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5 10:57:25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1. 개요2. 설립목적
2.1. 정책적 배경
3. 특징
3.1. 성격3.2. 마을관리 협동조합과의 차이점3.3.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차이점3.4. 기관별 역할
3.4.1. 국토교통부3.4.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도시재생지원기구)3.4.3. 도시재생지원센터3.4.4. 지자체
4. 주요 기능과 역할
4.1. 운영방식4.2. 기대효과
5. 운영방법6. 진행현황
6.1. 이화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6.2. 신흥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6.3.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6.4. 사이길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6.5. 상생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7. 장단점
7.1. 장점7.2. 단점
8. 국가 정책적 지원현황9. 전망
9.1. 마을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의 진화9.2. 사회적 경제영역 내 대표 주체로 부상9.3.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방법

1. 개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내의 다양한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의 복지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협동조합이다.

2. 설립목적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마을 내의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마을 관리에 있어 단순히 행정이나 외부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 스스로가 운영 주체가 되어 마을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다. 비영리 협동조합으로 일반 기업이나 영리 협동조합과는 성격이 다르며, 법적으로는 「협동조합 기본법」과 「사회적기업 육성법」 등에 따라 설립 및 운영된다.

2.1. 정책적 배경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의 추진 이후 지역에 만들어진 시설의 관리가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재생을 목적으로 두어 노후화된 도시를 물리적·경제적·사회적으로 활성화하는 과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초기 단계에서 마중물사업은 공공시설 조성, 기반시설 정비, 공동체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변화의 촉진제 역할을 수행하였다.

마중물사업 종료 이후에도 도시재생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의 지역재생을 통해 주민이 직접 변화를 실천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그리하여 마중물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주민 조직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공급되는 기초생활인프라(공동이용시설, 공영주차장, 어울림플랫폼, 복합문화시설 등)를 운영관리할 수 있는 주민 중심의 자조조직이 요구되었고, 주민 자조조직이 도시의 기능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노후주택 수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을 영위하여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꾸준히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3. 특징

3.1. 성격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공공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므로 지역자치의 성격을 지닌다.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을 목표로 하여 공공시설 유지·관리, 주민 편의 서비스 제공, 지역 기반 사업 개발 등을 통해 마을의 자립적 운영을 돕는다.

주요 성격으로는 공공성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운영이 있으며, 수익을 조합원에게 배분하지 않고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는 비영리적 성격을 띤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적 운영 구조를 가지며, 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사업 방향을 설정한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운영 지원을 받고, 도시재생지원센터, 국토교통부 등의 정책적 지원을 활용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이러한 협력 구조를 통해 조합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사회적협동조합에서 활동할 때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특성 또한 지니고있다. 지역 주민들은 사회적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단순한 공공시설 운영을 넘어 지역 기반 비즈니스를 창출함으로써 마을의 자립적 운영을 실현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익성과 경제적 수익성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업 성공 사이에서 조합은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효과 또한 볼 수 있다.

3.2. 마을관리 협동조합과의 차이점

법적 성격과 운영 목적에서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일반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익을 일부 추구할 수 있지만,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철저히 공익적 목적을 중심에 두고 운영된다. (ex. 돌봄, 복지, 환경 개선) 대체적으로 마을관리 협동조합보다 사회적협동조합이 공공성이 더 높다. 협동조합은 사회적협동조합보다 기업의 성향을 더 갖고있다.

3.3.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차이점

도시재생사업은 도시를 더 좋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재개발과도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재개발은 이윤추구가 목적이고 도시 재생은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목적에서 큰 차이가 있다.

3.4. 기관별 역할

3.4.1.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성과 주민 주도의 지역재생을 위해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마을조합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협동조합 설립 인가 절차를 지원하며,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동이용시설이나 공영주차장 등의 기초생활 인프라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공지원 제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주민 중심의 시설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및 지원기구와 협력하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마을조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조합이 초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역 내 자립형 경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과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생활SOC 시설[1] 의 위탁 운영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지역 사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3.4.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도시재생지원기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이고, 사회적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업 또는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신설, 유지하기 위해 도시재생법 시행력 제 13조에 따라 도시재생지원기구로서 마을조합 육성지원을 담당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담당하는 분야 또는 역할은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 (설립지원) 마을조합 주체별 맞춤교육 등
- (운영지원) 마을조합 역량강화 지원, 사례발굴 및 확산 등
- (기타) 마을조합 모니터링 및 성과평가, 마을조합 정책성과 홍보 등

3.4.3.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의 단계 중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 전문가, 행정기관과 협력하여 의견을 조율하고, 도시재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단계에서는 도시재생의 목표와 필요성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개발한다.
마을조합 설립 및 운영 초기에 필요한 도시 공동체 역량강화 교육 및 사업화 지원, 조합원 모집∙홍보, 도시재생 거버넌스와 연계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도시 재생의 방향과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4.4. 지자체

지자체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다양한 분야에서 도울 수 있다. 마을조합이 포함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집, 공공지원 집행∙관리, 마을조합 사후관리 등의 역할을 할 수 있고, 협동조합과 주민, 기업, 민간단체, 국가기관 등과 협력하여 도시재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4. 주요 기능과 역할

4.1. 운영방식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공공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협동조합을 운영할 수 있다.

도시 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공원, 복지관, 주차장,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 중 하나다. 공공의 자산을 공공의 힘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또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예컨대 공공세탁, 주차 대행, 청소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여 주민들에게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조합을 통해 마을 축제, 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 행사 등을 주관하여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 이러한 행사들로 인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여 지역 공동체 활성화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기반 비즈니스 발굴 및 개발을 통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할 수 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로컬 브랜드, 농산물 가공, 관광자원 연계 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실현함으로써, 지역 내 자립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비영리 조합이므로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조합원에게 배당되지 않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나 주민 복지 사업 등에 재투자된다. 이러한 재투자로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국가적 지원을 받아 설립된 후에 자립하는 형태를 띈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공공자치를 통해 조합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합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마을에 좋은 영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4.2. 기대효과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도시 재생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운영하여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공동체가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외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지역의 필요를 반영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역 경제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진다. 특히, 지역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내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주민들이 운영하는 공공시설 관리 사업, 지역 농산물 가공·판매 사업, 생활 서비스 제공 등의 활동은 지역 내 안정적인 일자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주민 자치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공동체 내 유대감이 강해지고,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거주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성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이와같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 경제 활성화, 공동체 강화의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단, 이러한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지속적인 소통과 갈등관리, 그리고 지자체·전문가·관련 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병행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5. 운영방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대외적으로 볼 때 사회적 기업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국토교통부도시 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추진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자력재생단계에 포함되어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만들어진 시설을 자력재생단계에서 지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관리 협동조합에 시설관리를 맡기게 된다.

자세한 설립방법은 다음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사협 설립지원 가이드북

실제적으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시설의 유형에 따라 관리 및 유지하는 방식이 각 사례마다 천차만별이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구성원들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방법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낼 것인지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조합을 운영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유지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므로 운영진 또는 조합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6. 진행현황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사업인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사이트에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현황과 지원계획, 모니터링, 성과평가 등 다양한 진행 현황을 문서로 공지하고 있다.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현재 전국에 290개[2]의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사례집
도시재생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역량강화를 위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2024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우수사례 경진대회」 선정결과로는 5개의 사회적협동조합이 있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이름은 대상부터 차례대로 이화정, 신흥동, 당진2동, 사이길, 상생마을이 있다. 다음 사례에 대한 설명은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사례집에서 가져왔다. 일부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자체적으로 sns도 운영하기도 한다.

6.1. 이화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화정 마을은 울산 북구의 낙후된 지역으로, 젊은 층의 유출과 고령화가 심화되며 지역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주민들은 도시재생대학(뉴딜교육)을 수강하며 지역 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2년 4월 19일 이화정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조합’)이 설립되었으며,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두부 제조가 이루어져 온 이화정 마을은 이를 사업화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또한,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꽃밭 관리, 취약계층 대상 반찬 나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마을조합은 지역 자원과 주민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으로, 2024년 기준 조합원 수는 35명이다. 현재 이화정 어울림센터와 이화정 품 두부(마을식당) 두 개의 주요 거점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울림센터는 1층 공동작업장과 공유주방, 2층 다목적홀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품 두부는 전통 방식의 두부 제조와 마을 식당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경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혁으로는 2022년 11월 로컬푸드 특화상품 개발 교육 참여, 2023년 3월 품두부 사업 개시, 2023년 5월 이화정 경로잔치 개최, 2023년 9월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 2023년 11월 이화정 어울림센터 개관 및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완료, 감자빵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록, 2024년 2월 농협 하나로마트 및 울산 북구청 무인판매대 판로 확대, 2024년 6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우수사례 발굴 및 역량 강화 사업 선정 등이 있다

6.2. 신흥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신흥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조합’)은 2021년 2월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들은 ‘신흥동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신흥동에 공방 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신흥동 구도심의 부흥을 위한 마을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등을 통해 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마을조합에는 세 개의 거점시설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거점시설은 어울림 센터이다. 1층에는 업사이클링 체험 공방인 ‘만들다 공방’이 있다. 2층에는 신흥동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증진센터, 3층에는 회의실, 4층에는 마을관리사무소가 있다. 신흥동에는 경로당이 없어서 2층 건강증진센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신 안마기와 발 마사지기 등의 편의 시설을 설치해두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윷놀이 대회나 마을 잔치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도 사용된다.
두 번째 거점시설 ‘신흥커뮤니티센터’는 2층 규모이다. 1층에 브런치 카페 ‘휘겔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2층에는 책방 신흥이 있다.
세 번째 거점시설 공동 작업장에서는 드로잉 체험장인 ‘저스트 드로우’가 운영되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액션 페인팅 체험을 통해 창의력 함양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서산터널 방공호 활용 공간, 시티팜, 신흥 방앗간 등도 운영 중이다.

6.3.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당진2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조합)은 2023년 거점시설이 완성되었다. 이후 여러 사업모델로 마을조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마을조합의 성공사례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양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도고면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온양6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등의 견학이 이어졌다. 방문자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일환인 거점시설을 확인하고 마을조합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사업들에 대해 들었다.
거점시설인 어울림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1층에는 당진2동 행정복지센터가 있다. 2층은 마을조합이 돌봄센터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건물 위생관리업과 마을공유소 사업도 진행한다. 공유소 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63종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봉사성격의 사업으로, 사무국장이 담당하고 있다. 3층은 주민자치회 사무실로 행정에서 운영 중이다. 어울림센터와 함께 충남형 행복주택 ‘꿈비채’ 2개 동이 조성되었는데, 이곳은 신혼부부 90세대와 주거급여수급자 10세대 등 총 100세대가 입주했다.
또한, 학교 앞 안심광장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장 운영 사업은 월 400만원에서 44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취약 계층 1명과 경력 단절 여성 2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인건비를 제외하고 50만원에서 7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 수익은 마을조합의 사무국 운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카페, 공유소, 돌봄 사업 등은 수익보다는 지역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마을조합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한편, 주차장 운영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여 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6.4. 사이길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사이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을조합’)은 충청북도 충주시 지현동 사과나무 마을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 당초 재개발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되었으며, 이후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017년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선정된 후, 충주시는 주민들과 협력하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공공 공간을 조성하였다. 이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을조합 설립이 권유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주민 주도의 마을조합이 출범하게 되었다.
마을조합은 다양한 거점 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현문화플랫폼은 주민들의 문화 교류와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전시가 개최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1층 마을조합 사무실과 야외 광장, 2층 야외 테라스, 3층 공유 주방과 파티룸, 아트 북 라이브러리, 4층 4242카페와 전시홀 및 교육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사이 카페는 주민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운영하는 공간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현골목 아트페어는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애플 아트 뮤지엄은 1층에 뮤지엄, 체험존, 교육장을 갖추어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242갤러리는 1층 갤러리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교육 및 체험 공간은 충주교육지원청 및 평생학습과와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6.5. 상생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상생마을은 인근에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 공장이 들어서면서 공장에서 내뿜는 화학물질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악화와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역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로 인해, 마을을 이탈하는 주민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환경문제로 주민과 SK인천석유화학과의 갈등이 심화됐다. 주민들은 거리의 투사가 되어 SK인천석유화학과 인천시에 문제해결을 요구하였으며, 수년간의 갈등 끝에 ‘도시재생’이라는 협의점을 찾아, 민-관-기업이 함께 그리는 상생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다.
상생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꿈터(이하 ‘마을조합’)는 다양한 거점 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조합은 복합 커뮤니티 센터 내의 공영 주차장과 카페를 포함한 여러 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2년간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하였다. 운영 성과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하도록 협약을 맺었다.
또한, 마을조합은 다함께 돌봄센터를 5년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주간보호센터와 갤러리 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갤러리 공간은 초기에는 무료 대관으로 운영하여 지역사회에 널리 알린 후, 향후 유료화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조합은 복합 커뮤니티 센터 외에도 야외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2025년에는 홍익대학교 교수 및 작가들과 협력한 야외 조각전을 준비 중이며, 이와 함께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원데이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7. 장단점

7.1. 장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참여를 넘어서 주민 자치 역량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각종 공공시설(예: 공원, 복지관 등)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함에 따라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경제의 측면에서는 사업을 진행하여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의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에 재투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지역 맞춤형 서비스 운영이나 소규모 비즈니스 발굴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 내에서 돈이 경제 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7.2. 단점

주민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문성이 부족하여 실무 운영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조합원 간에 역할 분담, 의사결정, 수익 사용 방식 등을 두고 의견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참여율이 낮아지거나 갈등이 심화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된다.

수익 창출보다는 공익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체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워 재정적 자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의 법적 근거는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8. 국가 정책적 지원현황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는 데 있어 도시재생 사업의 일시적 예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구조이다. 또한 운영에 있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육성지원을 하고 있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육성지원

「2024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우수사례 경진대회」 또는 「2024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역량강화 및 우수사례 발굴 지원사업」과 같이 성공적으로 조합을 유지해낸 지역의 사례를 공유하거나 우수한 사례를 찾아내는 사업을 하고있다.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합의 유지를 위해 지원하고있다.

9. 전망

9.1. 마을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의 진화

단순한 공공시설 운영 조직에서 벗어나, 지역 자산을 기반으로 공간 운영, 주민 교육, 생활 서비스, 로컬 비즈니스 육성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즉, 시설만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 거버넌스의 주체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9.2. 사회적 경제영역 내 대표 주체로 부상

공익성과 지역 기반성을 동시에 갖춘 조직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회적경제 정책의 핵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각종 사회서비스 위탁사업에서도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으며, 사회적경제 영역의 중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여러 시범 사업에서도 해당 조합이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9.3.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방법

도시재생 또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목적 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한 논문이 있다. 이 논문들을 통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향성을 알 수 있다.
지속성 있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역량요구도 분석
도시재생뉴딜사업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의 목적 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1]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로서, 국민 생활 편익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을 말함. 보육, 의료, 복지, 문화, 체육, 공원, 교통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됨.[2] 2025년 6월 12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