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5 11:26:20

마르시온(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 그리스도교 형성기에 존재했던 영지주의계통 분파인 마르키온파의 지도자에 대해서는 마르키온 문서로.

파일:KW_Promo_Brother_Marcion.jpg

Marcion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커맨드 앤 컨커 3 케인의 분노의 등장인물. 배우는 칼 럼블리로 바이오쇼크 2의 외전 DLC 미네르바의 동굴에 나오는 찰스 밀턴 포터와 저스티스 리그 애니판 마샨 맨헌터의 성우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아주 독실한 Nod 블랙 핸드의 신자로, 2차 타이베리움 전쟁 중에는 케인의 말씀을 전파하는데 힘썼다. 그는 열성적인 신자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전사이기도 하며, 특히나 화염방사기를 이용한 공격을 선호하였다. 한번은 단신으로 GDI의 벙커에 뛰어들어 수십 명의 GDI 병사들을 불태워 죽이기도 했으며, 이는 아바타의 전신이 되는 퓨리파이어의 개발에 영감을 주었다.

그러나 2차 타이베리움 전쟁이 Nod의 패배로 끝나고 케인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 후 그는 GDI의 공작원에게 속아넘어가 케인의 Nod를 배신하게 된다. 안톤 슬라빅을 암살한 후 자신을 따르는 신자들과 같이 호주에 은둔하며 신생 블랙 핸드를 설립하였다. 이후 다시 나타나서는, 케인을 비난하며 분열된 Nod의 4대 종파 중 하나를 이끌게 된다.[1]
그자는 커다란 거짓과 모독만을 일삼는 입만을 가진 자였다. 그리고 그 자의 이름은 바로 케인이었다!

그러나 케인은 살아있었다. 케인은 자신을 비난하는 마르시온의 방송을 보고도 화내지 않고 '웅변에 재능이 있군. 마르시온 형제를 설득해서 데려오게.' 라며 웃어넘기는 대인배적인 자비를 베풀었으나 마르시온은 들은척도 안하고 한층 더 거세게 비난한다.
케인은 오래 전에 타이베리움의 신념과 순수를 잃은 겁쟁이에 배신자에 불과하다. 케인의 추악한 최후는 그 자신이 저지른 거짓과 모독의 결과였다. 케인은 죽어서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내던져졌을 것이다. 그리고 지옥의 모든 귀신들은 케인을 보고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이 자가 정말로 지상과 세계의 왕국들을 뒤흔들었던 그 자인가?"

처음에는 너그러웠던 케인도 이제는 마르시온에게 분노를 느끼며 리전에게 마르시온이 고깝긴 하지만 죽이지 말고 생포해오라고 명령한다. 리전의 공격으로 마르시온의 본거지가 박살나고, 마르시온은 케인에게 끌려온다. 마침내 케인의 앞에 끌려온 마르시온은 케인이 살아있는 걸 보고 갑자기 데꿀멍하며 용서를 빌고 참회한다.
마르시온 : 케인!
케인 : 그렇다, 나의 형제여. 난 여전히 산 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마르시온 : 이럴 수가...
케인 : 왜 그러느냐, 아들아. 날 보니 기쁘지 않으냐?
마르시온 : 제가 만약 알았더라면... 저는 당신을...
케인 : 날 배신하지 않았겠지...

이후 케인은 마르시온이 자발적으로 갑자기 케인의 이상을 따른다는 조작 방송을 송출한다. 끌려와서 케인을 보고 놀라고 조작된 자신의 영상을 보고 또 놀라는게 포인트.[2]
나의 추종자들이여. 내가 형제단을 배신했었다. 나는 우리의 목적과 케인에 대한 기억을 배신한 자다. GDI가 나의 마음을 왜곡시켰다. 그들 때문에 난 가장 위대한 선지자에게 등을 돌리고 만 것이다! 하나의 이상, 하나의 목적.

그 후 공식 석상에 나설 수 없었던 케인을 대신해서 Nod의 대표로서 군림하게 되며, 10년 후에는 Nod의 성자로서 추앙받게 되었다. 3차 타이베리움 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GDI는 Nod를 마르시온이 이끌었지, 케인이 이끄는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마르시온은 현대전에서 심리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케인의 가르침을 받들어 1세대 스콜피온 탱크의 개발에 참여 및 광신도 유닛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에 그들을 찬양한 것이 기록되어 있다.

3. 여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이후 별명이 노바마(Nodbama)가 되었다.
마르시온이 자기 입맛에 따라 재편성한 블랙 핸드는 슬라빅 시절까지의 첩보 부대 성향을 지워버리고 전면전과 초토화에 초점을 둔 군대로 변모한다. 아예 스텔스 기술과 공군, 사이보그 기술에 의존하는 것 자체를 치욕으로 여기지만 필요에 따라 심리전이나 치밀한 작전을 구사하거나 퓨리파이어 같은 로봇 병기는 축복을 받아 부정을 없앴다고 하며 써먹는 등 Nod의 색깔은 여전히 존재한다.

[1] 슬라빅을 살해했다는 설정으로 인해 마르시온은 한동안 Nod를 플레이해오던 팬들에게 욕을 먹었다.[2] 타이베리안 선에서도 나오지만 케인은 특정인물의 말과 모습을 그대로 베껴서 영상에 내보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타이베리안 선에서는 이온 캐논에 의한 부상을 감추기 위해서 자신에게 직접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