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9 10:15:18

로스첸트 미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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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첸트 미엘르
Roscent Mielle
파일:미엘르 5:7.jpg
파일:미엘르 3.jpg
<rowcolor=#bb7f4f> 회귀 전 (23세) 회귀 후 (15세)[1]
<colbgcolor=#fdefb7><colcolor=#bb7f4f> 나이 23세
신장 163cm
가족 아버지 로스첸트 백작
어머니 로스첸트 전 백작부인
의붓어머니 로스첸트 카린[2]
오빠 로스첸트 카인
의붓언니 로스첸트 아리아
남편 프레데리크 오스카
신분 로스첸트 백작 영애 → 프레데리크 공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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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defb7><colcolor=#bb7f4f> 나이 13세 → 15세[3] → 17세[4]
신분 로스첸트 백작 영애 → 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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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외모
3. 작중 행적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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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의 등장인물.

로스첸트 아리아의 의붓 여동생. 전생의 아리아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자 복수대상 1호. 언뜻 겉모습만 보면 가녀리면서도 성녀같은 귀족 영애이지만, 진짜 성격은 남을 음해하고 깔보기를 서슴치않는 하라구로 그 자체다.

2. 특징

자신이 귀족 신분이라는 것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다 못해, 자신이 대단히 뛰어난 귀족 영애라며 스스로를 매우 과대평가[5]하며 역으로 귀족인 자신에게 흠이 생기는것을 극도로 싫어해, 의붓언니 아리아를 이물질이라고 여기며 없애려고 애를 쓴다.

작중에서 밝혀진 이름의 뜻은 꿀의 옛말.[6]

2.1. 외모

파일:미엘르 1.jpg
파일:미엘르 2.jpg
아리아와 함께 작중 공인된 공식 미소녀, 옅은 금발 직모와 녹색 눈을 가지고 있다.

아리아가 만나는 모든 남성들을 홀릴 정도로 고혹적이면서 섹시한 고양이상 외모의 미녀라면, 미엘르는 이와 대비되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귀여우면서도 청순한 강아지상의 미소녀. 또한, 아리아는 어느정도 컬이 있는 곱슬머리이지만, 미엘르는 직모 머리를 가지고 있다.

3.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로스첸트 미엘르/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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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평가

전생에서 아리아를 죽인 장본인이자 메인 빌런 중 하나인만큼 아리아를 악랄하게 괴롭히지만, 막상 하는 짓이나 계략을 보면 허술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하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사실 전생의 아리아가 허무하게 처형당한 이유는 귀족사회에 안착하는데 실패하여, 세간에 '매춘부의 딸'로 낙인찍혀 자신을 지지해주거나 옹호해주는 세력이 아예 없었던 점이 컸다. 결국 진짜 문제는 미엘르의 공작이 치밀한지 아닌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누구 편을 들어주는지였다.[7] 애초에 아리아가 회귀하자마자 복수를 서두른 것도 미엘르가 성인이 되어 본격적으로 각성하고, 자신이 상대하기 힘들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복수해야 된다는 걸 꿰뚫어봤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리아는 매춘부의 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온갖 고생을 하며 자란데다 회귀 전의 여러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면서, 회귀 후에는 스스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귀족들간의 정쟁도 예측할 정도로 재능을 키웠다. 이런 아리아와 달리 미엘르는 권세있는 고위 귀족가의 여식으로 태어나 고생이라곤 하나도 모른채 자랐으며, 고작 자수나 예의범절 같은 그 당시 귀족 영애들이 흔히 배우는 전형적인 교육만 받아왔으니 상대가 될리가 없다.[8]

그렇다고 미엘르가 벌인 일들이 마냥 허술하거나 멍청한게 아니었다. 우선 마차 건은 아리아가 알아채기 전까지는 어리버리한 수행기사들도 그런갑다 하고 있었고, 독살은 모래시계가 하드캐리한 건으로 전생에선 카린을 살해하는데 성공했으며, 로스첸트 백작 살해 시도는 그야말로 아스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옭아매여 아리아는 물론 아스까지 정치적 위기를 맞을 일이었다. 하지만 얄팍한 수만 쓸 줄 알지 큰 그림을 보는 눈이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결정적으로 미성년자이자 세상물정을 모르던 자신을 보호하며, 계책을 내는데 도와준 엠마가 처형당한 뒤로 몰락이 가시화 된다.[9] 자신을 대신해 계책을 짜준 엠마가 죽은 뒤에는 본인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아버지 로스첸트 백작의 살해를 시도하고 이시스 공녀의 반란모의에 동조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긴 하지만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지르면서도 정작 그 뒷처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미비하고 어설픈 악행만 저지른다.

특히 미엘르의 결정적인 문제점은 아리아를 적대하면서 그 아리아를 지나치게 얕보고,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않은 안일함과 지나친 신분의식이다.[10] 당장 과거와 달리 아리아가 한 사업의 투자자가 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황태자의 공식연인으로 인정받는 걸 눈앞에서 보고도, 그런 아리아를 경계하거나 막으려고 행동하긴 커녕 최소한의 대비책도 세우지 않고 여전히 그녀를 천하다고 깔보며 욕하고 깎아내리기에 바빴다. 이후에도 나라를 팔아먹으려 하는 이시스 공녀와 다른 나라의 국왕인 로한에 대해 경계는 커녕, 그저 신분이 높고 멋진 사람이란 편견에 눈이 제대로 멀어 자기 무덤을 파는 실책만 했다.[11] 하다못해 미엘르가 아리아의 진면모와 능력을 뒤늦게라도 인정하고 그녀를 제대로 견제했으면, 이리 허무하게 몰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줄곧 귀한 귀족영애로 주변인들이 치켜세워줬던지라 귀족 사회 내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근시안적인 면모와, 자신의 신분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까지 가득했던터라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12] 그러나 정작 미엘르는 미모와 로스첸트 가문이라는 이름값만 빼면 매사 눈치없는 행동을 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철부지였던지라, 자신을 편들어주는 아군을 만들긴 커녕 주변 사람들에게 현실파악을 못하고 세상물정까지 모르는 이용하기 쉬운 아가씨로 찍히게 되었다.[13][14]

결국 모든 죄가 탄로나고 아리아의 배려로 목숨만은 건져 평민 신분으로 전락해 시녀로 일해야 하는 최후반부에서도 그나마 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하려던 오빠와 달리, 문제의 신분의식을 끝내 버리지 못해 자신을 못살게 구는 애니에게 앙심을 품고 그녀를 해치려다가 도리어 친오빠 카인을 죽이는 패륜[15]을 저지르는 자살골을 터뜨린다. 이로 인해 미엘르 자신마저 처형되는 인과응보의 결말을 맞게 된다.

더구나 미엘르의 파탄난 인성과 몰락에는 주변 사람들과 가정 환경의 역할도 한몫 했다. 어머니인 로스첸트 전 백작부인은 자신을 낳다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인 로스첸트 백작은 어머니가 죽자마자 다른 여자들과 놀아나다가, 이내 매춘부 출신의 여자와 재혼하고 그녀의 딸까지 함께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랍시고 집안에 들이는 호색한이자 쓰레기였다. 오빠인 카인과 유모인 엠마는 자신을 아껴주긴 했으나, 올바르게 교육해주지 않았다. 게다가 주변의 시녀들이나 귀족들도 자신을 귀족 영애라고 오냐오냐하며, 치켜세워주기 바빴기 때문에 자신의 현실에 더 취할 수 밖에 없었다.[16]

결국 미엘르의 몰락은 신분사상에 기인한 오만함과 파탄난 인성으로 인한 자기최면으로 상대를 만만하게 보다 그것에 발목을 잡혀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평할 수 있다.


[1] 작가의 작화력이 회귀 이후에 발전한 관계로 인해 회귀 전 23세의 모습보다 회귀 후 15세의 모습이 더 성숙해 보인다. 이는 언니인 아리아와 마찬가지인 케이스.[2] 회귀 후 피아스트 카린[3] 웹툰 시즌1 마지막 화 기준[4] 처형 시점[5] 사실 어릴 때부터 예법과 교양을 비롯한 여러 과목에서 조기 교육을 받았고, 주변에서 귀족 영애인 미엘르를 엄청 치켜세워주다보니 뛰어난 것처럼 보인 거였다. 실제로 이걸 잘 알고있던 아리아는 회귀 후 사라에게 각종 예의범절이나 자수같은 여러가지를 배워둔다.[6] 스페인어로 꿀을 미엘이라고 한다.[7] 아리아 본인도 이 점을 제대로 실감해 회귀하자마자 온갖 호의와 대가를 주며 제시와 애니를 시작으로 백작가의 사용인들을 수하로 만들고, 로렌 사라를 일부러 가정교사로 초빙해 자신의 뒷배로 만들고, 사업의 이윤을 내는데 도와줘 로스첸트 백작의 환심까지 사는 등, 자신의 지지세력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한다.[8] 이는 아리아가 회귀하면서 이전의 막나가는 모습을 버리고 귀족 영애로서 예의범절과 자수를 빠르게 익히며 주변의 평판도 개선시키자마자, 회귀 전에는 능력도 출중한 귀족 영애인데다 성녀 행세를 하던 미엘르가 그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귀족으로 전락했다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9] 사실 이것도 미엘르의 자업자득이였다. 엠마가 아리아를 암살하고 싶다는 미엘르의 뜻을 받들어 베리를 사주해 아리아의 독살을 시도했다가 들통나면서, 엠마가 미엘르를 대신해 아리아 독살 미수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되어 교수형당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기서 미엘르는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엠마의 구명을 포기하고 그녀의 사형마저 방관했다. 아리아에 의하면 적어도 미엘르가 엠마를 구명했다면 중형은 피할 수 없었어도, 엠마의 목숨만큼은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10] 실제로 아리아의 절친이자 스승인 사라가 빈센트 후작과 약혼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약혼 직전에서야 알게 되었다. 원작에선 그나마 레인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사라와 통성명은 안해도 아는 척 정도는 했는데, 웹툰에서는 아예 사라의 자기소개도 씹어서 사라를 머쓱하게 만든다. 이후 로스첸트 백작 살해 시도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재판관 프레이가 아리아와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것도 까맣게 몰랐는지, 아리아와의 법정공방이 시작된 뒤에도 프레이와의 야합에 대해서 전혀 지적하지 못했고 하다못해 이에 대한 불합리성에 항의할 생각조차 못했다.[11] 로한이 처음부터 공작가로 동행시킨 것도 아니고 도중에 합류시킨 클로이가 아리아를 닮은 걸 보고도 경계심은 커녕,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요? 로한 님이 그 분을 배려해 한 것이 아니냐"라는 눈새 발언을 해 이시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이시스가 이렇게 눈치가 없고 멍청한 아이였냐고 할 정도(...).[12] 사실 아리아 모녀를 적대시했던 이유도 그녀들이 먼저 미엘르에게 해코지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천한 신분의 아리아 모녀가 로스첸트 백작가로 들어와 집안의 물을 흐린다는 신분적 우월의식에서 나온 것이였다. 정작 아리아 모녀를 데려온 원흉인 로스첸트 백작에겐 찍소리도 못했으며, 아리아도 그놈의 신분이 뭐길래 우리를 이렇게 괴롭혔냐며 울분을 터트렸다.[13] 당장 '아리아가 투자한 사업가의 부인들'을 자신의 아군으로 만들기 위해 티파니에 초청했지만 그렇게 초대한 사업가의 부인들 중 한명이 남편을 도와서 일을 한다고 하자, 그녀에게 부인은 집안을 내조하고 지켜야 하기에, 그런 일을 해선 안된다는 눈치없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쎄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이와 대비되게 그 부인이 하는 일을 존중해주던 아리아가 부인들의 호감을 사게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티파티를 열어 놓고 마무리를 잘 하긴 커녕 아리아에게 분위기를 빼앗겼다는 욱한 마음에, 초대한 부인들에게 다음부턴 이런 자리는 없을 것이라는 핵폭탄 발언을 날리면서 아군을 만들긴 커녕 본인의 이미지만 망쳤다.[14] 이시스도 미엘르의 그런 요소(너무 멍청하지는 않으면서 자신을 넘볼만큼 똑똑하지도 않고, 다루기 쉽고 순종적인 점)에 후한 점수를 매겼고, 이후 무능하기 짝이 없는 미엘르의 진면목을 알자마자 바로 그녀와의 손절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아리아는 "이시스와 미엘르는 자신들의 능력으로 사람들 위에 오른게 아니라, 그저 처음부터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얻은 지위였기에 그리 행동한 거였다"고 비꼬았다.[15] 이미 미엘르는 아버지인 로스첸트 백작을 계단 위에서 밀어버리는 살인 미수를 저질렀고, 이를 아리아에게 뒤집어 씌울려다가 도리어 재판에 회부되어 공식적으로 유죄까지 선고받았다. 즉, 미엘르는 자신의 유일한 친가족들인 아버지와 오빠를 모두 죽일려고 한 것. 심지어 이중에서 오빠 카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진짜로 죽이고 말았으며, 어머니 역시 어쨌거나 자신으로 인해 사망했으니 작가가 어디까지 의도한 것인지 궁금해질 따름이다.[16] 이와 대조되게 아리아는 어릴 때부터 온갖 고생을 했지만 자신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던 친모와 가정교사 사라, 자신에게 크게 충성함과 동시에 올바른 충언도 아끼지 않던 제시를 비롯한 귀한 인연들을 만났다