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23 00:14:58

리히텔

1. 개요

투장 다이모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치카와 오사무/ 캘리포니아판 비디오 성우는 신성호.[1]

2. 설명

미형 악역. 소 밤의 지구 공격군 제독으로 나이는 19세. 에리카의 오빠이기도 하다. 지구와 화평 교섭 중이던 아버지 리온 대원수가 독살당하자 이를 지구인들의 소행이라 믿고, 지구와의 전쟁에 앞장서게 된다.

명예를 중시하는 긍지높은 성격을 지녔으며, 소 밤의 백성들을 끔찍히 아끼는 모습으로 부하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와 충성을 받고 있는 이상적인 지휘관이지만, 아버지의 원수인 지구인들을 몹시 증오하며 그 때문에 지구인들에 한해서는 비정하고 잔인한 모습을 보인다. 에리카가 지구인인 류자키 카즈야를 사랑하고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는 엄청 분노하고 그녀를 죽일려고 하기까지도 했다.

하지만 작품 종반에서야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이 충성하던 오르반 대원수의 음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으로 인해 수많은 죄없는 지구인들과 소 밤의 평화주의자들이 죽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밤의 백성들을 구하기위해 우주에 있는 소 밤에 돌아가서 오르반을 처치하기로 결심하지만, 지구를 침략한 자신들을 카즈야를 포함한 지구인들이 용서하지않고 보복할거라고 믿으며 여전히 지구인을 불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들과 협력하는 것을 거부한다. 거기에다가 오르반 대원수의 심복인 게로이어에게 라이저와 함께 쫓기는 중에 밤 성인은 모조리 말살하려는 미와 장관에게 공격 당하자 지구인에 대한 불신감을 더욱 키우게 된다.

최후에는 목성으로 돌진하는 소 밤을 멈추려고 류자키 카즈야에게 여동생 에리카를 맡기고, 자신이 사랑했던 고향 소 밤을 구하기 위해 센트리 건의 총알 세례를 몸으로 받아내며 폭주하는 소 밤의 엔진룸으로 돌진, 엔진을 정지시킨다. 그리고 속았다고 해도 지구인들을 무수히 죽여온 걸 사죄하며 스스로 전쟁과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밝히고 탈출정에 올라 목성궤도에 몸을 던져 사망한다.
"잘 있어라, 에리카... 잘 있거라, 류자키 카즈야여... 밤의 10억 백성들을 구해준 지구인들에게 용서를 구하기에는 나는 지구인들을 너무나도 많이 죽였다... 나는 내 손으로 내 자신을 심판하겠다! 안녕이다!"

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에도 원작대로 초반에는 적으로 등장하다가 후반에 진실에 눈을 떠 아군을 위해 특공으로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차,3차 알파에서는 프린스 하이넬과의 크로스오버가 돋보였는데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매국노라고 욕먹어가면서도 그들을 지키기 위해 둘이서 외롭게 싸우는 모습은 그야말로 카리스마. MX에서는 원작대로 이미 사망했는데, 에리카를 억류하던 화성의 후계자도 리히텔의 죽음을 높이 사고 있다. 에리카 입장에서야 고인드립에 지나지 않아서 그의 죽음을 미화하지 말라고 딱 잘라버리지만. A에서는 기가노스의 매스 드라이버의 여파로 에리카의 독방에 물이 들어와서 그녀가 행방불명되자 크게 당황하지만, 당장 에리카를 찾을 구조대를 보내겠다는 바르바스의 주장을 각하하고 에리카는 이미 죽었으니 깨끗이 잊어버리고 지구 정복에 집중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 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카즈야와 교전하면 "여동생이 죽었는데도 눈물 하나 보이지 않는 너한테 질 것같냐!" "내가 에리카의 죽음에 동요하지 않는다고? 이놈, 류자키!"하고 분노한다. 이후 원작대로 올반 대원수의 음모를 알아차리고 자신이 밤 성인을 위해 한 지구 침략이 그저 권력과 야망에 눈 먼 광인에게 놀아난 것에 불과하다며 자조하지만, 원수나 다름 없는 밤 성인을 위해 홀로 밤 성에 꼬라박아(...) 고군분투하는[2] 카즈야의 의지와 에리카의 설득에 눈을 떠 최후의 특공을 준비하고 올반 대원수가 사망한 후 마지막 일격을 노린 베가 성 연합군이 쳐들어오자 여지껏 자신을 보좌한 라이자에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사과하고 함께 베가 성 연합군에게 돌격해 자폭함으로써 생을 마감한다.

물론 적으로 나올 때도 기사도 정신으로 무장한 지조있는 인물로 나온다. 4차에서는 단쿠가 팀이 하즈키 박사 연구소에 인사를 드리려고 수전기대를 끌고 출타를 나가는데 그 연구소에 "언제 쳐들어갈 테니까 싸우자" 라며 침공 시간을 알린 채 선전포고를 걸지만 아수라 남작이 리히텔의 선전포고를 역으로 이용해서 방심하고 있는 수전기대를 기습한다.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리히텔은 자기 이름을 팔아 깽판을 놓고 있는 아수라를 보고는 "네놈이 내 이름을 팔아서 나왔으니 나 대신 싸워라!" 하고는 펄펄 뛰는 아수라를 남기고 그냥 가버린다.

메가노이드와의 결전 시나리오에서 원래 목적대로 끝까지 싸우겠다며 증원으로 나오지만, 에리카가 지구인이 아닌 오르반 대원수의 잘못이라는 것을 밝혀서 복수를 하기 위해 퇴각. 다음 화에서 정식루트를 탈 경우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적이 되어 마지막으로 당당하게 싸우겠다적 측 증원으로 등장하는 벙찌는 면모를 보여준다. 물론 이때쯤 가면 별로 의미없는 수준. 테이니퀘트 제제난이 발악하면서 버틸 때 "저런 놈과 같이 싸울 생각을 했었다니...이것도 운명인가"하면서 자조하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1] 한일 성우 모두 볼테스 V의 프린스 하이넬도 함께 연기했다. 그밖에도 가루다(초전자로보 컴배틀러 V) 또한 한일 성우가 같다.[2] 당시 밤 성은 올반의 지시로 강력한 배리어가 쳐져있는 상태여서 론도 벨은 두 눈 뻔히 뜨고 올반의 야망을 지켜봐야만 하는 처지였다. 이때 로펫트의 계산으로 다이모스 안에 내제된 다이모라이트를 최대출력으로 올리고 트렌저 상태로 돌격하면 배리어를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나 그 확률이 꼴랑 2%여서 다들 경악한다. 그러나 카즈야는 에리카와 밤 성을 구할 방법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며 준비를 마친 뒤 돌격, 주인공 보정에 힘입어 밤 성의 베리어를 돌파하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