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라르손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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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S EU 스프링 2016
의외로 평가가 안 좋다. 롤드컵 4강에서의 부진 때문에 한국에서 거품논란이 있었지만 현지 반응은 나쁘지 않았단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 카싱과 호흡을 맞춘 롤스타전, 녹시악과 함께한 IEM 모두 나쁘지 않았으나 정규 시즌 폼은 안 좋다. 원래 라인전서 변수를 만들거나 격차를 벌리는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한타마저 말아먹자 장점이 사라졌다. 스피릿과 더불어 프나틱 반타작의 원흉으로 평가되는 상황. 본인 폼만 보면 그 엘레멘츠 시절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사실 엘레멘츠 시절은 본인에게 팀원과 원딜 메타가 모두 웃어주지 않았고, 지금은 레클레스가 좋아하는 카이팅 메타인 데다 팀원들도 개인 차원에서 푸짐하게 싸는 빈도는 적다는 점에서 레클레스 개인을 기준으로는 지금이 더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 옐로우스타가 팀에서 나가면서 주장직과 동시에 메인 오더 역할까지 떠맡게 되면서 본인 플레이에 집중하기 힘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평.그나마 4주차에 라인전을 이기는 모습과 하드 캐리로 역전하는 모습을 모두 보여주어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하지만 결국 봇 듀오의 성향이 영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녹시악이 갈렸다.
다만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낮은 메타라서 레클레스 혼자 변수를 만들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1] 오리젠의 스벤(前 닐스)이 흔들리는 팀을 하드 캐리하는 것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리젠의 경우 스로잉과 이상한 바론오더가 문제라서 그렇지 큰 틀에서 완전히 망하고 있는 팀이 아니다. 어쨌든 동료들이 스로잉을 하다가도 정신을 차리면 원딜캐리 판을 깔아주고 있는 것. 반면 프나틱은 녹시악과 감수-스피릿의 부진 및 기복이 심각한 수준이라 원딜 혼자 한타에서 활약할 수 없는데 뭘 바라기가 힘들다.[2] 결과적으로 새 서포터 Klaj가 들어와 시야장악은 좀 개선되었으나 레클레스가 이즈리얼로 포킹을 해도 한타에서 스피릿과 감수의 스로잉으로 연전연패하면서 고통받았다는 평가다.
그리고 녹시악에 의하면 성향이 안 맞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레클레스는 반반 파밍 성애자답게 정글 콜을 거의 안 하는데 녹시악은 정글을 불러서 라인전을 강하게 가기를 원하는 데다 상대를 라인전에서 압박해서 몰아넣지 않고서는 시야를 잘 안 먹는 스타일이라 레클레스-스피릿-녹시악의 불협화음이 결국 해결되지 않은 모양.
IEM 월챔을 거치며 진의 선구자로 떠올랐다. 진을 처음 꺼내 인상적 활약을 한 것은 북미의 레클레스라 볼 수 있는 C9의 스니키였지만, 독특한 스킬트리를 보여주며 첫 승을 거둔 선수는 레클레스고 진이 활약할 수 있는 정석 조합을 확립한 팀이 바로 프나틱이다. 탑에 람머스를 위시한 하드 탱커를, 정글에는 날렵하고 역이니시가 되는 리 신이나 그라가스를, 미드에는 진이 못하는 지속딜이 가능한 아지르, 코르키를 보내고 서포터 역시 진 보호에 적합한 조합을 짜는 프나틱의 노하우는 이후 전 세계 대회에서 진 사용의 정석이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3] 심지어 현 시점 세계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ROX조차 이 룰을 어기고 탑 그레이브즈를 진과 함께 뽑았다가 팀의 전승기록을 대차게 깨먹었다.[4]
2. LCS EU 서머 2016
가끔 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하지만 원딜로의 기본기에 대한 평가는 많이 떨어진 편으로 무장점 원딜러가 되었다.. 시즌 4나 시즌 5 서머에 보여줬던 강력한 캐리력이나 킬 캐치 본능은 온데간데없고 다소 소극적인 원딜러가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압도적인 안정성을 보여주던 과거와 달리 잘리는 빈도도 늘었고 여전히 강하지 않은 라인전은 고쳐지지 않아 유체원 논쟁에서는 밀려난 상태.그리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라인전은 털리고 맵 리딩도 안 되고 한타에서 딜도 못넣으면서 옐로우스타와 페비벤을 능가하는 팀의 최대 구멍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유럽 올스타 투표에서 즈벤, 코베의 뒤를 잇는 3위에 선정되었다. 한국인 B급 원딜러들의 영입과 포기븐의 탈주, 프리즈의 손목부상, 야난의 휴식으로 유럽 원딜 수준이 폭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낙폭보다 레클레스의 실력 하락 폭이 더 컸는데 3위 선정은 말도 안 되는 것이 사실. 당장 손목 부상인 프리즈보다도 잘했다고 보기 힘들고, 똑같이 라인전 약한 손스타가 한타에 압도적으로 딜을 잘 넣었다. 샬케의 에이스인 미스터 랄레즈가 레클레스보다 나았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이제는 자신이 밀어낸 바위게 스틸백보다 잘한다고도 단정하기 어렵다. 아마도 즈벤과 코베에 표가 몰리면서 유명세의 레클레스가 어쩌다 투표로 3위를 먹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정작 프나틱을 멱살 캐리한 스피릿은 얀코스에 밀려 3위도 못 먹었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선정이라고 볼 수 있다. 레클레스의 평균 딜 퍼센티지는 팀 내 30.6%로 30.3%인 즈벤보다 앞서며[5], KDA, 골드 수급, CS 격차 등 많은 면에서 즈벤과 함께 상위권을 이루고 있기 때문. 기량 자체는 전성기보다 떨어진 감이 있으나, 팀 차원서는 1인분을 수행해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 기량 하락보다 팀 전체의 한타 조직력이 망가진 탓을 크게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또 다른 해석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언제나 LOL 통계는 해석에 조심해야 한다.
H2k와의 포스트시즌에도 1, 2세트는 얀코스에게 킬을 주고 초반부터 게임에서 지워졌고 3세트는 루시안으로 포기븐의 시비르를 압박해보려다 맞라인 킬을 주는 추태를 보이더니 한타마다 상대 돌진 조합에 슥슥 삭제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퍽스가 집어던지는 게임을 4강전과 결승전에서 멱살캐리한 즈벤과는 평가가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져버렸다. 몇몇 눈에 보이는 통계치가 비슷하다고 서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되도 않는 일로 여겨질 정도.
그래도 14 시즌 피글렛과 비슷한 맥락에서 많은 문제가 옐로우스타 및 팀 전체와의 공동 책임 아니냐는 의견은 존재할 수 있다. 2016 롤스타에서 보여준 폼을 보면 여전히 포지셔닝이 좀 불안하지만 메카닉은 살아 있는 듯. 어쨌든 팀을 나간 페비벤이나 이번에 들어온 소아즈와 달리 레클레스는 성실하다는 평가가 깔려 있어서 해외 팬들이나 프나틱 팬들을 제외한 유럽 팬들의 여론도 나름 부활에 대한 기대를 하는 편이다.
[1] 기본적으로 레클레스는 일부 팬들의 편견과 달리 KDA만 멀쩡한 것이 아니라 딜량도 좋다. 오히려 KDA가 팀 때문에 무너지고 있고 KDA가 좋은 건 스틸백이다.[2] 아무리 미시가 작년보다 못하다지만 녹시악과 미시의 기량은 하늘과 땅 차이이며 스피릿과 감수는 가끔 캐리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타 조직력이 전혀 맞지 않는다.[3] 이런 조합은 진의 장거리 CC에 순식간에 호응할 수 있고 반대로 커튼콜의 위력 또한 극대화한다. 게다가 진의 딜로스 타이밍에는 빠른 기동성과 역이니시 능력으로 전투지속이냐 도주냐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굉장히 복잡한 메커니즘이 밑에 깔려 있다.[4] 다만 락스는 그 후에 kt 2차전에서는 탑 케넨을 꺼냈는데도 이겼다. 한 달 정도 후에는 이 조합 이외의 조합으로도 연구와 패치가 진행되면서 진이 잘 활용되고 있지만 초기에는 이 조합이 유일하게 진을 제대로 써먹는 조합이었다는 뜻.[5] 이건 G2가 이기는 게임을 그냥 터뜨려버려서 프나틱보다 평균적으로 게임이 빨리 끝나고 원딜보다 솔로 라이너와 정글의 딜비중이 높아서 그렇다고 보는 게 맞다. 가끔 던지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즈벤의 퍼포먼스는 레클레스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