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인 스토리
지휘관을 발견한 앨리스와 루드밀라 |
챕터 5에서 처음 등장한다. 지휘관과 처음 대면할 때 지휘관은 '시종'이고 자기는 '여왕'이나 지휘관보고 "너는 내 밑이다."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등장한다. 그러나 이는 앨리스를 배려해서 연기한 것이 불과했으며 이후 앨리스를 보내고 다시 소개하면서 자신들이 언리미티드 스쿼드이며, 지휘관이 찾는 연구기지는 랩쳐에게 점령된 것을 넘어 다른 무언가로 개조당했다고 밝힌다.
챕터 6에서 카운터스의 조력으로 기지를 무사히 되찾는다. 기지 안에는 뇌를 잃은 채 보관되어 있는 니케들이 존재했는데, 이는 뇌만 따로 빼서 임시조치를 취한 니케들의 바디를 수거해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뇌를 되찾은 경우가 수십 케이스인데, 대부분은 장기간 육체와 떨어져 있어서 싱크로가 안 맞거나, 찾아도 정신 붕괴나 기억 손실이 생긴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살릴 수는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2. 캐릭터 에피소드
- 편지
- 시종의 의무
- 과거의 끈
- 로열, 루드밀라
- 눈 속의 꽃향기
추운 곳에서 조난을 당한 지휘관을 루드밀라가 구해주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조난을 당하기 며칠 전, 지휘관은 엔더슨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엔더슨은 이 구시대의 산물을 루드밀라가 전해주고 꼭 답장을 받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이었다. 그러나 루드밀라는 편지를 읽기도, 답장을 쓰기도 싫다고 하며, 이미 받았던 수많은 편지들이 있었지만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대로 가면 방주로 돌아가지 못하게 생긴 지휘관은 자신이 루드밀라의 시종임을 어필하자 그녀는 어디 한번 증명해 보라고 한다.
그렇게 지휘관은 루드밀라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로 시종의 의무를 수행하지만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녀가 좋아하는 차의 종류도 모르고, 청소를 하려고 해도 앨리스가 막아버리고, 어깨를 주무르려 해도 딱딱한 니케의 몸에 통할 리가 없는 데다가, 어디든지 따라가려고 해도 역시나 샤워실(...)까지는 역부족이었다. 그때 앨리스가 하트 여왕의 부하들이 왔다고 알려주고 지휘관은 둘을 따라가 전투 지휘를 한다.
무사히 전투를 마친 루드밀라는 지휘관에게 고마워하고, 지휘관은 마지막 시종의 의무인 '주인을 행복하기 하기'를 수행하려고 한다. 그녀는 그렇게까지 답장을 받아야겠냐며 묻지만, 지휘관은 포기하지 않는다. 루드밀라는 지휘관을 데리고 지상을 산책을 나가며 자신은 낙원이라고 불리는 안전한 방주보다 이곳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방주를 포기하고 이곳에서 함께 살지 않겠냐며 돌발적으로 묻자 지휘관은 망설인다. 물론 루드밀라는 농담이었지만 아직 편지의 답장을 쓰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편지의 내용을 알려주는데...
루드밀라는 생전 로열 로드 출신의 부유층이었다. 그리고 로열 로드 사람들이 그녀가 영원히 로열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그녀의 뇌를 돌려달라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루드밀라에 따르면 그들보다 니케를 만든 3대 회사가 더 강한 입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그들이 해를 끼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굳이 거절의 답장을 보내지 않은 건 이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기에 그녀가 로열 로드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열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던 인간 시절의 루드밀라는 갓데스라는 최초의 니케들과 그들이 어떻게 토사구팽당했는지를 알자 자신의 삶이 한심한 기생충처럼 느껴져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랩쳐와의 영원한 싸움에 인생을 바칠 만큼 신념과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 물론 그때만 해도 그 결정이 여러모로 자신에게 독이 될 줄은 몰랐겠지만.
한편 그 이후 말없이 떠난 줄로만 알았던 지휘관이 다시 루드밀라 앞에 나타난다. 왜 다시 왔냐고 묻는 그녀에게 지휘관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차를 따라주면서 루드밀라 자신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건네준다. 그 정체는 수술 서약서로, 그녀 자신에 관한 모든 내용과 니케가 되기로 한 이유가 적혀 있었다. 루드밀라는 지휘관이 자신을 고귀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고마워하며 마침내 답장을 써준다.
임무를 마친 지휘관에게 엔더슨은 이제 편지가 갈 일은 없겠지만 당분간 방주에 오지 말라 전해달라고 명령한다. 연식이 오래된 니케이다 보니 그도 진작에 루드밀라의 고민을 알고 있었던 모양. 그렇게 소식을 받은 루드밀라는 이제 시종 노릇은 끝난 거 아니었냐고 묻지만, 지휘관은 지휘관도 시종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녀는 이 몸은 로열이라면서 괜스레 겁을 주지만 그냥 장난이었고, 이 차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대의 맛이라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3. 돌발 스토리
의류 상점 돌발 스토리에서는 매장에서 앨리스와 벨로타, 그리고 미카가 난장판을 벌이며 놀고 있다. 지휘관은 루드밀라가 오기 전에 어서 치우자고 하지만 셋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휘관을 요란한 차림새로 꾸며준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루드밀라는 미치광이 같다고 평한다(...).두 번째 의류 상점 돌발 스토리에서는 페퍼가 어린아이들에게 선물할 옷을 찾으러 매장을 방문한다. 그러자 루드밀라는 뜬금없이 나는 옷을 팔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옷장에 옷만 있을 거란 편견을 버리라며 옷장은 어린아이의 아지트가 되기도, 다른 세계의 입구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인다. 자기가 매장에 있으면 이곳은 차를 마시는 곳이 된다며
세 번째 의류 상점 돌발 스토리에서는 매장을 찾아온 지휘관과 드레이크를 앨리스가 맞이한다. 드레이크는 요즘 사람들이 자길 별로 안 무서워한다며 빌런 옷을 찾는다고 하자 루드밀라가 그럼 잘못 찾아왔다고 말한다. 대신 앨리스가 온갖 귀여운 옷들을 추천해주자 드레이크는 알레르기가 있다는 둥 이상한 변명을 하며 사양한다.
네 번째 의류 상점 돌발 스토리에서는 가게를 방문한 나가를 루드밀라가 맞이한다. 나가는 험난한 상황에서도 니케들을 구조해 준다며 언리미티드 스쿼드의 팬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픈 과거를 꺼내려고 하지만, 루드밀라는 네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말라며 격려한다. 그리고 나가가 손수 만든 머리 방울 굿즈를 받아준다.
발전기 돌발 스토리에서는 지휘관과 함께 온 루드밀라를 맥스웰이 맞이한다. 그리고 초면부터 루드밀라에게 기계 살인마라고 쏘아붙이지만(...), 루드밀라가 바로 맞대응하자 맥스웰은 꼬리를 내리고 자기 기계들을 테스트하는 걸 도와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다.
장난감 상점 돌발 스토리에서는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 지휘관에게 루드밀라와 네베가 찾아온다. 둘은 앨리스에게 선물할 인형을 사러 왔다고 말한다. 네베는 푹신함을 테스트하겠다며 껴안다가 그대로 잠들고, 루드밀라는 매장을 구경하며 만지는 것마다 다 고장내버린다(...). 아무튼 지휘관이 추천한 인형을 산 둘은 그렇게 떠나고, 몇 시간 후 앨리스가 찾아와 또 토끼 인형을 사러 온다.
카페 돌발 스토리에서는 사쿠라와 루드밀라가 함께 차를 마시고 있다. 알고 보니 여기서 커피만 팔고 있길래 사쿠라가 직접 카페를 대여하고 상인 연합에게 차를 부탁한 것이었다. 그렇게 지휘관도 합석해서 차를 마시던 그때 슈가가 등장하고, 그녀는 사쿠라가 권하는 차를 마시고는 뭔가 부족하다며... 아니나 다를까 또 설탕을 푸짐하게 넣고 사쿠라에게 마셔보라고 한다. 당연히 사쿠라는 질색을 하지만 슈가는 다른 설탕을 가져오겠다며(...) 자리를 비우고, 루드밀라는 이곳 말고 자기 응접실에서 티타임을 이어가자고 제안한다.
다섯 번째 의류 상점 돌발 스토리에서는 가게를 방문한 일레그를 루드밀라가 맞이한다. 기계에 손을 갖다대기만 하면 부숴먹거나 먹통으로 만드는 루드밀라를 '넘어야 할 산' 이라며, 절대 망가지지 않을거라며 새로 발명한 기계를 건내준다. 루드밀라가 감사히 받자, 기계는 문제 없는 듯 했다. 하지만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에 놀란 일레그가 기계를 돌려받고 확인해보자, 너무 미약한 에너지가 남아서 터지는 소리조차 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루드밀라는 일레그가 만들어준 음성인식 기계 덕분에 무난하게 다른 이들과 연락 할 수 있다며 일레그가 무안하지않게 다시한번 감사를 표한다. 이에 일레그는 도움도 도움이지만, 자신과 최악의 상성을 가진 루드밀라를, 정확히는 루드밀라의 손을 이겨내는 자존심싸움이며 잘 부탁 하겠다는 악수를 청한다. 루드밀라가 그런 일레그의 손을 맞잡자 일레그는 "흐에에~"하는 소리와함께 '방금 루드밀라의 손을 잡자마자 모든 힘이 빠져나가며, 기분이 좋아졌다.' 라는 반응을 전해준다. 이를 재확인할 겸 다시한번 루드밀라의 손을 맞잡아보고. 일레그는 다시한번 맥빠지는 소리를 낸다. 이후 일레그는 기계들도 이런 느낌이었을 거라며, 이제 기계의 기분을 이해했으니 새로 루드밀라를 위한 기계를 만들 수 있을거라며 신나게 의류상점을 나선다. 당혹스러워 하는 루드밀라와 지휘관은 한동안 의류상점에서 얼을 타다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