다.

2. 사용법

"... 막 이렇게 얘기하는 거지."라는 뜻이며, 이전에 한 이야기를 묶어서 인용문으로 처리한다. 본인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거나 껄끄러운 표현을 하면서 마치 제3자가 말한 것처럼 바꾸는 역할을 한다. 응용형으로 막 이러면서 등이 있다.

ex) 2007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곡 "오아시스(feat. 이재훈): 시작할 때 가인이 "와, 여름이다"라고는 외치고는 "막 이래..."라면서 쑥스러운 듯 말끝을 흐린다.
ex) "이거 해 볼까?" → "'이거 해 볼까', 막 이래."

또 심한 말을 해 놓고 끝에 '막 이래'를 붙여서 앞에 한 말이 따옴표 안으로 들어가면서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뉘앙스로 사용된다. 문지 메시지나 웹상에서 말 끝에 "ㅋㅋ"를 붙이는 것과 비슷한 용도다.
ex) "야, 이년아." → "'야, 이년아', 막 이래."

하지만 유행어인 만큼 처음 들었을 때 단어 자체에서 의미를 유추해내기 힘든 말이기 때문에, 그 말을 모르는 사람들이 듣기에는 막말을 하고서는 그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농담으로 얼버무리려고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1인칭인 자신의 의견을 3인칭화해, 어떠한 언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 보고자 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유행어란 게 그렇듯 남한테 기분 나쁠 말이랑 전혀 상관없는 말하고도 막 이래를 붙이는 경우도 많아서 애매하다. 원래 언어라는 게 처음 나올 때의 상황/의미가 널리 퍼진 후에는 전혀 달라져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3. 해석

'내가 뭐래냐' 정도의 표현으로, 주로 자기가 한 말에 스스로 태클을 거는 표현이다. '뭐래니' 정도로 치환하면 '막 이래' 보단 명확하고 이해가 편하다. 어쨌든 자신이 말을 던져 놓고는 스스로 태클을 거는 식이라 이해하면 표현이 어찌 됐든 그 뜻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나쁜 말을 던져 놓고 장난스럽게 발을 빼는 점에서 아무 말 대잔치와도 맥이 통한다.

4. 일본어 번역에서

한 블로그에서 바꾼 예시를 소개하겠다
1년 뒤에 운석이 떨어진대! 랄까 그걸 믿었어? → 1년 뒤에 운석이 떨어진대! 농담인데 그걸 믿었어?
아 그거 먹으면 낼 거 없는데. 랄까 → 아 그거 먹으면 낼 거 없는데. 아니지롱
나 좀 예뻐보여? 랄까 → 나 좀 예뻐보여? 나 뭐래니
달에 불이 나면? 문화재. 랄까 → 달에 불이 나면? 문화재. 좀 썰렁한가?

일본어에서 어미에 붙이는 'なんて’, ’なんちゃって’라는 표현이 한국어로 번역하기에 애로사항이 많은 표현이라 유행어인 막이래로 번역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말을 랄까로 번역하는 경우도 잦은데, 원문부터가 다분히 구어적인 표현인 만큼 랄까도 적절한 번역은 아니다.

다만 일부 용례에서는 대체할 수 있지만 막이래로는 なんちゃって의 어감을 전부 대체할 수는 없기에 좋은 번역은 아니다. なんちゃって는 경우에 따라 개그씬이 아니라 서정적인 독백이나 진심을 숨기는 등장인물의 얼버무림에도 위화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막이래는 오로지 개그씬에만 사용해볼 법한 번역이며 그 외의 장면에서 튀어나오면 분위기를 한방에 다 깨버린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1]

속어라고는 하나 엄연히 표준어에 속하는 원문의 표현과 가볍디 가벼운 유행어 사이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갭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장면의 문맥을 읽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어휘를 쓰면 해결될 문제이므로, 상황을 구분 못하고 なんちゃって는 무조건 막이래라고 기계적으로 번역하는 번역가의 실력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막이래를 쓰는 번역은 백이면 백 인터넷 아마추어 번역가들의 작업물에서나 볼 수 있으며, 정식 출판물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떠나서 막이래 자체가 명백하게 수명이 다 된 유행어라 그나마 의미는 통한다는 마지막 장점마저 사라졌기 때문에 2020년대 이후로는 아무리 적절한 상황에 사용해도 잘못된 번역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무슨 뜻인지 몰라 표준어도 아니고 유행어에 불과한 사어를 굳이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하며, 의미를 얼추 아는 사람들도 매우 촌스럽게 느끼는 어휘이다. 과장 좀 보태면 2020년대에 번역된 작품의 대사에 갑자기 만득이 시리즈가 튀어나오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아직도 아마추어 번역에서 막이래가 난립하는 것은 なんちゃって를 번역하기 난해하다고 느낀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내는걸 포기하고 구글링 등을 통해 서로의 작업물을 베끼면서 명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1] 예를 들어, 화자가 좋아하는 이성에게 무슨 말로 마음을 고백할지를 고민하며 속앓이를 하는 장면에서, 그러한 독백 사이에 갑자기 "막이래"가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자. 연애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유행어를 읊는 기괴한 장면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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