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0:39:55

릴리스 사르

릴리스 샤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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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 만화판
Lilith Sahl

リリス・サール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바야시 미사/김현지/신디아 크랜즈.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회상으로나마 등장한다. 그러나 이 작품 설정 및 스토리상에선 이래저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로, 특히 '세계의 적' 이라 불리며 모든걸 증오하며 살았던 아벨 나이트로드가 제정신을 차리고 '세계를 지킨다'는 현재의 사상을 갖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화성이주계획인 레드 마스 계획의 일환으로 일반인의 1.5배에 달하는 수명을 가진 실험관 아기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때 처음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한다. 위의 삽화에 나온 인물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아벨의 희상이나 전동지성에 기록된 영상에서 홍차색 머리에 갈색 피부, 황금빛 눈의 사리를 입고 나오는 걸 보면 인도계인 듯하다.
파일:나이트로드 3인방.jpg
중앙의 키 큰 여인이 릴리스

대재앙 이후 바실루스 크레스니크를 이식한 나이트로드 삼남매와 바실루스 쿠드라크를 이식한 귀환자(메투셀라)들은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얼마 안 가 인류(테란)와 귀환자들 간에 전쟁이 발발하자 온건파인 그녀는 강경파의 핵심인 나이트로드 남매에게 대항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크레스니크 04를 이식한 뒤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소수의 귀환자와 함께 인류에게로 향했다.

본래 인류는 이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었지만, 릴리스가 교황청을 중심으로 인류를 뭉치게 만들어주어 차츰 승전을 거두기 시작한다. 정황상 화성 이주민들이 보유한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전달 + 나이트로드 삼남매의 생각을 대충 알고 있어 대응을 잘한것 같다. 이 전투들은 작중에서 천사의 강림과 같은 전설로 남아 있다. 예를들어 테란과 메투셀라와의 싸움 도중에 교황 그레고리오 20세의 앞에 '검은 성녀' 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 검은 성녀의 정체가 바로 릴리스.

시간이 지나자 양측의 전력이 대등해져 어느 한쪽이 이득을 취하지 못하는 지루한 소모전 양상이 계속되는데, 이에 카인 나이트로드가 평화회담을 제의한다. 그래서 나이트로드 3남매와 릴리스가 방중에 모여 회의를 하게 되었고,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휴전이 결정된다. 그러나 카인은 애초부터 휴전은 안중에도 없었고, 따로 그녀와 이야기를 하자고 불러낸후 기습을 걸어 릴리스를 살해 + 크레스니크 04를 흡수해버린다. 이 사실을 눈치채고 격노한 아벨은 이성을 잃고 카인을 공격해 대기권으로 떨어뜨렸고, 엄청난 마찰열에 육신 대부분이 손상된 카인은 약 천 년에 걸쳐 몸을 재생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아벨은 릴리스의 유해를 안고 교황청에 투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묘지에 그녀를 안장하고 900여 년 간 은둔생활을 하며 그녀를 잃은 슬픔을 삭히게 된다. R.O.M에서 세스가 아벨과 재회했을 때 하는 말을 보면 아벨이 그녀를 사랑한 건 분명한 듯. 릴리스는 아벨을 어찌 생각했는지 애매하다. 작중 드러난 모습은 주로 아벨에게 충고하는 것이다.[1]

릴리스를 향한 아벨의 사랑이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작중에서 몇몇 여성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일부러 모른척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이들이 바로 카테리나 스포르차, 아스타로셰 아슬란, 노엘 보인데 아벨은 동료 이상의 감정은 비치지 않는다. 그러다 R.O.M에 등장한 신히로인 에스델 블랑셰에겐 외모나 성격이 릴리스와 비슷하기 때문인지 꽤나 챙겨주게 되는데, 이때의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단 딸에 대한 부성애에 가깝다.


[1] 화성 시절에 사고만 치던 아벨이 사람들에게 버려지자 혼자서 아벨을 쫓아갔다는 이야기는 있다. 이 사건은 휴면상태의 크레스니크와 쿠드라크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