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지옥(불교)
1. 개요
극한의 어둠 속에 있으며 사방에 얼음산이 있고 땅은 얼음으로 되어 있고 차가운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는 추운 지옥이다. 죄인들은 옷을 전부 벗은 상태로 벌을 받는다. 이 곳은 팔열지옥 따윈 울고 갈 지옥으로, 팔열지옥 최악의 지옥인 아비지옥보다 더한 죄를 저지른 중생들이 가는 지옥이다.구사론 분별세품 제11권에서는 이 팔한지옥의 수명은 "1마바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에 참깨를 가득 부어넣고, 100년에 하나씩 집어내어 다 비우는 시간"이라고 설명하는데 방금 전에 서술한 팔한지옥의 수명에 대한 것은 첫번째 지옥인 알부타에 해당되며 그 다음 지옥들은 순차적으로 수명이 20배씩 늘어나게 된다. 근본설일체유부비니야에서는 팔한지옥에 떨어진 죄인들의 고통을 쉴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불타의 광명. 팔한지옥에서 불타의 광명을 만나면 모두 따뜻해져서 이들 중생이 지닌 고뇌가 그치게 되어 고통을 면하게 된다. 출처
팔열지옥과는 다르게 여러모로 소외되고 있는데[1] 그 이유는 불교 경전들이 유통되는 지역의 사람들이 팔열지옥을 훨씬 더 체감하기 쉬워서인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즉, 불교 자체가 알래스카나 시베리아 같은 혹한의 지역이 아니라, 더운 여름을 가졌거나 일년내내 무더운 기후가 지속되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일부 지역에 널리 퍼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불교도들에게는 추위나 냉기에 의한 고통보다는 열에 의한 고통이 훨씬 더 피부에 와 닿고 절실하게 느껴졌을 것이다.[2][3] 이 팔한지옥은 팔열지옥과 마찬가지로 4대주 중에서도 남섬부주 아래에 위치해 있다. '구사론'에 의하길 남섬부주 형태가 마치 피라미드처럼 아래로 내려갈수록 넒어지기에 그 아래에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을 수용할 수가 있다고 하며 아비달마순정리론에 따르길 이 팔한지옥은 4대주 윤위산을 둘러싼 극한의 어둠 속에 존재하며 항상 차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와 사방으로 부딪치고 휘감아 버린다고 한다.
시왕 지옥의 최종장이자 마지막 심판인 전륜대왕의 심판을 모두 마쳐 육도윤회의 길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죄가 남아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 지옥 문을 통해 팔한지옥으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