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레조넌스)

TMT, 즉 열차 승무원 자격 훈련 학교를 졸업할 때, 종합 성적이 뛰어난 우수한 학습자로서 그녀 앞에는 열차장 조수보다 훨씬 더 밝은 길이 열려 있었다.
규모가 큰 여러 상회가 그녀에게 제안을 했고, 모두들 이 능력 있는 소녀가 아주 훌륭한 직업 전망을 가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리비아는 큰 상회들에 비해 평범해 보이는 콜룸바 상회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그녀에게 있어 메디치 여사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으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콜룸바에 가입하여 힘을 보태는 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금의 사심도 있었다.
리비아는 콜룸바 상회에서 그 특별한 옛 동창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녀는 그 사람이 반드시 열차장이 될 것이라고 믿었고,
아마도 이것이 그녀가 상회 관리 훈련 및 승진 기회를 포기한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팀워크레벨 LV.10일때 활성화]
리비아는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녀는 문두스 제국의 풍토와 사회 상식은 기억하지만, 자신과 관련된 일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면 머릿속이 텅 비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희미하고 잡히지 않아 혼란스럽고 답답할 뿐이다.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아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리비아의 명확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제국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제국을 떠나 지상에서 어떤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것만 기억난다. 그러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고향 친구인 코나와 헤어진 후, 리비아는 대부분의 제국 사람들처럼 승격 능력을 이용해 자유 용병으로 일하며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 우연한 기회로 메디치 여사의 도움을 받아 지금은 무한호의 열차장 보조가 되었다. 모든 것의 시작은 그녀가 지상에 막 도착했을 때부터였으며, 마치 그 순간부터 비로소 진정으로 살아 있는 것처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