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르어! 오미크론 펄시아이 8의 지배자다![1]
왼쪽이 르어로 그 옆은 그의 아내인 너너(Ndnd)다. 실제 발음은 은더은더에 가깝다.
성우는 르어가 모리스 라마르케(Maurice LaMarche), 너너는 트레스 맥닐이다.
영어명은 Lrrr, 퓨쳐라마에 등장하는 오미크론 펄시아이 8의 오미크론인들의 지배자이다. 그의 부인 너너와 같이 살고있다. 잘 나오진 않지만, 중년 남성으로 그려진다. 그들이 타고다니는 우주선은 흔히 보는 비행접시 모양이며, 지구보다 전쟁에 관련된 기술 과학 수준은 훨씬 뛰어나다. 오미크론 함대와 지구 함대가 정면으로 싸운 적도 있는데 잭 브래니건의 멍청한 지휘를 감안해도 도무지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 패전 이후로 지구는 매번 오미크론 행성에 조공을 바치는 신세가 된다. 퓨쳐라마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오미크론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행성은 조이드버그의 모성이 포함된 데카포드 행성연맹 뿐이라고 한다.
유생체일 때는 동그랗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게 얼핏보면 팝콘 치킨처럼 생겼다. 그런데 성체가 되려면 일정한 나이에 이르렀을 때 모친을 잡아먹어야 한다고...
오미크론 펄시아이8은 지구로부터 천광년 떨어져 있어서, 지구에서 나오는 천년 전에 하던 방송을 즐겨보고 있다. 그런데 1000년 전에 프라이가 일으킨 방송사고[2]로 인해서 보던 막장 드라마
그 후, 지구는 오미크론 퍼시아이 8에 조공을 바치는 처지가 되었다. 이로 인해 발렌타인 데이 에피소드에서 지구측에서 사탕 택배를 보내자, 르어는 짜증나서 우주선을 격침하려고 한다. 물론 지구측에서도 이렇게 될것이라고 알고 있어서 플래닛 익스프레스를 고용하긴 했다.
예상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에선 닌텐두 64행성의 스페이스 인베이더로 등장한다. 나머지 인베이더들은 프라이의 현란한 방어로 무너졌지만, 르어가 타고 있던 나머지 한대는 살아남았다. 여담으로 프라이는 1위를 했으며, 기록 닉네임은 ASS로 저장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르어와 너너 사이의 관계가 권태기스러워지자, 정력을 위해 인간의 뿔을 먹을려고 하는데 하필 그 뿔이 프라이의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프라이는 자신의 코를 찾지만, 옆에서 벤더가 "정력엔 아랫뿔이 좋지 않나요?" 드립을 쳐서 프라이는 고자가 될 뻔한다.
2시즌에서는 플래닛 익스프레스가 우연히 이들의 유생체가 있는 행성에 착륙한 적이 있는데, 앞서 말했듯 이들은 팝콘 치킨처럼 생긴데다가 맛이 끝내줘서 우연히 먹어본 릴라와 프라이가 걸신들린듯이 먹어치우고 아예 지구에서 'Poppler'라는 이름으로 팔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프라이의 묘사로는 마치 섹스같은 맛인데 지금 하고 있지만 않은 것이라나... 물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마크론인들은 분노, 지구를 초토화시키려다가 최초로 유생체를 먹은 인간만 먹는 것으로 끝내기로 한다. 문제는 그게 릴라. 하지만 릴라는 그 중 프라이가 먹다 남겼다가 자라서 말을 할 수 있게 된 '즈어'를 보고 먹지 말자고 하는 쪽이었고, 즈어의 설득에 결국 르어는 릴라를 도로 뱉고 대신 계속 어그로를 끌던 히피 하나를 잡아먹고 지구인들의 박수를 받고 떠난다.[4]
6시즌에서 너너의 잔소리에 짜증난 르어는 지구를 공격하러 오는데, 하필이면 도착한 장소가 코믹콘 3010의 코스프레 경연장… 그래서 사람들은 최고의 코스프레라고 생각해 박수를 친다. 르어는 너너에게 돌아가기 위해 오슨 웰스의 뛰어난 라디오 드라마[5]를 이용하게 된다. 그것에 낚인 잽 브래니건과 리처드 닉슨은 지구를 오미크론인에게 넘겨주게 된다. 지구인들은 오미크론인처럼 생긴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고, 오미크론인들의 간식거리인 보석을 캔다. 물론 나중엔 지구는 다시 지구인들 손에 넘어가게 되지만 말이다.[6]
7시즌에선 아들내미이자 릴라가 먹을려다가 살려준 즈어의 보이스카우트 배지를 따주기 위해 전 은하계에서 제일 정복하기 쉬운 행성으로 데려갔는데, 그게 지구였다.(...) 그냥 레이저 총가지고 정복할께요 하니까 바로 항복조약에 서명해주는 닉슨과 브래니건을 보면 참... 전체적인 에피소드는 영화 E.T.의 패러디다.
정사는 아니지만 심슨가족과의 크로스오버 편에서는 지구 측이 바트 심슨의 유전자로 탄생한 괴생명체들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오미크론 펄시아이 8로 죄다 보내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 좀 하게 되었다. 그와중에 르어는 괴생명체들을 먹으며 맛있다고 하는 건 덤.
[1] 만나는 사람에겐 늘 이렇게 말한다, 거의 인사수준[2] 피자 배달을 왔다가 맥주를 방송기기에 쏟아부었다.[3] 이 스토리는 미드 어둠 속의 외침 (Tales from the Darkside) 2시즌 8화 장거리 신호(Distant Signal)에서 따왔다. 거기서는 외계인들이 예전 제작자와 접촉하여 거액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서 드라마의 추가 6화가 제작된다.[4] 'Waterfall'이라는 성을 가진, 퓨쳐라마 내에서 종종 나오고 나올 때마다 죽는 가족의 일원이다. 근데 마약 성분 때문에 즈어도 약에 취해버렸다.[5] 1938년 이 사람이 작성한 우주전쟁 라디오 드라마가 너무 생생해서 사람들이 진짜 우주전쟁이 난 줄 알고 군과 방송사에 전화를 하고 패닉을 겪은적이 있다.[6] 결국 속임수가 들켜 대판 부부 싸움이 나는데, 이때 너너가 남편의 육체적 바람에 대해선 상당히 관대하다는 소소한 정보가 밝혀진다. 릴라가 르어에게 사실을 밝히라며 구박하는 모습을 보이자 르어를 구박하는 건 반려자인 자신만이 가능하다며 진심으로 분개했던 반면, 르어와 바람을 핀 지구인 여성이 등장했을 때는 별 시덥잖은 게 끼어든다는 듯 귀찮은 태도만 보였다. 성적 관계보다는 잔소리하며 통제할 수 있는 입지(...)가 아내로써 더 중요한 가치를 갖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