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18 16:28:19

루키펠

1. 개요2. 제노니아 33. 제노니아 4

1. 개요

제노니아 3,4의 등장인물.

2. 제노니아 3

루키펠(Luxferre/Lucifer)
"인간 따위는 믿을 수 없어!"
신녀 셀리느의 호위무사이다.
테미르의 아들이며, 굉장히 호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족에 대한 분노와, 인간에 대한 강한 원망을 품고 있다.
그 역시 천상계로 돌아가길 원한다.[1]
프롤로그 천마대전 당시 천족의 지휘관 중 한명으로 나오며, 증원군을 이끌고 마족군에 밀리던 천족을 지원하지만, 천상계가 무너지며 테미르를 비롯한 나머지 천족과 함께 중간계로 떨어진다.

본편에서는 신녀 셀리느의 호위기사로 등장하며, 퇴천족에게, 그리고 어째선지 인간에게도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어 중간계에 올라온 카엘을 인간이라면서 좋지 않게 본다. 지상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방황하는 카엘에게 방법을 안다며 거짓말을 하고, 위치를 알려주는 댓가로 유령점액 8개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퀘스트를 시작할 때 알고 있겠지만, 사실 카엘을 죽이려고 보낸 것이다. 정말 카엘이 점액을 가져오자 오우거 밥으로 던져버리려 쉐이드숲 깊은 곳에 보내버리는 건 덤.

이후 셀리느가 카엘과 함께 마을을 떠나버리자, 신녀를 지킨다는 자신의 소임에 따라 카엘 일행을 추격하게 된다. 미드가르드 대교가 무너지자 셀리느를 구출하기 위해 다리 밑으로 뛰어들고, 마루섬에서 목숨걸고 에키드나와 싸우다 기절한 채로 카엘에게 구출되는 것을 보면 신녀에 대한 충성심 하나만큼은 진짜배기인 인물. 이후 카엘에게 덤벼들다 마루족장에 의해 다시 기절하지만, 이 과정에서 카엘은 사실 셀리느가 기도사의 동의하에 마을을 떠난 게 아니라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루족에 의해 한번 물을 먹었음에도 추격을 멈추지 않은 끝에, 테미르 대신관을 알현하는 카엘 일행의 눈앞에 나타나 카엘을 퇴천족 신녀 납치범으로 고발하고, 감옥에 가둬버린다.[2]

이후 탈옥한 카엘이 아마란스 마을의 비극을 해결하고, 무녀 사무엘의 수정구로부터 테미르가 셀리느를 납치하는 장면을 보게 되어 파라마논에 돌아와 셀리느의 동생 세르에게 사건의 전말을 전해듣는 중에 나타나 세르의 증언을 거칠게 반박하며 테미르의 소행을 부정한다. 카엘이 떠난 후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를 밟으며, 정말로 타르시엔에는 테미르가 없었고 때마침 마족왕성으로 들어가는 카엘을 보게 되며 모든 일의 흑막은 카엘이라 여겨 그에게 덤벼들지만[3] 처참하게 깨지게 된다. 이후 파라마논으로 돌아온 뒤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는 대신관, 아니 아버지 테미르를 보며 오열한다.

이후 자신의 사명을 짓밟고, 하나뿐인 가족마저 앗아간 카엘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뒤집혀, 마족의 힘마저 받아들여 다시 보스로 등장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가족의 환영을 보며 쓸쓸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여담이지만 그가 인간을 그토록 증오하던 이유는 중간계 천족들의 처지 때문이었다. 본디 천족은 하급신의 반란 당시 창조신이 인간을 지키고자 창조한 종족으로, 마족으로부터 인간을 지켜낸다는 사명 하에 목숨을 걸고 싸웠건만 자신들 천족은 결국 고향을 잃고 중간계로 떨어졌으며, 자신들의 희생으로 인해 지상계의 인간들이 살 수 있었음에도 그 대가로 중간계에 떨어져 신의 가호도 받지 못한 채로 마족과 디폰에게서 끊임없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하다 보니 인간이 중간계로 떨어지게 한 원흉이라며 원망하게 되었다. [4] 하지만 인간을 창조한 것도 천족을 창조한 것도 창조신인데다가 인간이 저지른 잘못도 아니며 천족은 영웅과 함께 세상과 인간을 지켜주었던 선한 종족으로 가르치는 등 인간이 딱히 배은망덕하게 군 것도 아니다. 중간계 추락은 오랜 전쟁으로 인한 우연한 사고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 누구의 책임이라고 묻기엔 어렵다. 차라리 전쟁을 일으킨 마족이나 중간계에 내버려두고 방치한 창조신을 원망하는 것이 더 개연성이 있다. 중간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면서 원망할 대상을 억지로 만들어내어 버틴 것일 수도 있으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하드모드에서는 테미르가 죽지 않은 덕분에 모든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고, 카엘의 정체 또한 알게 된다. 사실 카엘은 천마대전 당시 루키펠의 잃어버린 친동생으로, 결국 테미르와 이놈은 그동안 마지막 남은 가족에게 몹쓸 짓을 해온 것. 루키펠은 이에 속죄하고자 카엘을 쫓아가는 리그릿과 동행하고, 마지막에는 카엘과 함께 안티온을 물리치게 된다. 이후 천상계로 돌아가, 엔딩에서 테미르, 사무엘, 셀리느를 비롯한 천족 및 퇴천족들과 함께 등장하여 지상계로 떠나는 카엘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배웅한다.

루키펠 입장에서 본다면 카엘이 신녀를 꾀어 기도를 방해한 인간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전부터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러 어려운 임무를 주어 디폰 밥으로 던져주려 하고, 디폰킹에게 죽을 뻔한 것을 구해줬더니 셀리느의 말은 듣지도 않고 카엘을 공격하려 하거나 대신관에게 납치범이라 속여 방해하는 등 은혜를 원수로 갚고, 진상을 몰랐다고는 하나 카엘을 디폰을 조종하고 마족과 내통한 흑막이라는 말도 안되는 망상에 사로잡혀 죽이려 드는 결코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인물이다. 노말 모드에서는 테미르의 몸에 있는 무기 자국을 보고 죽인 것을 카엘로 오해해 마족으로 타락해 끝까지 방해하다 죽음을 맞이하고, 하드 모드에서는 진상을 알고 카엘에게 사과하나 이것도 카엘이 자신의 친동생이며 천족이란 것을 알게 된 것 때문이지 만약 카엘이 동생이 아닌 상관 없는 인간이었더라면 사과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3. 제노니아 4

리그릿 일행이 천족의 도움을 빌리려 하늘포탈을 찾아갈 때 그들의 눈앞에 소환되며 짤막하게 등장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코엘라움 또한 마족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상태이며, 자신은 지상계의 동생 카엘에게 지원군을 요청하고자 내려왔다며, 천상계로 올라가려는 리그릿과 엘리사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고 대천사 메르헨을 찾아가라고 부탁한 뒤 카엘을 찾아 떠난다. 이후 카엘이 리그릿을 도우려 온 것을 보면 카엘과 만났을 가능성은 있으나, 그 뒤의 등장이나 언급은 없기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1] 게임빌에서 제작한 홍보자료의 주요 등장인물 소개 내용[2] 그러나 이후 드러난 테미르의 성향을 보면 굳이 루키펠이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카엘과 루나는 지하감옥에 수감될 운명이었다.[3] 이 부분, 즉 마족왕성 1지역에서 미니 보스로서 등장한다.[4] 날개를 잃은 퇴천족을 차별하는 것도 인간과 닮은 퇴천족은 신녀의 기도에 방해되는 불결한 존재라며 멀리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