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a Herera
배우는 다니아 라미레스(Dania Ramirez).[1] 시즌 2 오프닝을 장식하며 등장하는 인물. 멕시코인으로, 자신의 쌍둥이 알레한드로와 함께 등장한다. 마야의 능력은 그녀를 중심으로 한 일정 범위 내 모든 생물을 독살하는 능력. 이때 묘사가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다. 먼저 마야의 눈이 흰자위 없이 검게 물들고 이내 먹물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 눈이 검게 물든 뒤, 검은 눈물을 흘리며 쓰러진다. 능력의 영향력이 닿으면, 그 즉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그저 눈물을 흘리며 죽어간다.
마야는 자신의 위험한 능력을 그녀의 결혼식 때까지 알지 못했다. 마야의 결혼식 날, 남편될 사람이 자기 몰래 다른 여자와 애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분노와 슬픔, 놀란 마음에 휩싸이자 능력이 개화한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감정으로 결혼식을 하던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검은 눈물을 흘리며 쓰러졌고, 마야는 자신이 일으킨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나, 어찌할 줄 모르며 더욱 더 공포에 질린다. 그때 이 능력의 영향을 받지 않은 단 한 사람, 그녀의 쌍둥이 남동생 알레한드로가 달려와 마야의 손을 잡고 진정시킨다.[2] 마야가 진정하자 검은 눈과 눈물이 본래의 투명함을 되찾지만, 이미 쓰러진 마을 사람들은 일어나지 못 했고, 알레한드로는 마야의 손을 잡고 마을에서 도망친다.
그렇게 도망친 둘은 마야를 도와줄 사람을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찬드라 수레쉬가 쓴 인간의 진화와 초능력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된다. 그들은 찬드라 교수가 마야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미국으로 향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행하게도 사일러를 맞닥뜨린다. 사일러는 찬드라 교수를 찾고 있다는 두 멕시코인에게 자신이 찬드라의 조수라며 미국으로 안내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알레한드로는 그를 경계했지만, 더 절실했던 마야는 사일러를 신뢰한다. 당연히 사일러의 목적은 두 사람의 능력을 차지하는 것. 그는 먼저 알레한드로를 죽인다. 하지만 이 때 사일러는 샨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마야에 저항할 수 있는 알레한드로의 능력은 습득하지 못했다.
그렇게 사일러와 미국으로 향한 마야는 모힌더를 만나게 되고, 이내 사일러의 실체와 그가 알레한드로를 죽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한다. 다시 한 번 분노와 슬픔이 폭발하자 사일러와 모힌더는 죽을 위기에 놓이는데, 마야는 모힌더를 죽이지 않기 위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며 능력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마야는 찬드라 박사의 아들인 모힌더의 곁에서 지내기로 하고, 연인이 된다. 시즌 3에서 모힌더가 능력개발약물을 만들기 위해 파인허스트에 붙었을 때,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며 이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했던 마야는, 모힌더를 이해하지 못하며 결별하게 된다. 하지만 파인허스트의 머리, 아서 페트렐리가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흡수하여 능력자를 일반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마야는 그를 찾아가 자신의 능력을 아서에게 넘겨준다.
끝내 자신의 두려운 능력에서 해방되기를 원했던 마야는 자신의 목적을 이뤘고, 이렇게 극에서 퇴장하게 된다.[3]
[1]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서 칼리스토를 연기한 배우.[2] 마야가 폭주할 때마다 알레한드로는 능력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그가 서둘러 마야의 손을 잡고 진정시키면 쓰러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데, 이를 볼 때 알레한드로의 능력이 마야와 반대되는 정화의 능력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다만 마야 스스로 능력을 통제했을 때도 피해자들이 동일하게 회복했기 때문에, 단순히 마야의 능력에 면역만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3] 하지만 찬드라의 리스트에는 마야가 여전히 기록되어 있었고, 볼륨4에서 이를 기반으로 시작된 정부의 능력자 사냥 대상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마야는 비능력자임에도 정부에 붙잡혀 고생을 하게 되는데, 마이카가 이끄는 반란군에 의해 구출된다. (이 내용은 그래픽 노블에서 연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